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4대 고성능 카메라에서 데이터 실시간 처리
데이터 저장과 이동에 필요한 전력 사용량 줄여
결함 감지 회로 및 기능 장착으로 안전성 제고
인텔 자회사 모빌아이가 만드는 '아이큐'에 채택

Arm이 ADAS에 필요한 안전장치 동작을 모두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ISP를 출시했다. (사진=셔터스톡)
Arm이 ADAS에 필요한 안전장치 동작을 모두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ISP를 출시했다. (사진=셔터스톡)

Arm이 운전자보조시스템(ADAS)에 필요한 안전장치 동작을 모두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이미지 시그널 프로세서(ISP)를 출시했다. 최대 4대의 실시간 카메라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메모리와 통신 등에서 발생하는 요구사항을 줄일 수 있어 효율적인 ADAS 구현이 가능하다.

Arm은 21일 Mali-C78AE ISP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최대 4대의 고해상도·고프레임률 카메라에서 데이터를 실시간 처리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카메라에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으므로 데이터를 별도로 저장하거나 이동시킬 필요가 없다. 그만큼 메모리와 통신에서 발생하는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다.

자동차에서 최우선 순위인 안전성도 고려했다. 380개 이상의 결함 감지 회로와 연결된 카메라의 센서·하드웨어 결함을 감지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 해당 기능으로 프레임 데이터를 잘못 처리할 수 있는 단일 카메라 프레임의 결함을 방지하거나 감지할 수 있다.

회사 측은 "Mali-C78AE는 머신비전에 최적화된 센서의 출력을 줄이고 색상을 변환해 사람의 눈에 맞는 이미지를 생성하게 돕는다"면서 "OEM들은 카메라와 관련 전자 제품 및 배선에 대한 중복 사용을 방지함으로써 비용과 복잡성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자동차 모델에 걸쳐 카메라 기반 ADAS 기능을 보다 광범위하게 배포할 수 있어 운전자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향상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Mali-C78AE는 인텔 자회사 모빌아이가 만드는 ‘아이큐’ 기술에 채택됐다. 엘카난 러쉬넥 모빌아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은 "서라운드 뷰 시각화 기능을 위해 Arm의 ISP와 GPU 기술을 함께 사용함으로써 모빌아이는 단일 시스템온칩(SoC)에서 최첨단 ADAS 및 주차 지원 시스템을 제공하는 중앙집중식 컴퓨팅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쳇 바블라 Arm 오토모티브·IoT 사업부의 오토모티브 부사장은 "차량용 카메라의 수와 정교함이 증가하면서 이미지 데이터의 높은 처리량을 효율적으로 변환하는데 필요한 컴퓨팅 능력도 증가하고 있다"며 "Mali-C78AE는 새로운 이미지 처리 방식으로 ADAS와 자율주행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Arm은 반도체 설계도와 지적재산권(IP) 등을 공급해주는 회사다. '팹리스들의 팹리스'라고 불린다. Arm에 일정 비용을 내고 반도체 설계도를 빌려쓸 수도 있고 필요한 부분만 구매할 수도 있다. 애플의 M1,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등도 Arm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AI타임스 김동원 기자 goodtuna@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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