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서울대-경북대, 21일 데이터사이언스 발전 협약 체결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 설립‧교육과정 등 관련 노하우 공유
데이터사이언스 발전 위한 공동연구‧교류 등 협력 강화키로
AI‧빅데이터 인력 수요 대응 및 데이터사이언스 교육 허브 기대

전남대학교가 지난 21일 서울대학교, 경북대학교와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데이터사이언스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전남대학교 제공).
전남대학교가 지난 21일 서울대학교, 경북대학교와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데이터사이언스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전남대학교 제공).

전남대학교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 설립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전남대는 지난 21일 서울대학교, 경북대학교와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데이터사이언스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현재 전남대는 경북대와 함께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대는 지난해 3월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을 개원했다. 지난 2019년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이 교육부로부터 거점대학으로 선정됨에 따라 데이터과학 분야의 석·박사 교육과정을 개설해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 데이터사이언스(data science): 다양한 데이터로부터 지식과 정보를 추출하는 데 필요한 과학적 방법론, 프로세스, 알고리즘, 시스템을 동원하는 융합분야를 말한다. 데이터를 통해 실제 현상을 이해하고 분석하는 데 통계학, 데이터 분석, 기계학습과 연관된 방법론을 통합하는 개념으로 정의되기도 한다.

데이터사이언스는 생물학, 의학, 공학, 사회학, 인문과학 등의 여러 분야에 응용되고 있다.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수집, 모니터링, 학습이 중요하고 이를 다룰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전공지식이 요구된다.

이날 협약을 계기로 3개 대학교는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 설립과 교육과정 수립, 교육연구 환경 구축 등에 필요한 노하우를 공유한다. 또 데이터사이언스의 발전을 위한 공동연구‧교류와 학사제도 개편, 교원 수급에 대한 정부 지원 등과 관련해 협력키로 했다.

아울러 전남대는 서울대‧경북대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의 교육‧연구 모델을 전국 거점대학으로 확산시켜 날로 늘어나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고급인력의 수요에 대응하고, 데이터사이언스 교육의 국가적 허브 역할을 모색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전남대학교는 서울대‧경북대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의 교육‧연구모델을 전국 거점대학으로 확산시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고급인력의 수요에 대응하고, 데이터사이언스 교육의 국가적 허브 역할을 모색하자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사진=전남대학교 제공).
전남대학교는 서울대‧경북대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의 교육‧연구모델을 전국 거점대학으로 확산시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고급인력의 수요에 대응하고, 데이터사이언스 교육의 국가적 허브 역할을 모색하자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사진=전남대학교 제공).

지난 2월 전남대는 광주광역시, 서울대와 데이터사이언스‧지역혁신플랫폼 사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앞서 체결하기도 했다. 데이터사이언스를 비롯한 인공지능(AI) 분야의 교육‧연구와 지역혁신플랫폼 사업 발전, 연관 산업 육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한 것.

광주시는 양 대학이 서로 협력해 데이터사이언스 등 AI 분야에서 교육과 인력을 교류하고, 공동 연구 개발과 기술 교류를 통해 전남대가 데이터사이언스 지역 거점대학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협약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서울대는 그동안 축적해온 데이터 기반의 대학 교육‧연구 체계 혁신 노하우와 인재 양성 등에 관한 내용을 전남대(지역혁신플랫폼 사업단 총괄 대학)와 공유하는 한편, 광주시와 저비용‧고성능‧고전력 효율의 새로운 AI 클라우드 연구개발과 상용화를 위해 협력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왼쪽 네번째)이 지난 2월 26일 오전 서울시 관악구 서울대 행정관 대회의실에서 오세정 서울대 총장(왼쪽 다섯째), 정성택 전남대 총장(왼쪽 여섯째)과 인공지능 및 지역혁신플랫폼 사업 공동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왼쪽 네번째)이 지난 2월 26일 오전 서울시 관악구 서울대 행정관 대회의실에서 오세정 서울대 총장(왼쪽 다섯째), 정성택 전남대 총장(왼쪽 여섯째)과 인공지능 및 지역혁신플랫폼 사업 공동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향후 데이터사이언스 산업의 해외시장 가치는 오는 2027년 32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 시장의 경우도 연평균 10% 내외의 성장이 예상돼,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전문가 수요가 공급을 능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정성택 전남대 총장은 “데이터사이언스 산업이 급신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대에 이어 전남대와 경북대가 관련 대학원을 설립하고 상호 발전을 돕기로 해 마음 든든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전문가 양성은 물론 심도 깊은 연구와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학문적 터전도 함께 닦아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또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하는 데이터 사이언스는 공학, 자연과학, 인문, 사회과학 등 거의 모든 학문 소양과 지식을 아우르는 융합적 지식을 필요로 한다”고 밝혔다. 이어 “탈학제적 지식과 창의적 감성을 갖추고 사회 각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 비즈니스 생태계를 이끌어 나갈 글로벌 혁신 리더를 교육하는 데 우리의 역량을 모으고 노하우를 공유해 함께 발전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홍원화 경북대 총장도 “데이터 사이언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중추적 산업 생태계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무궁한 발전 가능성을 가진 분야라고 생각된다”며 “이 분야에 서울대와 함께 경북대와 전남대가 그 중심에 서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AI타임스 윤영주 기자 yyj051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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