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HRD 'AIM' 팀, 울음 분석 및 행동 감지 기반 AI 육아 앱 제안
아이 울음‧행동 실시간 파악…아이 성장과정 기록‧데이터화 가능
육아 스트레스 해소 및 영아돌연사증후군 방지에도 기여할 것

스마트인재개발원의 'AIM(Artificial Intelligence Mom)' 팀이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MFCC‧구글ML솔루션을 활용한 울음 분석 및 행동 감지 기반 유아 케어 서비스'를 재안했다. AIM 팀이 구상한 아이디어는 AI 기술을 활용해 아이의 울음 소리와 행동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아이의 성장과정을 데이터화해 케어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사진=셔터스톡).
스마트인재개발원의 'AIM(Artificial Intelligence Mom)' 팀이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MFCC‧구글ML솔루션을 활용한 울음 분석 및 행동 감지 기반 유아 케어 서비스'를 제안했다. AIM 팀이 구상한 아이디어는 AI 기술을 활용해 아이의 울음 소리와 행동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분석하고 아이의 성장과정을 데이터화해 케어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사진=셔터스톡).

 

【편집자주】 광주광역시 소재 스마트인재개발원에서 지난달 교육과정을 수료한 학생들의 최종성과발표회와 수료식이 열렸다. 200여 명에 달하는 교육생들이 900시간 내외 인공지능(AI)‧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 분야 교육을 마치고 최종 프로젝트를 시연하면서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였다(관련 기사). 그동안 스마트인재개발원 교육생들은 국내 주요 해커톤 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해 실력을 입증해왔다. 기자는 이번 'Aidea' 기획시리즈를 통해 청년들의 갈고닦은 역량이 결집된 기발한 아이디어들을 소개하려 한다.

# 한 달 전에 예쁜 아기를 순산한 A씨. 그러나 기쁨도 잠시, 첫 아이라 모르는 것 투성이다. 최근 접한 영아 돌연사 사고 뉴스에 불안하고 걱정돼 잠이 든 아기 곁에서 밤잠을 설친 날이 하루이틀이 아니다. 하지만 세 자녀를 둔 친구의 추천을 받아 사용하게 된 AI 기반 육아 앱 덕분에 한시름 놓게 된 A씨다.

앱에 로그인하면 육아 팁이 매일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초보 엄마인 A씨의 육아 스킬은 날로 늘어간다. 집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아기의 모습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게다가 A씨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뒤집기 등 위험할 수 있는 아이의 행동을 파악해 알람을 보내줘 안심이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방안의 소리는 물론 아기의 울음소리도 감지해 구분해낸다. 특히 배고픔과 불편함, 피곤함, 고통, 트림 등 울음소리를 분석해주니 바로바로 대처할 수 있다. 아기가 울음을 터뜨리자 A씨는 앱을 통해 아기가 배고프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얼른 분유를 타러 주방으로 향한다. 

스마트인재개발원 'AIM' 팀의 'MFCC‧구글ML솔루션을 활용한 울음 분석 및 행동 감지 기반 유아 케어 서비스' 소개 영상. (영상=스마트인재개발원 인쌤TV 유튜브).
스마트인재개발원 'AIM' 팀이 제안한 'MFCC‧구글ML솔루션을 활용한 울음 분석 및 행동 감지 기반 유아 케어 서비스' 소개 영상. (영상=스마트인재개발원 인쌤TV 유튜브).

최근 태어난 지 100일도 안 된 여자 아기가 잠을 자다가 갑자기 숨진 사건이 일어나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영아돌연사증후군은 12개월 미만의 아기가 수면 중 갑작스럽게 사망했거나 의학적 원인을 특정할 수 없는 경우를 말한다. 돌도 안 된 아기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게 되면 부모에게는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는다.

영아의 돌연사 사고는 우리 주위에서 의외로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영아돌연사증후군이 1세 미만 영아의 주요 사망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그리고 아기의 뒤집기는 영아돌연사증후군의 주요인이 되기도 한다. 스마트인재개발원의 교육 수료생들로 구성된 'AIM(Artificial Intelligence Mom)' 팀은 이 같은 영아돌연사증후군을 방지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내놨다.

AIM 팀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MFCC‧구글ML솔루션을 활용한 울음 분석 및 행동 감지 기반 유아 케어 서비스'를 구상했다. 아직 말을 하지 못하는 아기들에게 울음은 중요한 의사소통 수단이 된다. AIM 팀이 제안한 아이디어는 AI 기술을 활용해 아이의 울음 소리와 행동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분석하고 아이의 성장과정을 데이터화해 케어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아기는 부모에게 자신의 의사를 보다 명확히 전달해 답답함과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한편, 부모는 영유아 시기 육아 스트레스를 덜 수 있는 아이디어인 셈이다. 육아 부담에 지치고 아기의 건강과 안전을 염려하는 부모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만하다.

