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제2기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 성과공유·수료식 개최
하루 8시간 이론과정 등 7개월간 총 1,120시간 교육 수료
전국 인공지능 공모전 대상 수상 등 최종 우승 3회 등 성과
수료 후 ‘AI창업캠프’ 입주 등 적극적인 창업 움직임 이어져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8일 오후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기 인공지능사관학교 성과공유회 및 수료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8일 오후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기 인공지능사관학교 성과공유회 및 수료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한국판 '에콜42'로 불리는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가 차세대 지역 미래산업을 이끌 인공지능(AI) 핵심인재 157명을 배출했다. 올해로 제2기를 맞은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의 수료생들은 7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실전에 강한 인재들로 거듭났다.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는 교수·교재·학비가 없는 ‘3무(無)’ 교육과정으로, 프랑스 정보기술(IT) 교육기관인 ‘에콜42’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AI 사관학교는 지난해 총 960시간 교육을 수료한 155명의 전문 인재를 양성했다. 이번 2기 교육생들은 수준별 커리큘럼, 실무형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학습했고, 더욱 촘촘한 교육과정으로 양성됐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광주광역시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8일 오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2기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 성과공유 및 수료식을 가졌다. (사진=유형동 기자).
광주광역시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8일 오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2기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 성과공유 및 수료식을 가졌다. (사진=유형동 기자).
최유선 2기 수료생이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를 수료한 소감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 호남ICT이노베이션스퀘어 유튜브).
최유선 2기 수료생이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를 수료한 소감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 호남ICT이노베이션스퀘어 유튜브).

광주광역시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8일 오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이용섭 광주시장, 탁용석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 대표, 지역 인공지능 기업 및 2기 수료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기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 성과공유 및 수료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그동안의 사관학교 성과 공유, 우수 교육생 및 우수 프로젝트팀 시상, 향후 사관학교 발전방향 등을 논의했다. 광주 AI 기업들이 직접 참여해 현장에서 즉석 채용 면접과 직무상담 등도 이어졌다. 이날 코그넷나인, 비에이에너지, 디투리소스, 여보야, 에이아이 유나이티드, 인트플로우, 유니컴퍼니, 파디엠, 라젠, 메가웍스, 조인트리, 가인정보시스템, 쌍용소프트,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싸이버메틱, 인디제이, 아이디어콘서트 등 기업이 협력했다. 

더불어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 수료생들의 우수 프로젝트 및 해커톤 수상작들도 전시됐다. 전국 인공지능 문제해결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하이파이프팀을 비롯 ▲MODEL EUREKA ▲우리말로하자 ▲광신도 ▲Like Korea Town ▲팀IYA ▲상탄당 ▲Hello,Stranger ▲HAAGEN_DAZS ▲참새에 방안GAN ▲Got.Y ▲쿠키굽는 사람들 ▲임정박이XKode ▲추천이 알고싶다 ▲다가치 ▲Dense 등 팀들의 아이디어가 소개됐다.

이날 수료식에는 광주 AI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수료생들을 대상으로 즉석 매칭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사진=유형동 기자).  
이날 수료식에는 광주 AI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수료생들을 대상으로 즉석 매칭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사진=유형동 기자).  
이날 행사에서는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 수료생들의 우수 프로젝트 및 해커톤 수상작들이 소개됐다. (사진=유형동 기자).  
이날 행사에서는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 수료생들의 우수 프로젝트 및 해커톤 수상작들이 소개됐다. (사진=유형동 기자).  
한 참관객이 인공지능사관학교 수료생들의 우수 프로젝트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유형동 기자).
한 참관객이 인공지능사관학교 수료생들의 우수 프로젝트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유형동 기자).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 2기는 전국 만 18세부터 만 39세까지 청년들을 대상으로 학력, 전공, 성적, 거주지 등 제약 없이 선발됐다. 모집 당시 총 609명이 지원, 3.38: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수료생 중 157명을 성공적으로 배출했다. 올해 역시 입교식 이후 오프라인 교육을 진행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온라인 학습프로그램(LMS)으로 전환됐다. 

