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프로젝트 일환으로 중국 최초의 메타버스 공개
역사적인 중국과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 요소가 결합된 공간
서비스로서의 디지털 인프라를 제공하는 가상 플랫폼

시랑(XiRang)은 아직 개발 중이지만 바이두가 메타버스에 접근하는 방식에 대한 개념 증명 역할을 한다.(사진=바이두)
시랑(XiRang)은 아직 개발 중이지만 바이두가 메타버스에 접근하는 방식에 대한 개념 증명 역할을 한다.(사진=바이두)

중국 기술 대기업 바이두(Baidu)는 지난해 12월 27일 ‘희망의 땅’이라고 불리는 중국 최초의 메타버스 시랑(XiRang)을 출시했다. 모든 사용자는 시랑에서 아바타를 만들고, 컴퓨터, 휴대폰 및 웨어러블 장치에서 시랑에 로그인하고, 가상 세계에서 회의를 듣고, 쇼핑하고, 소통하고, 시청하고, 다른 사용자와 교류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바이두는 지난 12월 27일 시랑의 Creator City에서 Create 2021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사진=바이두)
바이두는 지난 12월 27일 시랑의 Creator City에서 Create 2021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사진=바이두)

바이두에 따르면 시랑은 아직 개발 중이지만 다중 사용자 가상 플랫폼은 이미 많은 문화적 하이라이트를 자랑한다. 역사적인 중국과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 요소가 결합된 뫼비우스의 띠 모양 공간에는 공상과학 테마의 Three Body Museum, 고대 소림사, 바이두의 연례 개발자 회의 Create 2021 심포지엄이 개최된 Creator City 지역이 있다.

시랑은 미래 지향적인 스카이라인과 고대 소림사와 같은 전통적인 중국 요소를 결합한다.(사진=바이두)
시랑은 미래 지향적인 스카이라인과 고대 소림사와 같은 전통적인 중국 요소를 결합한다.(사진=바이두)

기능은 여전히 ​​제한적이지만 헤드폰을 착용하면 사용자가 메타버스를 횡단할 때 사운드의 몰입형 사운드와 시각 효과를 경험할 수도 있으며, 마이크를 켜면 즉시 마이크를 연결하고 다인용 음성 통신을 경험할 수 있다. 현재 시랑는 실시간으로 상호 작용하는 최대 100,000명의 사용자를 지원할 수 있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암호화폐 금지에 따라 시랑은 디지털 자산이나 디지털 거래를 지원하지 않는다.

Sanxingdui 박물관과 협력하여 시랑 내의 공연 공간을 구축했다.(사진=바이두)
Sanxingdui 박물관과 협력하여 시랑 내의 공연 공간을 구축했다.(사진=바이두)

시랑은 메타버스에 대한 바이두의 접근 방식에 대한 개념 증명 역할을 한다. 중국 검색 엔진 기업인 수퍼체인(Xuperchain)의 서비스로서의 블록체인(Blockchain-as-a-Service) 개념을 확장한 시랑 앱은 서비스로서의 디지털 인프라(digital-infrastructure-as-a-service)를 제공한다. 기업이 디지털 마케팅의 한 형태로 독자적인 가상 브랜드 경험을 구축하고 지정할 수 있도록 한다. 바이두의 부사장인 마 지에(Ma Jie)에 따르면 시랑은 게임, 문화, 엔터테인먼트 및 광고를 포함한 분야의 파트너를 환영한다.

시랑 앱은 바이두의 새로운 블록체인 기술뿐만 아니라 메타버스에 대한 중국의 폭발적인 관심을 보여준다. 2021년 12월 집계 기준으로 메타버스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약 8,534개의 상표 출원이 1,360개 이상의 중국 회사에 의해 제출되었으며 대부분이 기술 업체다. 바이두의 경쟁자인 텐센트(Tencent), 넷이즈(NetEase), 알리바바(Alibaba) 역시 게임 중심의 메타버스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 국가안전부는 산하 싱크탱크를 통해 메타버스로 인한 ‘국가 안보 위험’을 강조했지만 이러한 벤처의 추진력은 아직 식지 않았다. 그러나 마 지에는 시랑이 완전히 제공되기까지 6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바이두가 정부 규정을 주시하면서 메타버스 기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신중한 일정이다.

AI타임스 박찬 위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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