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그린카전시회, 20일까지 진행…국내외 93개사 참여
광주 AI 기업·기관 "자체 기술력, 시민들에 널리 알리고 파"
미래차 관심 날로 높아져…박람회장 열리자 관람객 밀물

"자율주행 기술, 실제로 보니 참 신기하네요. 광주 AI 기업이 주도한다는 점도 놀랍네요."

광주 미래먹거리 산업인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 친환경차의 기술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2021 국제그린카전시회'가 18일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광주지역 인공지능(AI) 관련 기업, 대학들의 신기술들이 대거 전시돼 개막 전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그린카진흥원·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김대중컨벤션센터·메쎄이상이 주관한다. 전시회에는 국내외 93개사가 참가해 170여 개의 부스를 운영한다. 전기차, 특수목적용 차량, 자율주행차 등 완성차와 배터리 및 자동차 부품, 자동차 용품 및 인프라 서비스 등의 업체들이 주력기술을 선보인다. 

2021 국제그린카전시회가 펼쳐진 전시장 내부 모습. 많은 대학생들이 관람객으로 참가했다. (사진=유형동 기자).
2021 국제그린카전시회가 펼쳐진 전시장 내부 모습. 많은 대학생들이 관람객으로 참가했다. (사진=유형동 기자).
LIG넥스원은 이번 전시회에서 수소연료전지 기반 탑재 중량 200kg급 카고 드론을 선보였다. (사진=유형동 기자).
LIG넥스원은 이번 전시회에서 수소연료전지 기반 탑재 중량 200kg급 카고 드론을 선보였다. (사진=유형동 기자).
광주에서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무인특장차. (사진=유형동 기자).
광주에서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무인특장차. (사진=유형동 기자).
이번 전시회에서는 자율주행 대표 기업 스프링클라우드의 자율주행 셔틀 모형과 주행 장면을 담은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사진=유형동 기자). 
이번 전시회에서는 자율주행 대표 기업 스프링클라우드의 자율주행 셔틀 모형과 주행 장면을 담은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사진=유형동 기자). 
스프링클라우드의 자율주행셔틀. (사진=유형동 기자).
스프링클라우드의 자율주행셔틀. (사진=유형동 기자).
스프링클라우드 자율주행 셔틀 내부 모습. 운전자가 없이 운행이 가능하다. (사진=유형동 기자).
스프링클라우드 자율주행 셔틀 내부 모습. 운전자가 없이 운행이 가능하다. (사진=유형동 기자).
자율주행 셔틀 내부에 설치돼 있는 카메라 모니터링 시스템. (사진=유형동 기자).
자율주행 셔틀 내부에 설치돼 있는 카메라 모니터링 시스템. (사진=유형동 기자).

이번 행사에서는 미래차 관련 기업들의 '기술 혁신'에 대한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토종 기술력을 앞세운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미는 모습이었다. 전시회의 주인공은 단연 '자율주행 셔틀'이었다. 운전자가 없이 능숙하게 이동하는 자율주행 차량의 모습은 관람객들과 바이어의 발길을 멈추게 하기 충분했다. AI 개발자를 꿈꾸는 학생들도 자율주행 기술에 관심을 나타냈다. 광주지역 대학에 다니는 전승희 학생은 "기존에 봐왔던 전기차보다 자율주행차에 더욱 눈길이 간다"고 말했다. 

광주 AI 기업 스프링클라우드(대표 송영기)의 자율주행 셔틀은 사람이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대구 수성구, 세종, 전북 군산, 서울과기대 등 전국 각지에서 실증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자율주행 셔틀은 현재까지 2만여 ㎞를 달리면서 단 한 번도 사고를 낸 적이 없다고 알려졌다. 기술력도 뛰어나고 안전성에 합격점을 줄 정도의 평가를 받고 있다. 코스닥시장에 입성하고, 2025년까지 1,000대의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호남대학교 AI융합인재양성사업단 부스. (사진=유형동 기자).
호남대학교 AI융합인재양성사업단 부스. (사진=유형동 기자).
호남대학교는 이번 전시회에서 미래자동차공학부 학생들이 제작한 전기자동차 '호미카'를 선보였다. (사진=유형동 기자).
호남대학교는 이번 전시회에서 미래자동차공학부 학생들이 제작한 전기자동차 '호미카'를 선보였다. (사진=유형동 기자).

