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4일까지 1차 모집‧20곳 선정…2차 7월 75곳 대상
AI 의료지원플랫폼 구축…지역 의료기관 대상 무상 지원
AI 진단지원서비스‧원격판독‧온라인 협진 등 가능할 전망
AI 보건소 구축‧AI 헬스케어실증센터 조성 등 사업 다양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AI 의료서비스 제공할 것“

광주광역시가 시민 체감 인공지능(AI) 공공의료서비스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AI 의료지원플랫폼을 비롯해 AI 보건소, AI 헬스케어실증센터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셔터스톡).
광주광역시가 시민 체감 인공지능(AI) 공공의료서비스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AI 의료지원플랫폼을 비롯해 AI 보건소, AI 헬스케어실증센터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셔터스톡).

광주광역시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공공의료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인공지능 중심도시'답게 AI 기술을 활용해 시민들의 건강도 살피겠다는 포부다.  

최근 광주시는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광주테크노파크와 함께 다음달 4일까지 '인공지능의료지원플랫폼' 구축 사업에 참여할 지역 의료기관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시민체감 AI 공공의료서비스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지역 의료기관 경쟁력 강화와 의료산업 활성화를 위해 AI가 결합된 의료지원플랫폼을 지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무상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광주시는 AI 집적단지 조성사업과 연계해 AI 헬스케어산업을 시의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삼아 산업생태계 여건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AI 기술을 결합한 공공의료 혁신으로 시민의 건강 수명은 늘리고 의료비는 절감하는 시민이 피부로 느끼는 맞춤형 선진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  

의료기관 선정 규모는 95곳 내외다. 광주시는 1차로 의료기관의 다양한 진료‧유형별 운영 실태와 개선사항 등을 파악하고 의견을 수렴해 세부 사업계획을 수립하고자 시범적으로 20곳을 선정한다. 2차는 오는 7월 공모를 통해 75곳 내외로 선정하고, 내년부터는 국비를 확보해 지역 의료기관 전체를 대상으로 인공지능의료지원플랫폼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참여 의료기관은 K-FDA(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획득한 AI 진단지원서비스 12종을 활용해 진료와 판독 시간을 단축하고, 검진 정확도 향상 등으로 이용 환자에게 고품질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AI 진단지원서비스에는 흉부 진단을 비롯해 뇌동맥‧뇌경색‧하지부동 진단과 부정맥 진단, 안저이상 유무 진단, 요추압박골절 진단, 치과 영상 분석, 위내시경 영상 분석, 유방암 진단, 전립선암 진단, 골연령 분석, 대장내시경 영상 분석 등이 있다.

광주광역시는 지난해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실현을 위해 광주 AI 집적단지 국가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조성에 집중해왔다. 올해에는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AI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사진=셔터스톡).
광주광역시는 지난해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실현을 위해 광주 AI 집적단지 국가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조성에 집중해왔다. 올해에는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AI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셔터스톡).

또 선진의료서비스 시스템 구축으로 기존 검진자료 CD 등을 통한 상급병원 등 타 병원과 원격판독이나 온라인 협진이 가능해진다. 시민들이 의료영상정보, 진단·처방정보, 검진정보 등을 원스톱으로 확인해 스스로 자기주도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의료 앱을 제공하는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해당 사업으로 수집된 개인·의료기관의 헬스케어 데이터는 개인 동의 등을 거쳐 광주인공지능집적단지 국가데이터센터에서 저장‧가공‧비식별화돼 AI 학습용 데이터셋 개발과 기업 맞춤형 AI 제품 개발 등에 사용된다.

손경종 광주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지난해는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실현을 위해 광주 AI 집적단지 국가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조성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시민들 대상 선진의료 서비스 제공과 AI 헬스케어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한 이번 사업에 많은 지역 의료기관이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건강관리도 AI로"…광주시, 시민 체감형 AI 공공의료서비스 사업 '속도' 

광주시는 시민체감 AI 공공의료서비스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사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일상 속에서 광주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AI 공공의료서비스 사업을 추진하면서 AI 중심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는 평가다.

광주시는 전국 최초로 지역 보건소 5곳을 'AI 보건소'로 구축하고 있다. 지난 2월에 광주시와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광주TP, GITCT, 광주복지연구원, 자치구 5개 보건소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실무협의체를 꾸렸다. 5개 보건소 내 지역보건의료정보시스템(PHIS) 및 X-ray장비와 AI의료지원플랫폼을 연계해 흉부X-ray 인공지능 판독으로 시간 단축은 물론 영상판독 정확도 향상과 타 병원과의 온라인 협진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소를 찾는 시민들은 개인정보와 데이터 제공 동의를 통해 시민의료앱을 보급 받아 의료영상정보와 진단·처방정보, 검진정보 등을 원스톱으로 확인하고 스스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게 된다. 

조인철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이 지난 2월 25일 오후 김대중컨벤션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시민체감 AI 공공의료 서비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협약체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조인철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이 지난 2월 25일 오후 김대중컨벤션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시민체감 AI 공공의료 서비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협약체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또 남구 빛고을노인건강타운에는 고령자 기초검진과 재활 등 건강관리를 위한 전국 최대 규모의 'AI 헬스케어실증센터'도 조성 중이다. 오는 7월부터는 본격적으로 고령자들을 위한 건강관리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시와 시민체감 AI 공공의료서비스 구축 사업 업무협약을 맺은 한 AI 기업 대표는 "최근 들어 고령자들에 대한 케어도 사회적 이슈인데, 데이터를 주체적으로 관리하기가 쉽지 않다"며 "이 점에서 해당 플랫폼이 좋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AI타임스 윤영주 기자 yyj051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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