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RI 인공지능 연구지수 보고서, 사우디아라비아 AI 논문 경쟁력 11위 ...14위 한국보다 앞서
세계 AI 연구지수 상위 대학 5위 킹 압둘라지즈대(KAU) 글로벌 협력 비중 90%
2019년 스마트 시티 네옴 건설 계획 발표, 세부 개발 사업으로 더 라인 건설 계획 올해 완성

편집자 주

미국과 캐나다, 북미가 AI 뉴스의 중심입니다. 그러나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와 유럽, 그리고 중동 각국 모두 치열하게 인공지능 연구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에 AI타임스는 [세계 속 AI] 기획연재를 통해 AI선진국의 폭넓은 시각을 전하고자 합니다.

◇특별취재팀=팀장 권영민, 박혜섭ㆍ정윤아ㆍ박유빈 기자

지난해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가 발간한 국가 인공지능 연구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AI 논문 경쟁력은 세계 11위로 14위 한국보다 앞섰다.

사진=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 발간 인공지능 연구지수 보고서
사진=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 발간 인공지능 연구지수 보고서

사우디아라비아는 핸슨 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소피아에게 2017년 시민권을 부여한 첫 국가다. 사우디 정부는 소피아를 사우디 시민으로 인정하며 국가 내 AI 친화적인 분위기를 만들고자 노력 중이다.

◆ 교육

킹 압둘라지즈 대학(KAU)은 1967년 설립된 공립대학이다. 2004년부터 활발한 해외 산학 협력을 통해 현재 150여 개의 해외 공동 연구를 운영 중이다.

사진=소프트웨어정책 연구소 발간 인공지능 연구지수 보고서
사진=소프트웨어정책 연구소 발간 인공지능 연구지수 보고서

킹 압둘라지즈 대학의 최근 5년간 AI 글로벌 협력 비중은 90%에 육박한다. 해외 AI 강국과 협력을 통해 국내 인공지능 기술 한계를 극복했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가 지난해 발간한 국가 인공지능 연구지수 보고서에서 킹 압둘라지즈 대학은 세계 AI 연구지수 대학 순위에서 5위에 올랐다.

킹 압둘라지즈대는 지난해 10월 미국 옥스퍼드대와 함께 AI 정밀 의학 센터를 설립했다. 두 대학은 AI 기반 희귀 유전 질환 치료법 연구를 목적으로 의학ㆍ신약 개발ㆍAI 전문가와 연구 계획 중이다.

킹 압둘라지즈대 교육 담당 부사장은 "디지털 기술은 의료 서비스와 의약품 발견에 중요하다. 공동 연구 센터는 ▶AI ▶기계 학습 ▶데이터 분석 ▶양자 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저렴하고 효과적인 신약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중국 화웨이ㆍ미국 IBM과 기술 협약

화웨이와 사우디.(사진=셔터스톡)
화웨이와 사우디.(사진=셔터스톡)

한국 무역협회(KITA)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해 중국 화웨이와 인공지능 기술 공동 개발에 합의했다. 사우디 데이터인공지능국은 화웨이와 AI 역량 발전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화웨이와 협력을 통해 아랍어 기반 AI 상품 개발 계획을 밝혔다. 화웨이 중동지역 부총재 양여우구이는 사우디 국가 데이터와 인공지능 전략에 대한 기술적 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AI와 5G의 연결과 컴퓨팅 및 산업 애플리케이션을 통 효과를 기대했다.

한편, 사우디 수도 리야드시는 미국 컴퓨터 제조 기업 IBM과 협력해 행정 서비스와 도시 내 거래를 위한 블록체인 도입 전략을 2018년 수립했다. 사우디 비전 2030 일환으로 행정 서비스 질을 높이려는 목적이다.

사우디 비전 2030은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신재생 에너지ㆍ자국 경제 개발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의료ㆍ교육ㆍ제조 발전과 사회기반 시설 구축을 목표로 한다.

◆ 스마트시티

사우디아라비아 빈 살만 왕세자가 2019년 스마트 시티 네옴(NEOM)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네옴은 5천억 달러(약 540조)를 투자해 만든 세계 최대 규모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다. 사우디 스마트시티는 서울의 약 44배 규모로 건설된다. 사우디 정부는 산업 부지로 사용되지 않은 곳에 스마트 시티를 건설해 거대 경제 자유 구역을 조성할 예정이다.

사진=사우디아라비아 네옴 스마트시티 홈페이지, 셔터스톡
사진=사우디아라비아 네옴 스마트시티 홈페이지, 셔터스톡

네옴 스마트 시티는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풍력, 조력, 태양열 등 대체 에너지를 통해 저탄소 도시 개발 계획 중이다.

올해 1월 네옴 프로젝트는 첫 번째 개발 사업으로 더 라인(THE LINE) 건설 계획을 완성했다. 더 라인은 지상에 도로와 자동차를 없애고 자연과 사람 위주의 초연결 미래 사회을 뜻한다.

더 라인 건설은 초고속 운송 수단 구축을 통해 이동 시간을 20분 내로 단축시킨다. ▶학교 ▶의료 ▶레저 시설 ▶공원 등 생활 시설들은 도보로 5분 내 접근 가능하다. 올해 1분기 사우디 정부는 더 라인 건설을 시작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우디 데이터 및 인공지능국 통계에 따르면 AI 경제 가치는 약 50억 달러 수준으로 아직 AI 기술 초기 단계라는 평가를 받는다. 사우디 왕세자는 네옴 스마트 시티 건설로 AI 기술 발전과 GDP 상승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AI타임스 정윤아 기자 donglee0408@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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