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증권신고서 제출 완료, 공모 절차 본격 착수
공모주식수 30만주, 주관사 KB증권
2008년 설립, 의료진 위한 노코딩 AI 개발 서비스에 주력

(사진=박성은 기자, 편집=임채린 기자)
(사진=박성은 기자, 편집=임채린 기자)

노코딩 인공지능(AI) 개발 솔루션을 제공하는 의료 AI 기업 딥노이드가 7월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딥노이드(대표 최우식)는 증권신고서 제출을 18일 완료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공모주식수는 30만주, 희망공모가밴드는 3만1500원~4만2000원, 공모규모는 94억5000만원~126억원이다.

7월 14일~15일 수요예측과 21일~22일 청약을 거쳐 7월 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KB증권이다.

2008년 설립된 딥노이드는 의료진의 의료 AI 개발을 효율화하는 서비스를 자체 개발, 제공한다. 의료인의 진단∙판독을 보조하는 의료 AI 솔루션 ‘딥에이아이(DEEP:AI)’와 코딩 없이 다양한 AI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는 툴 ‘딥파이(DEEP:PHI)’가 대표적이다.

AI 솔루션을 사고팔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 ‘딥스토어(DEEP:STORE)’, AI 솔루션과 연동돼 의료영상을 조회, 판독, 분석하는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딥팍스(DEEP:PACS)’도 주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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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인허가를 받은 제품도 상당수다. 딥노이드는 "2020년 한 해에 14개 솔루션에 대해 인허가를 획득했다. 통상 의료 AI 기업이 한 해에 받는 인허가는 5건 이하"라고 강조했다.

비즈니스 핵심은 자사 주도 AI 솔루션 개발인 파이프라인 사업과 의료인 주도 AI 솔루션 개발에 해당하는 플랫폼 사업 2가지를 병행하는 투트랙(Two-track) 운영이다.

이와 같은 전략으로 의료현장에 가장 필요한 솔루션을 쉽고 빠르게 개발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딥노이드 자체 개발 솔루션 외에도 의료인이 AI 효율화 툴을 이용해 주도적으로 질환별 AI 솔루션을 연구하고 제품화까지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딥노이드는 "상장 후에도 자체 AI 솔루션 개발을 지속하면서 의료인의 AI 개발 참여를 적극 유도해 의료 AI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인의 플랫폼 참여 증가는 딥파이를 이용한 AI 솔루션 제품화 확대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AI 솔루션을 탑재한 딥팍스 수요 강화 및 AI 솔루션 거래를 위한 딥스토어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이룰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의료현장에의 제품 보급을 위해 딥노이드는 현재 서울대병원, 가톨릭대 성모병원과 같은 국내 상급종합병원과 협업체계를 구축한 상태다. 회사 자체 개발과 의료인의 실시간 연구 및 제품화 지원을 통해 2022년까지 10개 이상의 품목 인허가를 추가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또 보안, 국방, 교육,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 확장과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2020년 딥노이드는 관세청과 협력해 불법 복제품 판독 AI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올해는 한국공항공사와 제휴를 통해 김포공항 보안검색대 AI 자동 판독 솔루션을 상용화할 예정이다.

딥노이드의 흉부영상 분석 AI 솔루션 ‘딥체스트(DEEP:CHEST)’는 부산대병원과 진행하는 인도네시아 원격 협진 시스템에 도입됐으며 현지 업체와 협력을 통해 본격적인 유통 준비를 마친 상태다.

딥노이드 최우식 대표이사는 "의료 AI에 대한 니즈가 가파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딥파이는 노코딩 기반으로 딥러닝 연구를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AI 연구와 솔루션 개발에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상장 후 선순환 구조의 의료 AI 생태계를 강화해 건강 회복의 첫걸음인 질환 판별을 지원하고 의료 AI 솔루션 대중화를 선도하겠다"고 전했다.

 

AI타임스 박성은 기자 sage@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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