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배 세인트메리대 교수, 호남대서 '블록체인' 관련 특강
블록체인 개념‧등장배경‧활용영역 등 심도 있는 강연 펼쳐
"블록체인, 혁신 이끄는 사회적 기술 측면에서 바라봐야"
금융 거래부터 부의 배분까지…다양한 활용 가능성 주목

호남대학교 AI빅데이터연구소는 지난 25일 임성배 세인트메리대학교 교수를 초청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궁금한 수요일-IT알못(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시간' 일곱 번째 강연을 개최했다. (사진=호남대학교 제공).
호남대학교 AI빅데이터연구소는 지난 25일 임성배 세인트메리대학교 교수를 초청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궁금한 수요일-IT알못(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시간' 일곱 번째 강연을 개최했다. (사진=호남대학교 제공).

 블록체인(Block Chain)이 무엇인가요?

미래 유망 기술 트렌드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블록체인(Block Chain)'. 최근 비트코인열풍과 함께 블록체인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한층 더 뜨거워졌다. 하지만 정작 이해하기 쉽지 않은 블록체인을 알아갈 수 있는 배움의 장이 호남대학교에서 펼쳐졌다.

지난 25일 호남대는 임성배 세인트메리대학교 교수를 초청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궁금한 수요일-IT알못(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시간' 일곱 번째 강연을 열었다. 호남대 AI빅데이터연구소는 격주 수요일마다 각 신기술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빙해 특강을 선보이면서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호남대학교는 지난 25일 호남대 IT스퀘어 3층 통합뉴스센터에서 '궁금한 수요일-IT알못(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시간' 특강을 줌(ZOOM)과 호남대학교TV의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했다. (사진=호남대TV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호남대학교는 지난 25일 호남대 IT스퀘어 3층 통합뉴스센터에서 '궁금한 수요일-IT알못(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시간' 특강을 줌(ZOOM)과 호남대학교TV의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했다. 이날 AI빅데이터연구소장인 백란 교수는 "이번 특강은 블록체인의 기본 개념을 배우면서 올바로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학습의 장"이라며 "블록체인의 배경부터 미래사회에 블록체인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사진=호남대TV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이번 특강은 호남대 IT스퀘어 3층 통합뉴스센터에서 줌(ZOOM)과 호남대학교TV의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블록체인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화상으로 강연에 참여한 학생들은 사전에 질문을 준비해오는 등 열의를 보였다. 지난 첫 특강부터 7회차까지 한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해온 학생도 눈에 띈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임성배 교수는 '블록체인이 무엇인가요?'라는 주제로 심도 있는 이야기를 풀어갔다. 임 교수는 미국 현지 시간으로 새벽 3시임에도 불구하고 실시간으로 학생들과 소통하면서, 블록체인의 개념부터 등장배경과 작동방식, 잠재력, 활용영역 등에 이르기까지 짧은 시간 동안 촘촘한 강의를 펼쳤다.

지난 25일 호남대학교에서 열린 '궁금한 수요일-IT알못(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시간' 특강 7회차에서는 임성배 세인트메리대학교 교수가 '블록체인이 무엇인가요?'라는 주제로 심도 있는 강연을 펼쳤다. (사진=호남대TV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지난 25일 호남대학교에서 열린 '궁금한 수요일-IT알못(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시간' 특강 7회차에서는 임성배 세인트메리대학교 교수가 '블록체인이 무엇인가요?'라는 주제로 심도 있는 강연을 펼쳤다. (사진=호남대TV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 "사회가 돌아가는 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꿔나가는 기술"


"아마 블록체인이 유명해진 이유 가운데 하나는 '비트코인'이겠죠." 

임성배 교수는 본격적인 블록체인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최근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비트코인'을 화두로 던졌다. 블록체인을 가장 처음 성공적으로 적용한 예가 바로 비트코인이기 때문이다. 임 교수는 "비트코인이 블록체인을 알리는 데 큰 공을 세운 건 맞다"면서도 "블록체인이 지닌 잠재력과 활용 가능성을 제한하는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비트코인을 뒷받침하는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이 더욱 주목받게 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임성배 교수는 블록체인의 무궁무진한 활용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블록체인은 현재 하고 있는 일을 보다 더 잘하도록 하는 데 강점이 있다"며 "사회가 돌아가는 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꿔나가는 사회적 기술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5일 호남대학교에서 열린 '궁금한 수요일-IT알못(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시간' 특강 7회차에서 임성배 교수는 블록체인의 잠재력으로 투명성과 보안성, 무결성, 민주적 거버넌스, 비용 감소, 토큰 경제, 공정한 부의 분배, 자기주권 신원증명 등 11가지를 꼽았다. (사진=호남대TV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지난 25일 호남대학교에서 열린 '궁금한 수요일-IT알못(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시간' 특강 7회차에서 임성배 교수는 블록체인의 잠재력으로 투명성과 보안성, 무결성, 민주적 거버넌스, 비용 감소, 토큰 경제, 공정한 부의 분배, 자기주권 신원증명 등 11가지를 꼽았다. (사진=호남대TV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이에 임 교수는 블록체인의 잠재력을 11가지로 꼽았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의 대표적인 강점인 투명성을 비롯해 ▲보안성 ▲무결성 ▲민주적 거버넌스 ▲비용 감소 ▲토큰 경제 ▲공정한 부의 분배 ▲자기주권 신원증명 ▲스마트 계약 ▲추적성 ▲협력 효능감 ▲분산장부기술 ▲삼식 회계 등을 거론했다. 블록체인이 등장하게 된 배경을 살펴보면 이 같은 잠재력을 지닌 블록체인의 필요성도 명확해진다.

