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그린에어, 세계 최초 미국-한국 원격 비행 성공
미국 실리콘밸리서 9,042km 떨어진 북구 드론공원서
5G·LTE 기반 드론 2대 원격 조종해 커피 배달 시연
군집 제어‧AI 안면인식‧택배‧액화수소 드론 선봬
AI 안면인식 드론으로 실종 아동 수색도 펼쳐

14일 광주광역시 북구 드론공원에서 실리콘밸리 투자유치단 참가기업인 호그린에어가 9천42km 떨어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5G로 연결한 수소 군집드론을 시연하고 있다. (영상=호그린에어 제공).
14일 광주광역시 북구 드론공원에서 실리콘밸리 투자유치단 참가기업인 호그린에어가 9천42km 떨어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5G로 연결한 수소 군집드론을 시연하고 있다. (영상=호그린에어 제공).

광주 AI 기업 호그린에어가 광주광역시 북구 드론 공원에 있는 5G 수소드론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원격제어하는 비행 시연을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광주 드론공원까지 거리는 9,042km. 세계 최초로 시연되는 장거리 ‘5G수소드론’이 광주 드론공원에서 첫 비행을 선보였다.

14일 광주광역시 북구 드론공원에서 호그린에어의 세계 최초 5G 수소드론 9,042km 원격비행 시연이 40분간 열렸다. 이번 비행 시연에서는 드론 원격 제어시스템인 5G·LTE 이동통신망이 사용됐다. 기존의 RF 통신방식의 불안정함을 해결한 드론 제어시스템으로 거리 제한 없이 이동통신망이 설치된 곳이면 세계 어디서든 드론을 제어할 수 있다. 호그린에어 관계자는 “10m 전진, 후진 등 간단한 명령부터 지도를 보면서 드론에 임무를 부여하고 자동 착륙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14일 광주광역시 북구 드론공원에서 실리콘밸리 투자유치단 참가기업인 호그린에어가 9천42km 떨어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5G로 연결한 액화수소드론이 비행 시연 준비를 하고 있다. 기체 압력이 높아지기를 기다리는 모습. (사진=구아현 기자).
14일 광주광역시 북구 드론공원에서 실리콘밸리 투자유치단 참가기업인 호그린에어가 9천42km 떨어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5G로 연결한 액화수소드론이 비행 시연 준비를 하고 있다. 기체 압력이 높아지기를 기다리는 모습. (사진=구아현 기자).

시연은 총 40분간 진행됐으며, 군집 제어‧AI 안면인식‧택배‧액화수소 드론 순으로 진행됐다. 단 액화수소 드론은 통신상의 문제로 시연을 하지 못했다. 기체가 워낙 크고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나 돌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대비해 안전거리 확보 후 시연이 시작됐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홍성호 대표가 전하는 인사말을 시작으로 장비 설명 후 본격적인 비행이 이뤄졌다.

14일 광주광역시 북구 드론공원에서 실리콘밸리 투자유치단 참가기업인 호그린에어가 9천42km 떨어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5G로 연결한 수소 군집드론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구아현 기자).
14일 광주광역시 북구 드론공원에서 실리콘밸리 투자유치단 참가기업인 호그린에어가 9천42km 떨어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5G로 연결한 수소 군집드론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구아현 기자).

◆ 여러 대의 드론이 동시에 임무수행 ‘군집 드론’

이번 시연에서는 원격 제어 시스템을 바탕으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드론을 선보였다. 실리콘밸리에서는 기체에 장착돼 있는 카메라를 통해 상황을 파악한다. 첫 시연을 선보인 다중 기체(군집 제어)는 여러 대의 드론에 똑같은 임무를 수행하게 하는 것만이 아닌 각기 다른 임무를 부여해 각 드론만의 임무를 부여하는 정밀한 제어도 가능하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2대의 다중 드론이 비행해 좌우, 상하로 움직이며 퍼포먼스를 펼쳤다.

평창 올림픽에서 1218대 드론이 하늘의 대형 오륜기를 만드는 퍼포먼스를 구현하는데 한대의 컴퓨터와 한 사람의 조종자에 의해 조종된 것처럼 여러 대의 드론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다. 어떤 한 목표를 가지고 함께 움직일 수도 있고, 각자 임무를 수행하면서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

14일 광주광역시 북구 드론공원에서 실리콘밸리 투자유치단 참가기업인 호그린에어가 9천42km 떨어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5G로 연결한 AI 안면인식 드론이 실종자를 수색하는 시연을 하고 있다. 드론은 미리 입력된 실종자의 이미지 정보를 기반으로 매칭률이 가장 높은 사람을 찾아낸다. (영상=호그린에어 제공).
14일 광주광역시 북구 드론공원에서 실리콘밸리 투자유치단 참가기업인 호그린에어가 9천42km 떨어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5G로 연결한 AI 안면인식 드론이 실종자를 수색하는 시연을 하고 있다. 드론은 미리 입력된 실종자의 이미지 정보를 기반으로 매칭률이 가장 높은 사람을 찾아낸다. (영상=호그린에어 제공).
14일 오전 광주 북구 드론공원에서 실리콘밸리 투자유치단 참가기업인 호그린에어가 9천42km 떨어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5G로 연결한 AI 안면인식 드론으로 실종자 수색 시연을 하고 있다. AI 안면인식 드론에 입력된 실종자 이미지를 통해 얼굴인식 매칭률을 따져 실종자를 찾아내는 방식. (사진=구아현 기자).
14일 오전 광주 북구 드론공원에서 실리콘밸리 투자유치단 참가기업인 호그린에어가 9천42km 떨어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5G로 연결한 AI 안면인식 드론으로 실종자 수색 시연을 하고 있다. AI 안면인식 드론에 입력된 실종자 이미지를 통해 얼굴인식 매칭률을 따져 실종자를 찾아내는 방식. (사진=구아현 기자).