이 가운데 교육생들은 1일 8시간의 인공지능 이론 과정,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동료들과의 문제를 해결하는 해커톤 대회, 기업 협력 및 자율 프로젝트 실무 과정에 이르는 7개월(총 1120시간)의 교육과정을 숨 가쁘게 달려왔다. 특히, 프로젝트 실무 과정 중 기업 협력 프로젝트는 교육생 28개 팀과 16개 인공지능 기업이 참여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8일 오후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기 인공지능사관학교 성과공유회 및 수료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8일 오후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기 인공지능사관학교 성과공유회 및 수료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탁용석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이 8일 오후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기 인공지능사관학교 성과공유회 및 수료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호남ICT이노베이션스퀘어 유튜브).
탁용석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이 8일 오후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기 인공지능사관학교 성과공유회 및 수료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호남ICT이노베이션스퀘어 유튜브).
이두희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장이 8일 열린 성과공유회 및 수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유형동 기자).
이두희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장이 8일 열린 성과공유회 및 수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유형동 기자).

교육생들은 기업과 함께 인공지능을 연계한 문제 해결이나 기술, 앱을 개발하며 현장 실무에 대한 역량을 쌓았다. 이는 교육생, 기업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과정으로 평가된다. 더불어 교육생들은 머신러닝 및 딥러닝, 웹 개발 등을 기반으로 뉴스빅데이터 해커톤(66.99팀), 전국 인공지능 문제해결 아이디어 공모전(하이파이프팀) 등에 출전해 대상을 수상하는 등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의 뛰어난 실력을 입증했다.

탁용석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축사를 통해 "광주가 투자하는 미래의 거름을 수료생들이 적극 홍보해주길 바란다"며 "광주시민들과 AI를 함께 공유하고, 나아가 인공지능이 우리의 먹거리라는 인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두희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장은 "열심히 배운 지식이 창업과 취업으로 발휘되길 기원한다"며 "사관학교를 지원해주신 이용섭 광주광역시장과 탁용석 원장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전국 인공지능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하이파이프팀의 교육생은 “인공지능을 알고는 있지만 직접 사용해 본 적이 없는 기술을 직접 학습하고 개발해 보았던 사관학교의 교육 기회가 정말로 소중했다”며 “제2기 졸업생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를 위해 작지만 힘을 더하고 싶다”고 전했다.

 '제2기 인공지능사관학교 성과공유회 및 수료식'에서 우수 프로젝트 시상식도 진행됐다. 우수상을 수상한 하겐다즈 팀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제2기 인공지능사관학교 성과공유회 및 수료식'에서 우수 프로젝트 시상식도 진행됐다. 우수상을 수상한 하겐다즈 팀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호남ICT이노베이션스퀘어 유튜브).
이두희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장의 개회사를 듣고 있는 수료생 모습. (사진=유형동 기자).
이두희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장의 개회사를 듣고 있는 수료생 모습. (사진=유형동 기자).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 제2기 성과수료생들이 참석했다.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는 제2기 교육과정을 통해 차세대 지역 미래산업을 이끌 인공지능(AI) 핵심인재 157명을 배출했다. (사진=유형동 기자).

또한, 교육생들의 성과는 광주에서의 인공지능 창업으로도 이어졌다. 2개팀(Deep Stage, Got.Y) 총 10명이 인공지능 창업 및 스타트업 기업의 베이스캠프인 광주 인공지능 창업캠프 1호점에 입주하며 창의적인 아이템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광주시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프로젝트 과정 참여 기업 및 취업지원위원회 기업(37곳)과 연계한 간담회, AI 기업 취업박람회, 취‧창업 지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도울 계획이다.

제3기 인공지능사관학교는 내년 2월경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며, 모집정원을 기존 180명보다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용섭 시장은 “광주가 AI인재 양성의 요람을 넘어 청년들이 품었던 꿈을 실현하고 성공적인 삶을 뒷받침하는 인공지능 대표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여러분은 광주가 배출한 최고의 인재들이며 앞으로 50년, 100년의 미래를 책임질 인공지능 산업의 핵심 인재인 만큼 가슴에 큰 꿈을 품고 도전하기를 멈추지 말라”고 응원했다.

AI타임스 유형동 기자 yhd@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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