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 개발자, 'AWS 서밋 온라인 코리아'서 기조연설
자바, 보안 기능 강화돼 IoT 부분 활용 확대될 것
AWS 클라우드·IoT 그린그래스, 사용 대상 확장·보안 보장

제임스 고슬링 AWS 석학 엔지니어(사진=임채린 기자)
제임스 고슬링 AWS 석학 엔지니어(사진=임채린 기자)

대표적인 프로그래밍 언어인 '자바(Java)'를 개발한 제임스 고슬링(James Gosling)이 자바 성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사물인터넷(IoT)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활용 시 보안 기능이 강화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개발자들이 클라우드를 사용해야 할 핵심 이유로는 확장성과 보안을 꼽았다. 클라우드가 365일 24시간 내내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게 하고, 보안이 뛰어난 애플리케이션 구축을 돕는다는 설명이다.

현 AWS 석학 엔지니어인 제임스 고슬링은 12일 'AWS 서밋 온라인 코리아'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그는 본인이 개발한 자바의 성장 가능성과 AWS 클라우드 장점을 강조했다.

자바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제임스 고슬링은 “보안 분야에서 확실히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자바 내 보안 이슈들과 자바로 작성한 IoT 애플리케이션 내 보안 이슈들이 아주 잘 해결된 바 있다. 이 부분에서 자바가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다른 자바 장점에 대해서는 “자바 자체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확장된 언어들이 다양하게 존재한다. JVM에 기반하는 Scala, Clojure, Kotlin, Groovy 등이 예시다. 자바가 지루한 API와 라이브러리의 집합이 아닌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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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슬링이 최초로 만든 JVM은 컴퓨터와 애플리케이션 사이 통역자 역할을 하는 가상머신이다. JVM이 설치돼 있기만 하면 자바로 짜여진 코드는 어떤 운영체제에서든 구동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향후 자바 사용자들이 점점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로 옮겨갈 것으로 예측하는 의견이 강한 편이다.

자바는 프로그래밍 언어 인기 지표를 나타내는 TIOBE에서 이달 파이썬(Python)에 2위 자리를 빼앗기고 3위로 밀려난 바 있다.

제임스 고슬링 AWS 석학 엔지니어(사진=행사 캡처)
제임스 고슬링 AWS 석학 엔지니어(사진=행사 캡처)

개발자가 클라우드를 써야하는 이유는...“확장성과 보안”

클라우드 서비스가 개발자에게 주는 주요 이점으로는 확장성과 보안을 꼽았다.

확장성에 대해 고슬링은 "수천 또는 수백만 명이 사용할 시스템을 자체 데이터 센터에서 구축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 AWS 클라우드는 이를 위한 모든 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중단없이 365일 24시간 내내 서비스를 운영할 것인가가 관건이다. 관련된 모든 컴포넌트의 유지 방법을 모든 인력이 일일이 다 습득해 운영하려면 비용이 많이 든다. 데이터베이스, 스토리지, 비즈니스 로직 서버 등 모든 컴포넌트를 운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차별성 없이 단순하지만 비용이 많이 들고 어려운 일을 클라우드가 대신 해줄 수 있다는 의미다.

개발자들이 쉽게 간과하는 경우가 많은 보안을 보장하는 것 또한 중요한 장점이다.

고슬링은 “보안은 숨쉬고 살아가는 것과 같은 필수 요소로 여겨야 한다. 보안을 유지하는 것을 (AWS 클라우드) 특징으로 내세울 것은 아니지만 보안 부재는 큰 위험을 불러온다. 보안이 굉장히 뛰어난 임베디드 애플리케이션을 보다 쉽게 편리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 역할”이라고 말했다.

고슬링이 주로 담당하는 엣지컴퓨팅용 소프트웨어인 AWS IoT 그린그래스(Greengrass)도 보안에 유용한 서비스로 언급됐다. 그린그래스는 IoT 기기가 직접 클라우드에 연결되면서 실시간 데이터 처리가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린그래스에 대해 고슬링은 "기기에서 운영되는 소프트웨어와 컴포넌트들 집합에 클라우드 서비스들이 결합된 것"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보안을 위해서는 OTA(Over The Air) 업데이트, 텔레메트리(telemetry) 원격측정, 적절한 관리와 배치 등이 필요하다. 이러한 특징들은 구축과 테스트가 어렵고 문제가 발생한 이유에만 조정할 수 있다. IoT 애플리케이션마다 관련 조건이 달라 유연성도 중요하다"며 그린그래스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그린그래스를 통해 해당 업무를 쉽게 수행할 수 있다. 당연히 오픈소스 형태이며 메모리나 성능 문제로 추가 지출이 발생하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AI타임스 박성은 기자 sage@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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