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완료 목표로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지하 1층에 구축
열기구 VR시뮬레이터 등 VR·AR로 5·18민주화운동 사적지 체험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미래세대의 관심 제고하는 계기가 되길"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전경. (사진=5·18민주환운동기록관).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전경. (사진=5·18민주환운동기록관).

광주광역시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을 활용해 5·18민주화운동 사적지를 체험할 수 있는 '5‧18민주화운동 가상박물관(Street Museum)'을 구축한다. 오는 8월 완료를 목표로 한 가상박물관은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지하 1층에 들어선다. 지난 26일 착수보고회를 열고 구축 및 소프트웨어 개발 용역에 들어갔다는 게 시 측의 설명이다.

앞서 광주시는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젊은 세대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자 코로나19 비대면 추세에 발맞춰 5‧18민주화운동을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을 위해 국비 10억을 확보했다. 이어 가상박물관 구축을 위한 정보 보안성 검토를 받았다. 아울러 소프트웨어사업 과업심의위원회를 열어 해당 사업의 최종적인 사업내용을 확정했다.

가상박물관에는 5‧18민주화운동 주요 사적지를 518m 상공에서 항공 탐방할 수 있는 열기구 VR시뮬레이터와 역사교육용 택시 VR시뮬레이터 등 체험시설이 마련된다. 또 5‧18민주화운동 사적지별 현장 구현과 사적지 안내 정보를 제공하는 AR 콘텐츠 활용 모바일앱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이 같은 VR·AR 기법을 활용한 역사 안내 실감콘텐츠를 통해 5‧18민주화운동 사적지 당대 모습을 구현함으로써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젊은 세대의 이해와 관심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목현 광주시 민주인권평화국장은 "비대면 서비스에 맞춘 5‧18민주화운동 VR·AR 콘텐츠를 개발해 민주‧의향 광주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현장 맞춤형 체험 서비스를 통해 청소년 등 미래세대가 5‧18 역사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입구에 설치된 조형물들 모습. (사진=5·18민주화운동기록관).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입구에 설치된 조형물들 모습. (사진=5·18민주화운동기록관).

AI타임스 윤영주 기자 yyj051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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