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노하우 전수 받은 스타트업들 대거 참여
현장에서 “세계적 기술 변화 이끌 제품” 평가
삼성 지원 스타트업, CES 혁신상 22개 휩쓸어

삼성전자가 육성한 스타트업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2'에서 국내외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윤영주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AI타임스) 윤영주 기자 = 삼성전자가 육성한 스타트업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2'의 주역들로 떠올랐다. 이들 기업은 'CES 2022 혁신상'을 휩쓸며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삼성전자는 CES 2022 기간인 1월 5일(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사흘간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 내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Eureka Park)'에 'C랩 전시관'을 꾸렸다. C랩은 삼성전자가 지원하는 스타트업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 기간 동안 C랩 전시관에 임직원 대상 사내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 우수 과제 4개사와 사외 스타트업 대상 'C랩 아웃사이드'로 지원한 9개사를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CES 2022 행사 기간 동안 C랩 전시관에 임직원 대상 사내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 우수 과제 4개사와 사외 스타트업 대상 'C랩 아웃사이드'로 지원한 9개사를 소개했다. (영상=윤영주 기자).

삼성전자는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C랩 홈페이지에 별도 CES 2022 온라인 전시관을 마련했다. 제품·서비스 소개 영상을 제공하고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가 이번 'CES 2022'에서 선보인 C랩 인사이드 4개 과제는 현재 사내에서 육성하고 있는 40개 과제 가운데 혁신성과 글로벌 시장성, 완성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과제다.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스마트 기기 사용 습관을 길러주는 인공지능(AI) 솔루션 '필로토'를 비롯해 ▲온라인 시험 AI 관리 감독 서비스 '프로바' ▲영아 사시 조기 발견 솔루션 '이노비전' ▲LED 가이드로 쉽게 학습하는 스마트 전자기타 '잼스타' 등을 볼 수 있다.

아울러 지난 1년 동안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을 통해 삼성전자가 직접 키운 5개의 스타트업과 대구·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육성한 4개의 스타트업도 함께 소개됐다. '펫나우'와 ▲ 3D 입체 오디오 솔루션 '디지소닉' ▲사용자 주도형 음악 감상 서비스 '버시스' ▲레이더와 카메라를 결합한 이미징 레이더 기술 '비트센싱' ▲AI 학습 데이터 크라우드 소싱 플랫폼 '셀렉트스타' 등이다.

이 외 C랩 인사이드에서 분사해 창업한 9개 스타트업도 독자적으로 전시관을 꾸려 CES 2022에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9개 스타트업은 ▲전기차 충전 솔루션 '에바' ▲화장품 원료를 활용한 임시 타투 솔루션 '프링커 코리아' ▲피부 데이터를 활용한 진단 맞춤형 서비스 '룰루랩' ▲외이도염 예방을 위한 귀 건강 관리 디바이스 '링크페이스' 등이다. 이들 모두 스핀오프 제도를 통해 분사, 창업한 삼성전자 출신 기업이다.

삼성전자는 CES 2022 기간인 1월 5일(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사흘간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 내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Eureka Park)'에 'C랩 전시관'을 꾸렸다. (사진=윤영주 기자).
삼성전자가 CES 2022 기간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에 마련한 'C랩 전시관'. (사진=구아현 기자).

삼성전자는 2016년부터 임직원들이 개발하는 'C랩 인사이드' 과제를 CES에서 선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 반응을 사전 점검해 사업성을 검증한다는 복안이다. 삼성전자는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도 2020년부터 CES 전시 참가 비용 등을 지원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함께하는 C랩 스타트업들은 'CES 2022 혁신상' 22개(최고 혁신상 1개·혁신상 21개)를 수상하며 C랩 역사상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반려견 신원 확인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개발한 '펫나우'는 소프트웨어·모바일 앱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이용자가 펫나우 앱을 열고 스마트폰 카메라를 반려견의 코에 대면 AI가 작동해 선명한 비문 사진을 찍어 서버로 전송하고 비문이 등록된다. 덕분에 내장칩 삽입 없이도 반려견을 잃어버렸을 때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삼성전자와 함께하는 C랩 스타트업들은 'CES 2022 혁신상' 22개(최고 혁신상 1개·혁신상 21개)를 수상하며 C랩 역사상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반려견 신원 확인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개발한 '펫나우'는 소프트웨어·모바일 앱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사진=구아현 기자).

이 밖에 디지소닉·에바·룰루랩이 2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를 비롯해 ▲버시스 ▲비트센싱 ▲링크페이스 ▲블루필 ▲루플 ▲프링커 코리아 등도 혁신상을 받았다. CES 혁신상 수상 제품들은 CES 전시회 기간 동안 베네시안 엑스포에 별도로 전시된다.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C랩 지원으로 성장한 스타트업들이 CES 혁신상을 역대 최다 수상하며 전 세계에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코로나19로 사업 확장에 어려움이 있던 스타트업들이 CES 2022를 발판 삼아 해외 시장으로도 활발히 진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회사 내에 창의적 조직 문화 확산을 위해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를 2012년 12월부터 도입했고, 지난 2015년부터는 우수 사내벤처 과제가 스타트업으로 분사할 수 있도록 '스핀오프 제도'도 실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까지 총 406개(외부 244개, 사내 162개)를 육성했고 내년까지 500개 육성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마련한 'C랩 전시관'에 국내외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사진=구아현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에 마련된 'C랩 전시관'. (사진=구아현 기자).
'C랩 전시관'을 방문한 .
CES 2022 'C랩 전시관'을 방문한 관람객들 모습. (사진=구아현 기자).

AI타임스 윤영주 기자 yyj051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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