지역대학들의 전시관도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호남대학교 AI융합인재양성사업단 부스에서는 자체제작한 전기 자동차 '호미카'를 선보였다. 미래자동차공학부 'ASPHALT'에서 제작한 차량인 호미카는 '인휠 모터(In Wheel motor)'라는 기술을 도입해 이전세대 차량보다 개선된 자체를 자랑한다. 관계자는 "호남대학교가 최근 다양한 기업·기관들과 함께 협력하고 있어, 자동차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도립대학교 부스 내에는 각종 드론이 전시돼 있다. (사진=유형동 기자).
전남도립대학교 부스 내에는 각종 드론이 전시돼 있다. (사진=유형동 기자).
전남도립대학교 학생들이 개발한 드론 관련 신제품. (사진=유형동 기자).
전남도립대학교 학생들이 개발한 드론 관련 신제품. (사진=유형동 기자).

전남도립대학교는 학생들이 직접 조립해 제작한 드론 축구공과 자세제어 기능을 탑재한 드론을 전시했다. 드론 축구 경기의 원활한 경기를 위한 동작감지센서 축구 골대도 눈길을 끌었다. 최근 드론 축구가 e스포츠의 새로운 축으로 떠오르고 있어, 새롭게 선보인 축구 골대의 쓰임새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켠에서는 3D 프린팅 기기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광주 소재 업체 얄리3D는 3D프린터와 프린팅 관련 제품 판매를 전문으로 한다. 부스에는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얄리3D 프린터를 보기 위한 관람객들이 몰렸다.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차량 개발 시도가 늘어남에 따라 최근 시제품 제작용 3D 프린터에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얄리3D 부스 내 3D 프린터가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고 있는 모습. (사진=유형동 기자). 
얄리3D 부스 내 3D 프린터가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고 있는 모습. (사진=유형동 기자). 
얄리3D가 제작한 3D 프린팅 제품을 살펴보고 있는 관람객 모습. (사진=유형동 기자).
얄리3D가 제작한 3D 프린팅 제품을 살펴보고 있는 관람객 모습. (사진=유형동 기자).
국제그린카전시회에서 공개된 캐스퍼. (사진=유형동 기자).
국제그린카전시회에서 공개된 캐스퍼. (사진=유형동 기자).
노사상생 광주형일자리 제1호 모델인 '캐스퍼' 내부 모습. (사진=유형동 기자).
노사상생 광주형일자리 제1호 모델인 '캐스퍼' 내부 모습. (사진=유형동 기자).
광주 라이다 전문업체 SOS랩의 라이다도 전시됐다. (사진=유형동 기자).
광주 라이다 전문업체 SOS랩의 라이다도 전시됐다. (사진=유형동 기자).

이밖에 행사장에는 노사상생 광주형일자리 제1호 모델인 '캐스퍼'와 지역부품 기업인 현대하이텍, 현성오토텍, 호원 등에서 납품한 캐스퍼 차체 부품 등도 전시됐다. 더불어 자율주행 전기트럭 '쎄요(SSEYO)', KST일렉트릭에서 만든 초소형 전기차 '마이브(MaiV)', 카온전기차개발의 소형 EV청소차 및 대형 리튬배터리인산철 배터리셀(450ah)도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고아정공, 뉴모텍, 대경에이티, 라도, CS전자도 개발한 자동차 부품과 마루이엔지의 다양한 친환경 모빌리티 기술 등도 공개됐다. 최전 광주그린카진흥원 본부장은 "미래차 전환을 위해 광주기업들과 지자체·기관들이 함께 힘쓰고 있다"면서 "시민들에게 지역기업들의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들을 홍보하고, 이를 통해 광주가 명실공히 자동차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AI·자율주행·전기차 등 각 영역들이 융복합됐을 때 큰 시너지가 나온다"며 "이번 전시회가 지역 청년들을 위한 대규모 일자리 박람회가 되고, 새로운 판로 개척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AI타임스 유형동 기자 yhd@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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