임 교수에 따르면 강력한 중앙정부와 글로벌 대기업이 수많은 개인정보를 수집해 활용하는 빅브라더 시대가 블록체인 개발을 촉발시킨 원인이 됐다는 것.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는 가운데 '사이퍼펑크(Cypherpunk)' 선언이 나오게 된다. '사이퍼펑크'는 '암호(cipher)'에 저항을 상징하는 '펑크(punk)'가 붙어져 탄생한 합성어이다.

위키리크스(Wikileaks) 편집장 줄리안 어산지는 그의 저서 '사이퍼펑크'에서 "사이퍼펑크란 대규모 감시와 검열에 맞서 자유를 지키기 위한 방안으로 강력한 암호기술을 활용하는 사람을 말한다"고 정의내리기도 했다. 사이퍼펑크는 블록체인 개발의 길을 여는 데 큰 역할을 한 셈이다.

임성배 교수는 블록체인이 등장하게 된 배경을 크게 3가지로 정리했다. 이 가운데 하나로 그는 2007년 금융 위기 역시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가속화시키는 데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사진=호남대TV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임성배 교수는 블록체인이 등장하게 된 배경을 크게 3가지로 정리했다. 이 가운데 하나로 그는 2007년 금융 위기 역시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가속화시키는 데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사진=호남대TV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또 2007년 금융 위기 역시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가속화시키는 데 한몫했다는 게 임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리먼 브라더스와 같은 거대 은행이 무너지는 것을 지켜보며 중앙의 제3자가 이끄는 생태계에 무조건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인식이 커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은행 없이 1대1로 직접 거래하는 시스템에 대한 요구와 함께 블록체인이 대두했다는 것이다. 이 밖에 임 교수는 "값비싼 해외 송금 수수료 등 기존 사업 구조 방식에 대한 불만족도 블록체인이 나오게 된 배경 가운데 하나로 보고 있다"면서 경영학자로서의 소견을 밝혔다. 

 ◆ '금융 거래부터 공정한 부의 분배까지' 활용영역은 무궁무진


그렇다면 블록체인은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까. 임성배 교수는 이미 잘 알려진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 말고도 다양한 블록체인 활용 사례를 들었다. 특히 그는 4차 산업혁명의 승부처인 '메타버스(Metaverse)'와의 결합을 통한 블록체인의 활용 가능성에 주목했다.

임 교수는 "메타버스와 블록체인은 궁합이 참 잘 맞는다"고 말했다. 최근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사업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이 때 메타버스 상에서 비트코인 등의 암호화폐로 금전적인 거래를 할 수도 있고, 메타버스상의 자산 가치를 지키고 권리를 행사할 때에도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와 스마트 계약 등이 사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임성배 교수는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데이터 등 디지털 자산의 사용처를 파악할 수 있고 허락 없이 무단으로 사용되는 것도 통제할 수있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와 스마트 계약 등의 형태로 이에 대한 권리를 주장할 수도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사진=호남대TV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임성배 교수는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데이터 등 디지털 자산의 사용처를 파악할 수 있고 허락 없이 무단으로 사용되는 것도 통제할 수있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와 스마트 계약 등의 형태로 이에 대한 권리를 주장할 수도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사진=호남대TV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사실상 데이터는 언제 누가 사용했는지 알 길이 없다. 그런데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데이터의 사용처를 파악할 수 있고 허락 없이 무단으로 사용되는 것도 통제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스마트 계약 형태로 데이터 사용에 대한 권리를 주장할 수도 있게 된다. 이 같은 측면에서 블록체인과 메타버스의 결합은 주목할 만하다는 것.

또 그는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될 시 중앙의 제3자 없이 바로 금융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해외 송금 등에 따른 수수료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분산 장부 개념과 결합돼 시너지를 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중고차를 구매한다고 가정해보자.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면 구매하고자 하는 중고차의 사고 이력 등 모든 정보를 알 수 있어 안전한 거래가 가능하다.

임성배 교수는 강연에서 다양한 블록체인 활용 사례를 들었다. 블록체인은 암호화폐를 넘어 새로운 모델을 창출해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는 게 임 교수의 설명이다. (사진=셔터스톡).
임성배 교수는 강연에서 다양한 블록체인 활용 사례를 들었다. 블록체인은 암호화폐를 넘어 새로운 모델을 창출해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는 게 임 교수의 설명이다. (사진=셔터스톡).

