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엑스 메타버스로 구현한 '바이브 테크 리얼' 핵심기술 체험 가능
AI, 데이터, 드론, 항공측량, 3D 도면 등 토지·건설 디지털 기업 참가
국토엑스포, 메타버스로 연간운영해 추가 기능 계속 업데이트 할 예정

2021스마트국토엑스포가 '또 하나의 대한민국, 디지털 트윈국토가 미래를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21일(수)부터 23일(금)까지 3일간 24시간 온라인에서 메타버스로 개최된다.

왼쪽) 지난 4월, 월드IT쇼가 서울 코엑스 행사장에서 열렸다. 오른쪽) 똑같은 장소를 디지털트윈해 당월 열린 스마트국토엑스포 메타버스 행사장. (사진편집=이하나기자)
지난 4월, 월드IT쇼가 서울 코엑스 행사장(왼)에서 열렸다. 똑같은 장소를 디지털트윈해 메타버스로 열린 스마트국토엑스포 행사장(오) 모습. (사진편집=이하나기자)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스마트 국토 엑스포는 삼성역에 있는 코엑스 행사장에서 열릴 예정이였지만 코로나19확산으로 연기된 상황에서 메타버스로만 박람회가 개최됐다. 서울 코엑스 행사장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 디지털 트윈기술을 활용해 음악과 효과음이 있는 메타버스로 구현했다. 

참가 방법은 다소 복잡하다. 스마트국토엑스포 공식 홈페이지가 아닌 엑스포에서 메타버스 분야를 담당한 ‘바이브 테크 리얼’ 기업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그런 다음 PC(Windows, macOS 가능)와 스마트폰(Android와 iOS 가능)으로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해야 한다. 메타버스로 참관시 참가비는 무료다.

행사장에서는 아바타를 통해 타인과 동시 접속이 가능하며, 자신이 원하는 아바타 캐릭터의 성별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머리, 의상, 신발, 안경 등 코디할 수 있지만 이름은 반드시 본명으로 사용되며, 따로 변경이 불가능하다.

아바타 설정에 관한 설명. (사진=이하나기자)
아바타 설정에 관한 설명. (사진=이하나기자)

채널 1, 2, 3을 선택해 입장할 수 있다. 게임 속 서버를 선택하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되고, 입장시 구성은 동일하게 실제 코엑스 행사장과 비슷한 환경에서 관람이 가능하도록 조성했다.

메타버스로 구현된 행사장에는 로비를 포함, 테마관으로 구성된 디지털 트윈 국토존과 참가 기업별 부스가 나눠져 있다. 

박람회에서 확대·축소, 방향 조절과 천천히 걷거나 뛰는 등 관람 도중 아바타의 이동속도를 조절할 수 있어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다.

참가자들끼리는 공개 채팅을 통해 대화를 나누며, 실시간 자동번역을 통해 외국인과 소통도 가능하다. 관계자와 접속했을시 서로 명함교환도 할 수 있다. 

디지털 트윈 국토테마관에 들어서면 LH 한국도시주택공사, LX 한국국토정보공사 홍보관을 볼 수 있다.

◆아바타 만들어 다양한 부스존을 방문할 수 있어

일반 부스존은 AI, 데이터, 드론, 항공측량, 3D 도면, 토지·건설 등 다양한 디지털 분야의 기업을 모아 구성했다. 다양한 기업들을 ▲데이터구축·가공존 ▲데이터활용·솔루션존 ▲플랫폼 서비스존 ▲공공서비스 전시존 ▲글로벌존 등으로 나눠 배치했다. 

참가자가 자신의 아바타를 만들어 존(섹션별 부스군)과 참가기업 부스에 부착된 사진에 가까이 가면 기업 관련 설명을 동영상으로 들을 수 있으며, 확대해서 영상만 보는 것도 가능하다. 일부 동영상은 영어로 재생된다.

