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 '누구'(NUGU), 백신 케어콜에 무상 적용…대응법 안내도
10월 도봉구에 시범 실시…12월부터 13개구 시에 우선 확대 운영
직원 전화상담 업무 경감과 백신 이상반응에 대한 빠른 대처 가능

(출처=셔터스톡)
(출처=셔터스톡)

코로나 19가 재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을 보인 신고자를 확인하는 AI 서비스를 보급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1월 26일 SKT와 누구 백신 케어콜 서비스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회공헌 차원에서 SKT는 이를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지원한 13개구에 AI를 통한 안내를 12월부터 제공했다. 종로구, 용산구, 강북구, 도봉구, 은평구, 양천구, 강서구, 구로구, 영등포구, 동작구,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의 자치구별 시스템 계정에 지난 1일부터 등록해 운영중이다.

서울시 신청하지 않은 12개구에도 매월 성과분석 자료를 공유하고 참여를 독려해 전 자치구로 확대해갈 계획이다.

#백신케어콜은 무엇인가

백신케어콜은 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한 AI 모니터링 전화안내 서비스다.

백신 케어콜은 발신하기 전 문자로 안내한 뒤, 자치구별 '010-4700-9XXX'으로 발신전용 국번번호를 부여해 전화한다.

접종 이상자가 해당 번호로 온 전화를 받으면 보건소, 이상반응 모니터링 팀 등 관련 기관을 밝히고, 본인 확인 및 안내를 진행한다.

통증, 발열, 근육통, 두통 등 다양한 이상반응 중 민감하고 중한 증상이 있다면 AI가 아닌 담당자가 직접 전화를 건다.

#백신케어콜에 도입한 기술은

백신케어콜에 SKT AI인 '누구'(NUGU)를 적용했다. 보건소 담당자가 시스템에 접종 이상반응자에 대한 정보를 입력하면, AI 누구가 담당자 대신 신고자에게 백신케어콜로 전화를 걸어 증상을 확인한다.

백신 케어콜에 도입한 누구는 96.2%의 높은 대화체 인식률을 보이며, 통화한 내용을 이상반응별로 보건소 담당자가 확인할 수 있게 정리한다.

또,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심근염·심낭염, 혈소판감소성혈전증 등 이상반응에 대한 대응법도 안내한다.

#백신케어콜의 기대효과는

지난 10월, 도봉구에 선제적으로 백신 케어콜 관련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접종 이상 반응에 대한 전체 신고 중 85%인 3141건을 AI가 대행했다.

그 결과 담당자가 직접 전화를 해야하는 건수가 일 100여건 이상 줄었으며, AI 누구와 통화시 대화 중단 확률도 단 2%대에 불과했다.

도봉구 이상반응 담당 직원은 "그동안 과중했던 전화상담 업무를 백신케어콜을 통해 효율적으로 운영하게 됐다"며, "직원들이 중증 이상반응자에 대해 신속히 대응하고, 이상반응 피해보상 지원 등 다른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AI타임스 이하나 기자 22hnxa@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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