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누구컨퍼런스 2021 지난 20일 개최…'AI 음성인식' 활용
영어-한국어 듀얼 에이전트 도입한 '누구 캔들' 내년 출시
SKT 누구 오토 서비스 최근 출시된 '볼보' 신형 차량에도 도입돼

SKT는 누구 X 알렉사(NUGU X Alexa) '듀얼 에이전트'(Bilingual Dual Agent)가 내년 '누구 캔들'(NUGU Candle)을 통해 상용화될 것이라고 20일 '누구컨퍼런스 2021'을 통해 공개했다.

20일 열린 누구 컨퍼런스에서 발표 중인 아마존 알렉사 부사장 아론 루벤슨(Aaron Rubenson) (출처=NUGU CONFERENCE 2021)
20일 열린 누구 컨퍼런스에서 발표 중인 아마존 알렉사 부사장 아론 루벤슨(Aaron Rubenson) (출처=NUGU CONFERENCE 2021)

기존에는 동일한 언어를 '멀티 에이전트'(Multi Agent)로 제공해왔지만 듀얼 에이전트로 서로 다른 언어를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기본 AI 스피커 기능인 날씨, 뉴스, 감성대화, 캘린더 등은 영어와 한국어 둘 다 지원하며, '누구'는 한국 서비스와 콘텐츠를 한국어로 제공하고, '알렉사'는 해외 서비스와 콘텐츠를 영어로 제공할 예정이다.

유영미 SKT 누구 인사이드 사업 셀은 "누구와 알렉사가 별도로 구분돼 독립 작동하게 만들었다"며, "사용자가 본인이 어떤 에이전트를 사용하고 있는지 직관적인 구분을 돕기 위해 LED에 차이를 뒀다"고 전했다. "사용자가 알렉사를 호출해 서비스를 요청하는데 누구가 반응하면 불편할 것이라고 생각해 편의성을 고려해 이 같이 만들게 됐다"고 덧붙였다.

알렉사를 호출시 누구의 엔진은 비활성화되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충돌 방지를 위해 알렉사의 서버로 사용자의 요청을 접수해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구현했다. 누구 캔들에서 알렉사를 사용하기 위해선 아마존 알렉사에 신규 가입 및 누구 계정과 연동을 해야 한다.

아마존 알렉사 부사장 아론 루벤슨(Aaron Rubenson)은 "튜닝(Tuneln) 라디오는 영어로, 플로(Flo)로는 한국어로 음악을 들으면서 고객들이 누구 캔들을 통해 더 많은 서비스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SKT 고수지 서비스 품질 셀은 최근 국내 출시된 볼보 자동차에 적용한 '누구 오토'(NUGU auto) 서비스에 대해 말했다.

도입된 누구 오토 서비스는 기존의 티맵(TMAP)과 결합한 서비스가 아닌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직접 결합된 형태로 구현됐다. 티맵을 별도의 휴대폰으로 연결하지 않고도 차량에 탑재된 '티맵 오토'(TMAP AUTO)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누구의 기본 서비스인 날씨, 뉴스, 누구백과, 감성대화, 날짜/시간, 도움말, 메뉴추천, 스마트홈 뿐만 아니라 차량제어, 티맵 오토, 플로, 차량라디오, 볼륨, 전화, 문자 등 자동차에 특화된 서비스도 제공한다.

2022 볼보 XC60 관련 영상 (출처=Volvo Car Korea)

전화 기능시 등록된 연락처뿐 아니라 SKT 전화부 T114를 통해 기업, 상점 전화번호까지 검색해 연결한다. 운전 중 자주 보내는 현재 위치정보, 목적지까지 남은 시간 정보 등은 메세지로 자동 발송해 안전한 이용이 가능하다.

누구 오토 서비스를 담당중인 고수지 셀은 "AI 서비스 중 가장 중요한 요소는 'AI가 얼마나 사람의 언어를 잘 이해하는가'였다"라며, "고속도로 주행중이거나 여름철 에어컨을 강하게 틀거나 신나는 음악을 듣더라도 언제든 사용자의 목소리를 잘 들을 수 있게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이는 "누구만의 표준규격을 만들어 수많은 실차 테스트와 튜닝을 통해 자동차에 최적화된 누구 음성 인식 솔루션을 적용했기 때문"이라 공개하며, "볼륨 조절은 음성안내 뿐 아니라 길안내, 미디어, 시스템 소리 등을 구별해 단계별, 또는 한번에 올리고 내릴 수 있도록 작동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누구 오토서비스는 2022 볼보 XC60 차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AI타임스 이하나 기자 22hnxa@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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