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시장규모, 2022년 1조달러 돌파 전망
산업 IoT(IIoT), 2025년 1106억달러 성장 예측
꾸준한 발전에도 AI·ML 워크로드 구축 한계 지적

각종 사물에 센서나 통신체계를 달아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일반 IoT 외 산업계에서 사용하는 IIoT(Industrial Internet of Things)도 2025년 1천억달러 이상 성장이 점쳐지고 있다. (사진=셔터스톡).
각종 사물에 센서나 통신체계를 달아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일반 IoT 외 산업계에서 사용하는 IIoT(Industrial Internet of Things)도 2025년 1천억달러 이상 성장이 점쳐지고 있다. (사진=셔터스톡).

각종 사물에 센서 등을 달아 인터넷 네트워크에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 시장이 커지고 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시장조사기관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가 글로벌 IoT 지출액이 2022년 1조달러(약 1177조원)를 돌파할 것이라고 예측한 내용을 ‘글로벌 IoT 마켓 보고서’에서 언급했다.

IoT와 더불어 산업 IoT(IIoT) 규모도 증가하는 추세다. 마켓앤마켓(Markets and Markets) 조사에 따르면 IIoT는 2019년부터 연평균 7.4%씩 성장 중이다. IIoT 시장규모는 2019년 715억달러(약 84조 768억원)에서 이듬해 773억원(약 90조 9280억원)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사용률이 늘어나고, 반도체와 전자기기 기술 발전에 따라 오는 2025년에는 1106억달러(약 130조 1209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IoT나 IIoT 산업이 꾸준히 발전하는 가운데, 올바른 AI·ML 워크로드를 구축해야 플랫폼 가치가 높아진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 IT 전문매체 벤처비트는 지난 14일(현지시간) “AI와 ML이 기업의 실시간 과제에 맞게 확장되지 않기 때문에, 대규모 IoT 데이터 캡처에도 불구하고 성과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기업에서 쓰는 IoT 규모에 맞춰 AI·ML 워크로드를 확장한다면 운영 성능도 향상된다는 주장이다. 이어 워크로드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여러 기업이 ‘엣지 AI 기반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데이터센터나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확장해 엣지 AI를 구현하는 방법이 IoT의 성장 과제를 극복하는 가장 일반적인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생산장비 재고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 하기 위해 ML 알고리즘을 결합한 IIoT 센서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사진=mckinsey.com). 
생산장비 재고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 하기 위해 ML 알고리즘을 결합한 IIoT 센서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사진=mckinsey.com). 

다음은 벤처비트가 기업에게 제시하는 IIoT·IoT를 사용해 운영 성능을 향상하기 위한 조건이다.

엔드포인트(Endpoint) 장치는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발전할 것

벤처비트가 다수의 금융업, 제조업, 물류 서비스 기업 내 CIO(최고정보관리책임자)들과의 인터뷰를 종합·분석한 결과, 이들은 “향후 엣지 AI 구축에 따라 IoT가 제대로 형성된다”고 강조했다.

엣지 AI 초석을 다지는 것은 발전된 엔드포인트 장치(최종 IT장치)다. 기업 리더들은 “엣지 AI 기반 IoT/IoT 네트워크가 앞으로 3년 이내 실질적 표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제대로 구현하려면 “실시간 IoT 센서 기반 네트워크에서 종단간(End-to-End) 가시성을 개선하는 ‘상황별 인텔리전트 엔드포인트’”라고 말했다.

IoT·IIoT 장치는 알고리즘 업그레이드를 지원하기에 충분한 설계 적응력을 갖춰야 한다

글로벌 컨설팅사 맥킨지가 실시한 ‘AI를 통한 스마트화 연구’ 보고서를 살펴보면 ‘AI와 ML을 결합한 IIoT 기반 데이터는 기계 가용성을 20% 이상 높일 수 있다’고 적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IoT를 도입한 이후 점검·검사 비용은 25%, 연간 유지보수 비용은 10%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리, 변이, 공정 성능의 변화를 정확히 감지해 모니터링이나 기계보수 유지에 탁월한 IoT 플랫폼을 계속해서 채택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차별화된 시장전략 → IoT·IIoT 플랫폼 채택

마이크로소프트가 IoT Signals Edition 2 연구를 통해 기업 내 AI, 디지털 트윈, 엣지 컴퓨팅, IIoT/IoT 기술 채택에 대한 조사결과를 나타낸 그래프. (사진=azure.microsoft.com). 
마이크로소프트가 IoT Signals Edition 2 연구를 통해 기업 내 AI, 디지털 트윈, 엣지 컴퓨팅, IIoT/IoT 기술 채택에 대한 조사결과를 나타낸 그래프. (사진=azure.microsoft.com).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해 소비자 중심 전략 연구소 ‘하이포테시스 그룹(Hypothesis Group)’에 의뢰해 ‘IoT 시그널 에디션2(IoT Signal Edition 2)’라는 이름의 연구를 진행했다.

미국을 비롯해 영국·독일·프랑스·중국·일본 등에서 IoT를 채택한 기업 내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연구에서 전체 응답자 중 79%가 “IoT를 핵심 전략으로 도입해야 성공적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고 믿었다. 이들이 IIoT·IoT 계획과 전략에 AI를 통합하는 세 가지 이유는 ▲사용자 환경 개선 ▲효율적 유지보수 ▲정확한 예측 기반의 시스템 유지가 꼽혔다.

응답자들은 또 AI·ML이 ‘추가 기능’이 아닌 IoT나 IIoT 아키텍처의 핵심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IIoT·IoT 네트워크 미래는 최소한의 액세스 권한만 부여하면서 알고리즘을 수정하는 ‘엔드포인트 장치’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AI타임스 박혜섭 기자 phs@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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