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2022년 연구개발 예산 9조4000억원...전년 대비 8% 늘어
디지털 뉴딜 예산 2조8339억원...올해보다 35.7% 증가
데이터 댐·AI 융합 기술·AI 반도체·자율주행차 등 대표적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사진=과기정통부)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사진=과기정통부)

과기정통부가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6.3% 많은 18조6000억원으로 편성했다. 이 중 연구개발(R&D) 예산은 총 9조4000억원으로 금년 대비 8% 늘었다.

특히 디지털 뉴딜 관련 예산안은 2조8339억원으로 2021년 예산인 2조878억원보다 무려 35.7%(7461억원) 증가했다.

과기정통부(장관 임혜숙)는 2022년 정부 예산안 및 기금운영계획안에 편성된 과기정통부 예산‧기금이 총 18조6000억원이라고 31일 밝혔다.

내년 예산을 집중 투자할 5대 분야는 ▲디지털 뉴딜 ▲기초‧원천‧첨단전략 기술개발 ▲3대 신산업 ▲미래인재 양성 ▲포용사회 실현이다.

이 중 예산이 가장 많이 들어갈 분야는 디지털 뉴딜로 올해보다 35.7% 증가한 2조8300억원이 편성됐다.

두 번째로 증액이 큰 분야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자율주행차 사업이 포함된 3대 신산업으로 2021년보다 25.2% 늘어난 5800억원이 배정될 계획이다.

5대 핵심 투자 분야 중 총 예산액이 가장 큰 기초‧원천‧첨단전략 기술개발에는 올해보다 8% 증가한 7조4500억원이 들어갈 예정이다.

미래인재 양성 2022년 예산안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7300억원, 포용사회 실현 분야의 경우 12% 늘어난 9100억원이다.

2022년 과기정통부 예산안(사진=과기정통부)
2022년 과기정통부 예산안(사진=과기정통부)

 

◆예산 가장 많이 증가한 디지털 뉴딜, 데이터 댐부터 메타버스 기술까지

디지털 뉴딜 분야 내에서는 ▲데이터 댐(1조4642억원) ▲AI‧5G 융합(9012억원) ▲케이(K)-사이버방역(2343억원) ▲디지털콘텐츠(2342억원) 순으로 많은 예산액을 편성했다.

데이터 댐 사업 핵심 과제로는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개방, 빅데이터 플랫폼과 AI・데이터・클라우드 바우처 확대를 꼽을 수 있다.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에 배정한 2022년 예산액은 6732억원(전년 3705억원), AI·데이터 바우처는 2361억원(전년 1790억원),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 육성의 경우 765억원(전년 589억원)이다.

지역·산업별 특성을 반영한 AI 융합 프로젝트인 ‘AI+X 9대 프로젝트’ 예산은 2021년 523억원에서 2022년 586억원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AI+X 9대 프로젝트 과제>

①불법 복제품 판독 ②신규 감염병 대응 ③에너지 효율화 ④의료영상 진료판독 ⑤지역특화산업 지원 ⑥해안경비 및 지뢰탐지 ⑦국민안전 확보 및 신속대응 ⑧화학물질 재난사고 대응 ⑨산림해충 방제 지원

차세대 AI 핵심‧원천 기술개발에는 올해보다 18억원 많은 967억원 예산이 편성됐다. 닥터앤서 2.0 사업 예산은 금년 50억원에서 내년 99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신규 예산 편성 분야인 5G 산업융합 기반조성에는 81억원을 배정했다. 6G 핵심기술개발 내년 예산액은 308억원이 될 예정이다.

메타버스 관련 기술 개발에 들어갈 예산도 소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는 초연결·초실감 디지털콘텐츠 신산업 집중 육성에 올해보다 10억원 많은 2342억원 예산을 쓸 계획이다.

VR·AR 콘텐츠 산업 육성 예산은 2021년 704억원에서 2022년 839억원, 실감콘텐츠 핵심기술 개발의 경우 2021년 165억원에서 2022년 259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신규 예산 책정 분야인 디지털트윈 연합핵심기술 개발에는 2022년 44억원 예산이 사용될 계획이다.
 

◆AI 반도체에 신규 예산 대거 편성...미래 컴퓨팅·자율주행 목표

내년 총 5800억원 예산이 들어갈 예정인 3대 신산업 분야는 ▲바이오‧헬스(4155억원) ▲차세대반도체(1208억원) ▲미래차(452억원)이다.

AI 반도체로 대표되는 차세대 첨단 반도체 개발에 들어갈 정부 지원액은 올해 419억원에서 내년에는 1208억원으로 늘어날 계획이다.

미래 컴퓨팅 패러다임을 바꿀 PIM AI 반도체 기술 개발에는 내년 신규 예산 309억원이 편성됐다. 레벨4 이상 자율주행용 AI 반도체 핵심기술 개발에도 신규 예산 78억원이 들어갈 예정이다.

이외 AI 반도체 실증지원 예산도 올해 28억원에서 내년 41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자율주행과 무인이동체 핵심기술 개발 예산액은 2021년 364억원에서 2022년 453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사업 예산액은 금년 249억원에서 내년 284억원이 될 예정이다. 신규 예산 책정 분야인 차세대 자율주행 차량통신 기술개발사업에는 53억원이 편성됐다.

드론으로 대표되는 무인이동체 원천기술개발에는 올해보다 70억원 많은 252억원이 내년 예산으로 편성됐다. DNA+드론 기술개발에는 올해와 동일하게 내년에도 96억원 예산이 들어갈 예정이다.

신규 예산 책정 사업인 상시 재난감시용 성층권 드론기술개발에는 내년 40억원이 사용될 전망이다.
 

◆AI 대학원 통한 개발자 양성 사업에도 투입 예산 늘어

내년 예산 7300억원이 편성된 미래인재 양성 사업 중 AI·SW 개발자 부족 문제를 개선할 ICT 핵심인재 양성 사업에는 내년 예산안 중 3596억원을 배정했다. 이는 작년보다 137억원 증가한 액수다.

AI 대학원 프로그램을 통해 고급 인재양성을 확대하는 AI핵심인재양성에는 전년 대비 20억원 증가한 200억원 예산이 들어갈 예정이다. 신규 예산이 들어갈 관련 사업인 AI융합혁신인재양성에는 38억원이 편성됐다.

ICT이노베이션스퀘어조성 사업 내년 예산액은 387억원, 산업전문인력AI역량강화의 경우 186억원이다. 신규 예산이 편성된 국방분야SW·AI역량강화에는 40억원이 들어갈 예정이다.

‘2021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 계획안’은 금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9월 3일 국회에 제출된다. 정기국회에서 상임위 예비심사, 예결위 본심사와 본회의 의결을 통해 수정 및 확정된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디지털 뉴딜 2.0의 성공을 통한 디지털 대전환으로 대한민국의 도약을 완성하고, 사람 중심의 과학기술‧정보통신 혁신을 적극 추진해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을 선도할 수 있는 국가역량을 갖추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AI타임스 박성은 기자 sage@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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