◆ AI 안면인식 드론, 원격으로 실종자 수색

이어 AI 안면인식 드론이 실종아동을 찾는 시연이 펼쳐졌다. AI 안면인식 드론은 치매노인 및 실종아동 수색에 특화돼 있는 드론이다. 범죄자 수색 또는 요인 경호에도 적용될 수 있다. 레이저 조명을 탑재해 야간 운용 시에도 100m 밖의 인물을 1초 이내 99%의 정확도로 인식하는 높은 인식률을 가지고 있다.

호그린에어 관계자는 “드론을 통해 들어오는 영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기술을 통해 눈, 코, 입, 얼굴의 윤곽 등을 다양한 각도에서 실시간 분석해 입력된 실종자 이미지와의 일치율을 보여준다”며 “개인정보에 대한 문제 발생을 막기 위해 AI 안면인식의 경우 미리 등록된 얼굴만 인식할 뿐 다른 얼굴 이미지는 따로 저장하지 않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14일 광주광역시 북구 드론공원에서 실리콘밸리 투자유치단 참가기업인 호그린에어가 9천42km 떨어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5G로 원격 연결한 수소배달 드론 비행 시연을 하고 있다. (영상=호그린에어 제공).
14일 광주광역시 북구 드론공원에서 실리콘밸리 투자유치단 참가기업인 호그린에어가 9천42km 떨어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5G로 원격 연결한 수소배달 드론 비행 시연을 하고 있다. (영상=호그린에어 제공).

◆ “커피 배달이요”…미국에서 원격으로 배달까지

테이크 아웃 커피를 싣고 배달을 하는 택배 드론도 선보였다. 초경량 카본으로 기체의 무게를 최소화하고, 라이다(LiDAR) 센서를 통해 60m 안팍의 거리를 측정, 2,4KW 산업용 연료전지로 40kg 무게까지의 물체를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예정된 액화수소드론은 비행시간이 10~30분에 불과한 기존의 리튬배터리 드론과 달리 밀도가 800배 높은 액화수소를 연료로 하여 장시간 비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와 달리 높은 압력을 견디지 못해 기체의 무게를 최대한 가볍게 만들었다.

14일 광주광역시 북구 드론공원에서 실리콘밸리 투자유치단 참가기업인 호그린에어가 9천42km 떨어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5G로 연결한 수소배달 드론 비행 시연에 성공한 후 배달된 물품을 꺼내고 있다.  (사진=구아현 기자).
14일 광주광역시 북구 드론공원에서 실리콘밸리 투자유치단 참가기업인 호그린에어가 9천42km 떨어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5G로 연결한 수소배달 드론 비행 시연에 성공한 후 배달된 물품을 꺼내고 있다.  (사진=구아현 기자).

홍성호 호그린에어 대표는 “5G수소드론은 실종자 수색, 물류 시스템 현장 3D 지도 제작, 시설물 안전 및 공공 인프라 점검, 유류측정 및 재난지역 발견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다”며 “고출력 수소연료전지 탑재 및 경량화한 산업용 드론 시장을 타겟으 다양한 산업의 고객을 확보하고, 국내외 투자유치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드론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일부터 4박6일 일정으로 실리콘밸리에서 광주시 실리콘밸리 투자유치단 활동에 참가하고 있는 호그린에어는 미국 전문드론업체인 ASW와의 기술협력을 위한 MOU체결과 약 440여명의 종업원의 중견기업인 HII기업과 단독 판매권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

14일 광주광역시 북구 드론공원에서 실리콘밸리 투자유치단 참가기업인 호그린에어가 9천42km 떨어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5G로 연결한 AI 안면인식 드론이 비행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구아현 기자).
14일 광주광역시 북구 드론공원에서 실리콘밸리 투자유치단 참가기업인 호그린에어가 9천42km 떨어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5G로 연결한 AI 안면인식 드론이 비행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구아현 기자).
14일 오전 광주 북구 드론공원에서 실리콘밸리 투자유치단 참가기업인 호그린에어가 9천42km 떨어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5G로 연결한  수소드론 시연회에서 수소 드론에 창작된 라이다(LiDAR)가 소개됐다. 라이다를 통해 60m 안팍의 거리를 측정, 3D 지도를 제작할 수 있다는 업체측의 설명이다. (사진=구아현 기자).
14일 오전 광주 북구 드론공원에서 실리콘밸리 투자유치단 참가기업인 호그린에어가 9천42km 떨어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5G로 연결한  수소드론 시연회에서 수소 드론에 창작된 라이다(LiDAR)가 소개됐다. 라이다를 통해 60m 안팍의 거리를 측정, 3D 지도를 제작할 수 있다는 업체측의 설명이다. (사진=구아현 기자).
호그린에어는 비행시간이 10~30분에 불과한 기존의 리튬배터리 드론과 달리 밀도가 800배 높은 액화수소를 연료로 하여 장시간 비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액화수소는 1.5~2kg로 기체수소통보다 훨씬 가볍다. (사진=구아현 기자).
호그린에어는 비행시간이 10~30분에 불과한 기존의 리튬배터리 드론과 달리 밀도가 800배 높은 액화수소를 연료로 하여 장시간 비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액화수소는 1.5~2kg로 기체수소통보다 훨씬 가볍다. (사진=구아현 기자).

AI타임스 구아현 기자 ahyeon@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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