수출입 시장에서도 이해당사자 모두가 모든 정보를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확률은 크게 줄어든다. 기업과 기업 간 거래 시에도 마찬가지다. 기존에는 분식회계를 통한 부정 거래가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투명하고 정직한 거래가 보장될 수 있게 된다. 임 교수는 월마트와 IBM 간 프로젝트도 소개했다. 양사는 식품의 공급망을 추적‧관리함으로써 유통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아울러 블록체인 기술은 기부 문화에도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자신이 낸 기부금의 1원까지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스마트 계약이 더해지면 원하는 용도에만 기부금을 쓰도록 지정할 수도 있다. 실제 미국 비영리 단체 '비트기브(BitGive)'는 이미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비영리 기관들의 거래를 실시간 추적해 기부자에게 기부금의 행방과 성과를 보여줘 재정 투명성을 보장해주고 있다. 블록체인을 활용한 좋은 사례로 볼 수 있다.    

임성배 교수는 "블록체인이 공정한 부의 분배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영국 기업인 애그리레저(AgriLedger)의 사례를 제시했다. (사진=호남대TV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임성배 교수는 "블록체인이 공정한 부의 분배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영국 기업인 애그리레저(AgriLedger)의 사례를 제시했다. (사진=호남대TV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이 밖에도 임 교수는 "블록체인이 공정한 부의 분배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영국 기업인 애그리레저(AgriLedger)의 사례를 제시했다. 농부들이 농작물을 토큰화해 블록체인상 구축된 공급망 시스템에서 소매업체와 손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판매량을 늘리고 올바른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블록체인은 암호화폐를 넘어 새로운 모델을 창출해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임성배 교수는 "블록체인의 궁극적인 목적은 혁신을 통해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래를 내다보면서 변화를 포용하고 이끌어가는 데 블록체인의 역할이 중요할 것이라는 게 임 교수의 생각이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이해를 넘어 이를 잘 활용해 더 나은 새로운 세상으로 바꿔나가는 혁신을 이루어야 하고, 이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블록체인' 이것이 궁금하다

임성배 교수의 강연이 끝난 후 이어진 학생들과의 질의응답 시간.  

지난 25일 호남대학교에서 열린 '궁금한 수요일-IT알못(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시간' 특강 7회차에서 임성배 교수의 강연이 끝나고 학생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사진=호남대TV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지난 25일 호남대학교에서 열린 '궁금한 수요일-IT알못(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시간' 특강 7회차에서 임성배 교수의 강연이 끝나고 학생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사진=호남대TV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Q. 블록체인 관련 '콕플레이'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블록체인 서비스의 전망은.

어떤 가치가 콕플레이에서 나올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요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많이 거론되고 있다. 이 같은 도덕적 경영에 가치를 두는 기업이 통계상 400% 정도 성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조금 조심스러운 이야기지만, 단순 거래 등에만 활용되는 비즈니스 모델에 그친다면 한계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 인류에 기여할 수 있는 가치가 창출되는 네트워크가 된다면 좋을 것 같다. 

 

Q. 블록체인 기술의 확산으로 인해 사라질 수 있는 중개서비스 제공 기업들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일단 블록체인이 어떻게 나아갈지 그 방향성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과연 블록체인이 세상을 완전히 뒤집는 혁신이 될 수 있을까, 아니면 인터넷처럼 기존에 해오던 것을 좀 더 잘할 수 있게 보완하는 도구가 될까. 개인적으로는 후자라고 본다. 아마도 은행이나 정부가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블록체인의 장점을 창조적으로 활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은행의 예를 들자면 능동적으로 블록체인을 받아들여 창조적으로 활용하려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블록체인 때문에 제3자가 없어지기보다는 제3자가 더 잘해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블록체인이 새로운 기회도 만들 것이라고 전망한다. 블록체인의 약점으로 꼽히는 오라클(Oracle) 문제를 예로 들자면, 블록체인 밖의 데이터가 블록체인 안으로 들어오기 위해서는 블록체인 내부로 데이터를 입력해주는 중간 장치인 오라클이 필요하다. 블록체인에 기록된 데이터는 위·변조가 불가능하지만, 기록하는 과정에서 잘못 입력할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형태의 비즈니스도 생각해볼 수 있다. 

 

Q. 현재 메타버스상에서도 대부분의 거래는 계좌 이체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추후 블록체인 기반 화폐로 대체 가능할 것으로 보나. 

가능하다고 보고 그러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블록체인이 주목받는 이유는 트레이드오프(두 개의 정책목표 가운데 하나를 달성하려고 하면 다른 목표의 달성이 늦어지거나 희생되는 경우의 양자 간의 관계)를 극복했기 때문이다.

인터넷의 경우에도 정보의 질과 정보의 확산, 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 이처럼 블록체인도 '개방'과 '보안' 즉 '투명성'과 익명성'이라는 상충의 문제에 대해 나름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블록체인이 메타버스에 접목될 경우 사람들은 계좌 A에서 사고파는 정보를 볼 수는 있지만 계좌 A가 누구의 계좌인지는 알 수가 없다. 이 같은 측면에서 메타버스상 거래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고 보는 것이다.        

AI타임스 윤영주 기자 yyj051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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