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시민생활문제해결형 스마트도시서비스 사업’ 공모
북구‧광산구 선정해 각 5억원 규모 지원…하반기 사업 착수
북구, AI 스마트 공유 주차 플랫폼 구축 통해 주차 문제 해결
광산구, AI 스마트 재해예방 통제 서비스로 침수 피해 예방

광주광역시가 ‘2021년 시민생활문제해결형 스마트도시서비스 사업’ 공모를 추진한 결과 북구와 광산구를 최종 선정했다. 올해 선정된 사업은 지역에 만연된 주차문제 해결을 위한 생활서비스와 재난·재해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안전서비스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사진=셔터스톡).
광주광역시가 ‘2021년 시민생활문제해결형 스마트도시서비스 사업’ 공모를 추진한 결과 북구와 광산구를 최종 선정했다. 올해 선정된 사업은 지역에 만연된 주차문제 해결을 위한 생활서비스와 재난·재해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안전서비스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사진=셔터스톡).

#1 광주광역시 북구에 거주하는 A씨. 은행에 업무를 보러 갈 때마다 주변 주차장 시설이 협소해 주차할 공간을 찾느라 골치였다. 결국 도로변에 차를 댔다가 불법주정차 단속에 걸려 벌금을 낸 경우도 수차례. 그런데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공유 주차 플랫폼'이 운영된 이후로는 주차 문제로 고민하는 일이 크게 줄었다. AI가 CCTV 영상을 분석하고 주차 여부를 자동으로 감지해, 모바일 앱이나 전광판에 주차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기 때문이다. 부족한 주차 공간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주니 전보다 주차하기가 훨씬 수월해졌다.

#2 광주 광산구 소촌동은 상습 침수지역이다. 특히 소촌동 송정지하차도는 교통량이 많아 장마철이면 잦은 차량 침수 피해로 집중 관리가 필요한 곳이다. 하지만 AI 기반 스마트 재해예방 통제 서비스가 운영되면서 침수 피해 걱정도 줄었다. AI로 상습 침수지역의 데이터를 수집·분석·예측해, 폭우가 내릴 경우 스마트 전광판으로 시민과 진입 차량에 위험 사실을 바로 알려주니 큰 피해와 사고를 막을 수 있게 된 것이다.

※ 위 내용은 향후 광주광역시의 AI 기반 시민생활문제해결형 스마트도시서비스 사업 추진으로 구현될 미래의 모습. 

인공지능(AI)과 연계된 시민 체감형 스마트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광주광역시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광주시는 ‘2021년 시민생활문제해결형 스마트도시서비스 사업’ 공모를 추진한 결과 북구와 광산구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민생활문제해결형 스마트도시서비스 사업'은 광주시 주관으로 올해 처음 실시한 공모사업이다. 안전과 교통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시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마트도시서비스를 적용·확산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응모한 5개 자치구 가운데 북구와 광산구가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광주시는 이번에 선정된 자치구 2곳에 각각 5억 원 을 지원할 예정이며, 각 자치구는 하반기부터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올해 선정된 사업은 지역에 만연한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한 생활서비스와 재난·재해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안전서비스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북구는 지역의 주차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기반 스마트 공유 주차 플랫폼을 구축한다. AI를 활용한 CCTV 영상 분석을 통해 주차 여부를 자동 감지하고, 모바일 앱과 전광판으로 주차 정보를 시민에게 실시간 제공하는 서비스다.

또 광산구는 스마트 재해예방 통제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AI를 기반으로 상습 침수지역의 데이터를 수집·분석·예측함으로써, 재난상황 발생 시 상습 침수지역에 설치된 스마트 전광판을 통해 시민과 진입 차량에 위험 사실을 알려 피해를 예방할 수 있게 된다.

향후 광주시는 자치구별 사업 관리 및 핵심 성과목표(KPI) 구체화 과정을 거쳐 특색 있는 서비스가 구현될 수 있도록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또 효과성 있는 성과 사례는 중앙공모사업 등을 통해 공유·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게 광주시 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광주시는 실효성 있는 스마트서비스 발굴‧확산을 위해 관계기관과 사전 협의를 진행하고, 올해 중앙부처 공모 선정을 위한 자치구 간담회 등을 개최하면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상반기 중앙부처의 스마트시티 사업 공모에 응모해 최종적으로 남구와 북구가 선정, 총 사업비 30억 원을 확보했다.

국토교통부 사업에 선정된 남구는 스마트 공유주차장과 스마트 버스정류장 등을 적용하는 스마트시티 솔루션 확산 사업에 선정돼 현재 구축 중에 있다. 이를 통해 주차문제를 해결하고 시민약자에게 편익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북구는 행정안전부 주관 스마트타운 조성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영구임대단지 500세대를 대상으로 계층별·맞춤형 복지·건강서비스를 제공하는 시티맵-AI 기반 디지털 복지행정 통합돌봄 특화마을을 조성하고 있다.

이승규 광주시 스마트도시담당관은 “자치구별로 지역현안의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스마트 서비스를 고민해 만들어내는 사업인 만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가 구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증·검증된 서비스는 앞으로 시 전역으로 확대 보급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스마트도시 광주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AI타임스 윤영주 기자 yyj051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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