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워싱턴대학과 협업해 자율주행용 객체분할 및 추적 프레임워크 개발
기존 틀로 인식, 추적하는 방식보다 정교함 더해
날씨, 조명 변화, 객체 크기, 가림 현상, 거리 환경 등에서 성능 뛰어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11일부터 6일간 열린 ‘다중 객체 분할 추적 국제대회(ICCV)’ 비디오 트랙 부문에서 세계 1위를 했다. ETRI는 미국 워싱턴 대학(University of Washington) 연구진과 협업해 기존보다 높은 화소 단위 객체추적 정확도를 보여 우승했다.
객체 분할 및 추적 기술은 도로 위 차량이나 보행자 위치를 정확하고 빠르게 인식하는 기술이다. 향후 스마트시티용 교통 시스템에 적용하면 안전도를 높일 수 있다. 해당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ETRI 대경권연구센터 김광주, 김병근 연구원이 참여했다. 워싱턴대학에서는 진능 황(Jenq-Neng Hwang) 교수 연구팀이 개발에 착수했다.
본 기술은 객체를 화소 단위로 나눠 형태를 인식하고 색을 입힘으로써 객체의 세밀한 식별과 정교한 추적이 가능하다. 기존 틀로 사물을 인식해 추적하는 방식보다 고도화됐다. 해당 알고리즘은 각 픽셀마다 객체 여부를 판단해서 객체 위치 변화를 보다 정확하게 추적할 수 있다. 대조학습 기법을 활용해 정교함까지 갖췄다.
세계 1위를 차지한 자율주행용 객체 분할 및 추적 기술은 특히 날씨, 조명 변화, 객체 크기, 가림 현상, 거리환경 등 다양한 환경 속에서 성능이 뛰어나다고 ETRI측은 밝혔다.
ETRI 문기영 대경권연구센터장은 “본 기술을 향후 지방자치단체 등에 적용해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시티 기술을 선도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본 대회는 자율주행 차량 시점에서 촬영한 도로 영상으로 여러 객체를 나누고 추적하는 대회다. 국제컴퓨터비전 학회(ICCV)에서 개최하고 구글이 후원했다. 중국 최대 검색포털 바이두,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교 등 세계 유명 기관이 참여했다.
AI타임스 김미정 기자 kimj7521@aitime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ai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