39일 간 관람객 8만 5천명 다녀가…확진자 '0명'
AI 방역 로봇 활약에 코로나 속 전시 관람 이상 無
인증샷 부르는 신기한 'AI 도슨트 로봇'…SNS서 화제

제13회 광주비엔날레가 지난 9일, 39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비엔날레는 AI 방역 로봇, AI 도슨트 로봇 등이 처음으로 도입돼 시민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전시를 관람하는 시민들이 AI 도슨트 로봇의 안내를 받고 있다. (사진=제타뱅크 제공).
제13회 광주비엔날레가 지난 9일, 39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비엔날레는 AI 방역 로봇, AI 도슨트 로봇 등이 처음으로 도입돼 시민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전시를 관람하는 시민들이 AI 도슨트 로봇의 안내를 받고 있다. (사진=제타뱅크 제공).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AI 방역 로봇이 전시장 내부 곳곳을 누비며 방역에 힘썼다. 이 방역 로봇은 광주광역시청사 내부에도 설치돼 있다. (사진=제타뱅크 제공).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AI 방역 로봇이 전시장 내부 곳곳을 누비며 방역에 힘썼다. 이 방역 로봇은 광주광역시청사 내부에도 설치돼 있다. (사진=제타뱅크 제공).

제13회 광주비엔날레가 지난 9일, 39일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 가운데 이번 전시회에 처음으로 도입된 AI 방역 로봇과 AI 도슨트 로봇이 안전한 관람환경과 고품격 전시를 만드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AI 방역로봇은 전시장 곳곳을 누비며 방역에 힘썼고, AI 도슨트 로봇은 작품 설명과 동선 안내에 나서는 등 '조용한 조력자'로 자리매김했다. 이 덕분에 전시장을 다녀간 8만5천여 명 관람객 가운데 단 한 명의 확진자도 나오지 않았다. 

이번 제13회 광주비엔날레에서는 이번 전시는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Minds Rising, Spirits Tuning)’을 주제로 40여 개국 작가 69명의 작품 200여 점이 선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 진행된 이번 전시회는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수준 높은 전시로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성과를 얻었다.

인공지능(AI) 방역 로봇과 도슨트 로봇, 광주비엔날레서 활약

행사 기간인 4월 1일부터 5월 9일까지 관람객은 8만5천여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여파에도 수만명의 관람객 중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으면서 팬데믹 시대 미술계에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초 주최 측은 이번 행사에서 코로나 시대 차별화된 방역 서비스에 주안점을 뒀다.

광주비엔날레 재단은 일일 관람객 수와 관람 시간을 제한했고 전시관 입구에서 QR 코드 인증, 열 체크, 손 소독 등 방역에 힘썼다. 이 외에 시민들의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와 AI 방역로봇의 활약 덕분에 안전한 전시가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AI 도슨트 로봇은 사람 해설가를 대신해 전시 동선 안내, 작품 설명 등을 수행했다. 이 로봇에는 견고하게 짜여진 프로세스가 탑재돼 전시 기간동안 작품, 관람객들과 부딪히는 충돌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관람객들은 처음 접하는 AI 도슨트 로봇에 큰 관심을 보였다. 전시장을 누비는 제타뱅크 AI 도슨트 로봇의 모습이 소셜미디어(SNS) 상에 잇따라 올라올 정도다. 한 네티즌은 "로봇에 영혼이 담긴 것 같다"고 리뷰를 남기는 등 호평이 이어졌다. 

광주비엔날레에서 관람객들에게 질 높은 작품 해설을 제공한 AI 도슨트 로봇. (사진=제타뱅크 제공).
광주비엔날레에서 관람객들에게 질 높은 작품 해설을 제공한 AI 도슨트 로봇. (사진=제타뱅크 제공).
한 관람객이 AI 도슨트 로봇으로부터 전시 동선 안내를 받고 있는 모습. (사진=제타뱅크 제공). 

AI 방역 로봇과 도슨트 로봇의 효과가 검증되면서 코로나19가 일상이 되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는 AI 로봇이 안전한 전시 문화의 열쇠로 떠오를 수 있으리란 전망도 나온다. AI 방역·도슨트 로봇을 개발한 제타뱅크 관계자는 "AI 로봇들은 시민들의 전시를 방해하지 않는, 즉 사람을 보조하는 인간친화적인 컨셉으로 디자인됐다"며 "안전사고, 전염병 확산 걱정을 확 줄여주기 때문에 향후 더욱 많은 곳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I타임스 유형동 기자 YHD@aitimes.com

취재노트
제13회 광주비엔날레가 폐막했습니다. 이번 광주비엔날레는 그간 전시들과 다른 특별한 작품들로 꾸며졌습니다.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시민들을 위한 행사라고 평가됩니다. 이 가운데 AI 방역로봇과 AI 도슨트 로봇이 큰 활약을 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39일 간 코로나 확진자가 전시장 내에서 단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일상 생활, 나아가 인류 사회에 도움을 주는 AI 서비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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