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븐시티.. 도요타가 후지산 자락에 건설하는 스마트시티
2월 착공식 이후 리프트·카메라 등 주요 자율주행사 인수
“스마트시티 공개 최소 몇 달이라도 단축하고픈 의지”

도요타가 건설 중인 우븐시티 미래도. (사진=woven-city.global 캡처).
도요타가 건설 중인 우븐시티 미래도. (사진=woven-city.global 캡처).

도요타가 자회사 우븐 플래닛 홀딩스를 통해 미 실리콘밸리 기업을 인수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더 버지에 따르면 도요타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레노버 모터스 인수합병을 발표했다.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이는 도요타가 건설 중인 우븐시티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는 지난 2월 시즈오카현 후지산 아래 위치한 스소노시에 자율주행차와 로봇공학, AI가 결합된 스마트시티 ‘우븐’ 착공식을 개최하며 대대적으로 알린 바 있다.

도요타는 이후 4월 리프트의 자율주행 사업부를 5억5000만달러(약 6512억원)에 사들였다. 3개월이 지난 7월에는 자율주행차에 실시간으로 고화질 지도를 제작하는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카메라를 인수했다. 이번 레노버 모터스 인수는 올해 들어 세 번째로, 우븐시티의 성공적인 건설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라고 볼 수 있다.

실리콘 밸리에 본사를 둔 레노버 모터스는 자율주행 차량을 운행하는 데 필요한 모든 소프트웨어를 통합하는 운영 체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2010년 크리스 하이저와 제이슨 스틴슨이 설립한 이후 수년간 다양한 자동차 프로젝트에 참여해왔다. 업체가 개발한 레노버 쿠페는 52만9000달러(약 6억2600만원)를 호가하는 전기 슈퍼카로 유명하다.

자율주행 개발 분야에서 이름이 높은 기업을 속속 인수하는 움직임에 대해 우븐 플래닛 홀딩스의 제임스 커프너 대변인은 “완벽한 우븐시티 공개시기를 최소 몇 달만이라도 단축하고픈 회사의 의지가 담겨있다”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

크리스 하이저 레노버 설립자는 자신의 블로그에 “도요타와 인수계약이 성사된 오늘은 정말 특별한 날”이라며 “자동차의 핵심을 바꾸겠다는 오래된 내 꿈은 우븐 플래닛과 강력한 조화를 이룰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AI타임스 박혜섭 기자 phs@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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