아바타를 사용해 동영상으로 관련 기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왼쪽 하단에는 방향키 일부 모습이 있다. (사진=이하나기자)
아바타를 사용해 동영상으로 관련 기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왼쪽 하단에는 방향키 일부 모습이 있다. (사진=이하나기자)

데이터구축·가공존에는 한국톱콘, 하이텍알씨디코리아, 소끼아코리아, 아세아항측,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라이카 지오시스템즈 코리아, Ouster LiDAR, 루트온플러스, 주식회사 동방티씨엑스, 동아 ENS, 지오시스템 등 다수의 기업이 참가했다.

이 중 두산모빌리티이노에비션은 2019년 세계 최초로 2시간 가량 비행할 수 있는 수소 드론을 구축하며, 기존 수소 드론이 가지고 있던 짧은 비행 문제를 극복했다.

뿐만 아니라 LTE/5G 기반 원거리 모니러팅 및 컨트롤, AI 기반의 데이터 분석/자동 비행 솔루션, 편리한 수소 공급 솔루션 등을 구축한 바 있다.

데이터활용·솔루션존에는 통영시를 포함, 주식회사 모빌테크, 아이지아이에스, 에스아이아이에스, 4S Mapper, 공간정보 지오포커스, 유오케이, 지오씨엔아이, 무한정보기술, 메이사, 올포랜드, 도구공간, 익스트리플, 브이엔지 등에서 참가했다.

플랫폼 서비스존에는 KT를 포함, 더원테크, 온테크, 무브, 라이크어로컬, 다츠, 한컴인텔리전스, 아이홈 등이 참가했다. 

◆KT, 제주도 C-ITS 디지털 트윈한 내비게이션  KT 원내비 선보여

KT는 국토엑스포에서 AI기반 모빌리티 공간의 변화를 의미하는 'KT 원내비'를 선보였다. KT 모빌리티에서 작년 구축한 제주도 차세대 교통시스템(C-ITS)으로 디지털 트윈해 최초의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KT 원내비를 선보였다. 

KT는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한 회사로, 앞으로 AI, VR/AR, 블록체인, 커넥티드 카 등 미래 융합서비스를 지능형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KT부스 앞에 서있는 아바타. (사진=이하나기자)
KT부스 앞에 서있는 아바타. (사진=이하나기자)

KT 원내비는 차선 단위 교통정보를 포함, 실시간 신호정보를 보내주는 기능이 탑재해 있다. 렌터카 내비게이션에 이번 서비스를 시범 적용하며, 현재 제주 909개 교차로의 신호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KT 원내비를 통해 ▲비대면 운전면허 도로주행 시험 연습 서비스 ▲ 주행중 미세먼지 정보 안내 서비스 ▲친구들과 함께 경로 공유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KT에서는 미래의 이동 교통 수단인 드론 택시(UAM)를 이용한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애쓰고 있다. 전기동력으로 움직이는 UAM의 이착류장인 버티포트, 통신, 항공·교통관리, 모빌리티/물류·여객운송 등에 기여하며, 적용 범위를 확대해가고 있다.

공공서비스존에는 스마트 데이터 시티로 서울의 'S-MAP'을 소개한 서울시청을 포함, 성남시, 울산광역시 울주군, 환경부, 통계지리정보서비스(SGIG), 공간정보품질관리원 등에서 참여했다.

올해 스마트국토엑스포에 참가한 AI 기업으로는 '다리소프트',  '무브먼츠', '이룸' 등이 있다. 다리소프트는 인공지능 기반 도로 안전정보 데이터 시스템을 만드는 플랫폼 회사로, AI, AR, 3차원측량 기술 등을 활용한다. 이룸은 AI 화재감시 초기 진압 시스템을 만드는 회사다. 토목 건설산업 2D도면을 3차원으로 변환시키는 플랫폼 회사인 무브먼츠도 있다.

스마트국토엑스포 관계자는 "국토엑스포는 메타버스상에서 연간 운영될 예정이기 때문에 외부 다운로드와 다양한 추가 기능들을 지속 업데이트 할 것"이라고 전했다.

AI타임스 이하나 기자 22hnxa@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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