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시큐리티 AI·AI 적용사례 세션 개최
지능형 영상 분석 기술·ADT캡스 CCTV
전 세계 10억개 CCTV 중 AI 기반은 오직 1%
5G 통신망·클라우드·엣지 컴퓨팅 역할 증가할 것

16일 열린 SKT ai.x 컨퍼런스의 '시큐리티 AI' 세션 진행을 맡은 배우 윤소희(오른쪽)와 조형준 ADT캡스 부사장, 양승지 SKT 비전AI 책임. (화면캡처=박혜섭 기자). 
16일 열린 SKT ai.x 컨퍼런스의 '시큐리티 AI' 세션 진행을 맡은 배우 윤소희(오른쪽)와 조형준 ADT캡스 부사장, 양승지 SKT 비전AI 책임. (화면캡처=박혜섭 기자). 

SK 텔레콤이 자사 ‘모두를 위한 AI 사례’를 설명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지난 15일과 16일 양일간 온라인으로 열린 ai.x 2021 컨퍼런스에서다. SKT는 컨퍼런스 둘째 날인 16일, ‘시큐리티 AI’와 ‘AI 적용사례’ 세션을 통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보안 서비스 구축과 활용에 관한 대표적인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첫 번째 세션인 ‘시큐리티 AI’에서 양승지 비전AI 책임은 ‘지능형 영상 분석 기술’ 개발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양 책임에 따르면 SKT는 현재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활용해 인간의 시각 지능을 모사함으로써 도로 위 사람이나 차량을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덧붙여 사람의 행동과 상황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위험하다고 판단한 경우 이를 관제센터에 알린다.

보안전문업체 ADT캡스의 조형준 본부장은 자사 ‘도어가드 서비스’에 대해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도어가드 서비스는 최근 1인 가구를 대상으로 늘어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현관 앞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알린다. 움직임을 포착한 즉시 스마트폰앱으로 영상을 볼 수 있고, 위험 상황에 따라 신고도 가능하다. 조 부사장은 아파트 공공주택을 대상으로 현관문에 편하게 설치할 수 있는 “가정에 특화된 설치 시스템이란 게 큰 강점”이라고 말했다.

양승지 책임은 “캡스 안에는 AI칩셋이 내장돼 있어 얼굴인식 기술이 뛰어나다”며 “집 주변을 배회하는 수상한 움직임 등 특수한 위험을 감지했을 때 고객에게 자동으로 알려주는 기능이 카메라 안에 탑재됐다는 것이 고무적”이라고 자평했다.

SKT가 ai.x 컨퍼런스에서 공개한 자사 AI기반 가정용 CCTV. 안면인식 기술이 뛰어나다는 자평이다. (화면캡처=박혜섭 기자).
SKT가 ai.x 컨퍼런스에서 공개한 자사 AI기반 가정용 CCTV. 안면인식 기술이 뛰어나다는 자평이다. (화면캡처=박혜섭 기자).

그렇다면 AI 기반 CCTV의 미래는 어떠할까. 사회자의 질문에 양승지 책임은 “전 세계에 설치된 CCTV 수가 10억개”라며 “지구에 사는 인구가 60억이라고 했을 때 6명 중 1명 꼴로 CCTV가 설치된 현실”이라고 말했다. 양 책임은 이어 “이 많은 CCTV 중 AI가 탑재된 것은 1%도 채 되지 않는다”며 “AI 기술을 탑재함으로써 기술 개선의 절차를 밟는 게 첫 번째 단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책임은 또 “클라우드와 엣지 컴퓨팅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수학공식을 예로 들어 “고객들은 미적분을 푸는 똑똑한 AI가 들어간 CCTV를 원하지만, 현실상 간단치가 않다”고 어려움을 말했다. “좀더 기술적으로 체계화되고, 5G가 자리잡아 빠른 통신망을 쓸 수 있다면 고객의 요구를 충족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CCTV는 줄곧 감시와 사생활 침해의 주범이라는 인식으로 오인당한다. 양 책임은 그러나 “AI 기반의 SKT 카메라는 아동과 발달장애인의 행동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사고를 예방해준다”고 강조했다. 특히나 발달장애인의 경우 이상 행동패턴을 분석해 치료로까지 연계해준다. 양 책임은 이렇듯 “AI와 CCTV가 결합하면서 기존 인식을 개선하고, 사회 약자를 위한 기술로 인지도를 높이는 데도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양승지 SKT 비전AI 책임이 자사 AI 기반 보안 카메라가 사회적 약자나 아동 사고를 예방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화면캡처=박혜섭 기자).
양승지 SKT 비전AI 책임이 자사 AI 기반 보안 카메라가 사회적 약자나 아동 사고를 예방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화면캡처=박혜섭 기자).

두 번째 세션인 ‘AI 적용사례’에서는 SKT 내 각 분야별 개발자들이 나와 마케팅·쇼핑 등에서 생성되는 AI 자동 문장·문구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실제로 SKT의 티멤버십 앱이나 티월드 등에 적용했을 때 고객 성향 맞춤 문구로 작용하는 기술이다. 고객으로부터 피드백을 받아 노출 빈도수를 증가시키거나 줄임으로써 트렌드를 재빠르게 파악한다는 장점도 있다.

장형욱 SKT 엔지니어는 자사 AI 기반 타겟 마케팅 자동화 서비스 ‘트리플 AI’를 소개하며 “무분별한 마케팅은 고객에게 오히려 효과가 저하된다”고 말했다. “이를 개선하는 방안으로 SKT는 전문 머신러닝 기술로 방대한 데이터셋에서 빠르게 최적의 마케팅 대상을 선정했고, 최적화된 모델 학습 후 서비스를 지원하는 게 트리플 AI”라고 설명했다.

AI타임스 박혜섭 기자 phs@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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