육아에 인공지능(AI)을 더하다

AIM 팀이 이러한 아이디어를 고안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AIM 팀은 최영재 팀장의 친누나의 첫 아이 출산이 이번 아이디어 탄생에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최 팀장의 누나가 출산을 앞둔 상황에서 AI 기반 육아 서비스에 대한 영감을 얻었고, 해당 아이디어를 구현해보고 싶은 팀원들이 하나둘 모여 팀이 결성됐다는 것. 

안중훈 팀원은 "얼마 전 최영재 팀장의 누나가 아이를 출산했다"며 "첫 아이다 보니 육아에 대한 지식도 별로 없고 아직 미숙해 여러 가지로 어려움을 겪는 것을 지켜보면서 어떻게 하면 AI 기술을 적용해 육아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고민에서 출발해 이번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스마트인재개발원 'AIM' 팀의 'MFCC‧구글ML솔루션을 활용한 울음 분석 및 행동 감지 기반 유아 케어 서비스' 시연 모습. (영상=설재혁 기자).
스마트인재개발원 'AIM' 팀의 'MFCC‧구글ML솔루션을 활용한 울음 분석 및 행동 감지 기반 유아 케어 서비스' 시연 모습. (영상=설재혁 기자).

그는 "우리 서비스는 신생아를 대상으로 한다"며 "아기가 자고 있는 침대 근처에 IP캠을 설치해, IP캠을 통해 송출되는 영상을 실시간으로 사용자의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고 영상을 바탕으로 실시간 모션 캡처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주변 소음을 판단해 만약 아이가 울음을 터뜨릴 경우 울음 소리를 분석해 아기의 배고픔이나 불편함 등을 구분할 수 있게 됨으로써 아기가 우는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며 "이로써 육아를 종합적으로 돕는 유아 케어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아이를 처음 키우는 부모들 대부분이 겪는 고충 가운데 하나는 아이가 울 때 우는 원인을 알아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판단하는 일이다. AIM 팀의 서비스는 육아 초보자들을 도와줄 뿐만 아니라, 영아돌연사증후군을 방지할 수도 있다. 신생아가 뒤집기를 할 때 다시 돌아 눕지 못해 질식사하는 경우가 많다. 뒤집기가 감지될 경우 이를 부모에게 알려주는 기능을 통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영재 AIM 팀장이 스마트인재개발원 최종성과발표회 날 팀에서 고안한 'MFCC‧구글ML솔루션을 활용한 울음 분석 및 행동 감지 기반 유아 케어 서비스' 아이디어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설재혁 기자).
최영재 AIM 팀장이 스마트인재개발원 최종성과발표회 날 팀에서 고안한 'MFCC‧구글ML솔루션을 활용한 울음 분석 및 행동 감지 기반 유아 케어 서비스' 아이디어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설재혁 기자).
최영재 AIM 팀장이 스마트인재개발원 최종성과발표회에서 팀의 아이디어를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설재혁 기자).
최영재 AIM 팀장이 스마트인재개발원 최종성과발표회에서 팀의 아이디어를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설재혁 기자).
스마트인재개발원 최종성과발표회에서 팀 소개를 하고 있는 최영재  AIM 팀장과 팀원들. (사진=설재혁 기자).
스마트인재개발원 최종성과발표회에서 팀 소개를 하고 있는 최영재 AIM 팀장과 팀원들. (사진=설재혁 기자).

AIM 팀은 이번 서비스를 구현하면서 데이터 부족에 대한 고충도 털어놨다. 따라서 향후 해당 서비스가 상용화될 시 고객들의 서비스 사용으로 수집되는 데이터를 축적해 이를 토대로 좀 더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은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AIM 팀은 "마치 실제 스타트업처럼 각자 직급을 갖고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며 "이 같은 경험을 토대로 나중에 기업에 취직할 경우 보다 원활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막 교육을 마친 상황이라 실무에 대한 경험은 없지만,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앞으로 현장에 나가 보다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AIM 팀은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좀 더 경험을 쌓고 기량을 키워 창업에 대한 꿈도 꾸게 됐다고 전했다. 

스마트인재개발원의 'AIM' 팀 안중훈 팀원이 인공지능(AI) 기반 유아 케어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설재혁 기자).
스마트인재개발원의 'AIM' 팀 안중훈 팀원이 인공지능(AI) 기반 유아 케어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설재혁 기자).
스마트인재개발원의 'AIM' 팀이 'MFCC‧구글ML솔루션을 활용한 울음 분석 및 행동 감지 기반 유아 케어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설재혁 기자).
스마트인재개발원의 'AIM' 팀이 'MFCC‧구글ML솔루션을 활용한 울음 분석 및 행동 감지 기반 유아 케어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설재혁 기자).
스마트인재개발원의 'AIM(Artificial Intelligence Mom)' 팀. (영상=설재혁 기자).
스마트인재개발원의 'AIM(Artificial Intelligence Mom)' 팀. (영상=설재혁 기자).

(영상=스마트인재개발원 인쌤TV 유튜브).

 

AI타임스 윤영주 기자 yyj051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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