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이번 대통령 당선으로 인공지능(AI) 업계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윤 당선인은 대통령 공약에서 '디지털경제 패권국가로의 도약'을 발표하며 AI 산업 육성을 강조했는데요. <AI타임스>가 윤 당선인의 AI 공약을 정리해 봤습니다.

제20대 대통령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사진=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사진=국민의힘)

달라지는 공약, 달라진 선거판

윤석열 대통령 당선, AI 산업 이렇게 바뀐다

윤석열 당선인은 공약에서 세계 최대 AI를 위한 인프라 조성을 약속했습니다. 대학, 연구소, 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 AI 인프라를 조성해 누구나 AI 기술개발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이러한 AI 기술을 정부부터 적극적으로 도입해 산업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산업 발전에 반드시 필요한 인재육성도 확대한다고 했지요.

AI가 바꾼 선거판 풍경, 득일까 독일까

이번 선거 풍경이 기존과 다르다는 느낌 받으셨나요? 이번 선거판에는 AI 기술이 적극 도입됐습니다. 대통령 후보들은 AI를 활용한 가상인간과 메타버스 등을 활용해 기존과 다른 새로운 선거운동을 진행했습니다. 선거운동 뿐 아니라 선거 결과를 예측하는데도 AI 기술이 사용됐지요. AI 기술로 변화된 선거 풍경에 대해선 긍정적인 반응과 부정적인 반응이 공존했습니다.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자세히 짚어봤습니다.

AI 속도 올리는 빅테크 기업

많은 이목이 대선에 쏠린 상황에서도 빅테크 기업은 AI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과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대학과 함께 연구센터를 설립한다는 소식도 있었고, 수장이 직접 나서 AI 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브레인팀을 만든다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서울대와 LG AI연구원이 공동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서울대 공대 협동과정 인공지능전공 김건희 부주임교수, 이원종 부주임교수, 한보형 부주임교수, 이경무 주임교수, LG AI연구원 배경훈 원장, 김승환 랩장, 최정규 랩장, 이문태 랩장) (사진=서울대)
서울대와 LG AI연구원이 공동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서울대 공대 협동과정 인공지능전공 김건희 부주임교수, 이원종 부주임교수, 한보형 부주임교수, 이경무 주임교수, LG AI연구원 배경훈 원장, 김승환 랩장, 최정규 랩장, 이문태 랩장) (사진=서울대)

서울대-LG AI연구원, AI 공동연구센터 설립한다

서울대와 LG AI연구원이 AI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합니다. 공동연구센터 운영을 통해 차세대 AI 응용 기술 연구 추진과 인적 교류, 해외 우수 학회 공동 개최·참여 등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LG AI연구원은 최근 초거대 AI '엑사원'을 선보였지요. 초거대 AI는 대학에서 갖추기 어려운 인프라인데요, 이번 협력으로 초거대 AI 기술을 대학과 함께 연구하게 돼 실질적인 기술 확보와 인재 양성이 기대됩니다.

LG "AI 제대로 한다"...서정연 서강대 교수·이문태 美 일리노이대 교수 영입

LG AI연구원의 또 다른 소식인데요, 서정연 서강대 교수와 이문태 미국 일리노이대 교수를 각각 '인재육성위원장'과 '펀더멘털 리서치 랩(Fundamental Research Lab)장'으로 영입했습니다. 서 교수는 자연어처리(NLP) 분야 초기 개척자로 알려진 학자입니다. 이 교수 역시 기계학습과 NLP 전문가지요. 두 교수는 엑사원의 언어 모델 활용과 더불어 데이터 편향 문제에 대해서도 연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LG가 AI 개발과 더불어 윤리 분야까지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볼 수 있는 대목이었죠.

최태원 SK 회장 "AI 전략 로드맵 수립하는 'AI 브레인 조직' 만들겠다"

SK 소식도 있습니다. 이번엔 수장이 직접 나섰는데요, 최태원 SK 회장은 11일 SKT AI 관련 구성원들과 타운홀 미팅을 가졌습니다. 이날 최 회장은 장기적인 AI 전략 로드맵을 수립하고 관리할 브레인 조직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아폴로TF를 정규조직으로 확대해 인력과 리소스를 대폭 보강하고, SKT뿐만 아니라 SK의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결집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구글, 사람의 무의식적 행동 읽는 AI 개발

구글은 새로운 AI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기기가 사람의 신체 움직임을 읽어 의도를 이해하고 적절하게 반응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공개했습니다. TV, 전화, 컴퓨터 등의 기기가 공간을 인식하고 사람들과 비언어적인 방식으로 상호 작용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AI 윤리, 한국이 앞서간다

지능정보산업협회가 AI 신뢰성 인증을 만들었다. (사진=셔터스톡)
지능정보산업협회가 AI 신뢰성 인증을 만들었다. (사진=셔터스톡)

국내 첫 '민간 AI 신뢰성 인증' 등장, 그 의미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민간 AI 신뢰성 인증이 마련됐습니다. 지능정보산업협회는 'AI 신뢰성 인증(Trustworthy AI)'을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AI가 과연 공정한지, 믿을 수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인증제도입니다. 이번 인증은 민간에서 만들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수 있는데요, 국가가 아닌 민간에서 만듦으로써 기업에 부담이 되는 규제 문제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인터뷰] 유창동 카이스트 교수 "AI, 빠른 발전 속도만큼 안전장치 마련 시급" 

한국인공지능학회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유창동 카이스트 교수는 <AI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AI 윤리 확보를 위해선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알고리즘을 만드는 것은 사람이고 AI가 학습하는 데이터도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결과이므로 AI를 100% 신뢰할 수 없고, 편향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 교수는 안전장치의 한 분야로 AI 공정성을 진단하고 편향성을 교정하는 진단시스템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모르면 손해인 IT 정책 소식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 디지털 전환의 매개체로서 로봇 활용을 지원하기 위한 '2022년 지능형 로봇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셔터스톡)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 디지털 전환의 매개체로서 로봇 활용을 지원하기 위한 '2022년 지능형 로봇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셔터스톡)

산업통상자원부, '2022년 지능형 로봇 실행계획' 발표

산업부는 로봇산업 정책심의회를 통해 산업 전환의 매개체로서 로봇 활용을 지원하기 위한 '2022년 지능형 로봇 실행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제조 및 서비스 로봇의 연구개발 및 보급 확산을 위해 전년 대비 10% 증가한 2440억원을 투자할 예정입니다. 국민의 삶의 질 제고 및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서비스 로봇도 1600여대 보급할 계획입니다. 자율주행 로봇의 보도 통행 제한 등 그간 로봇산업 발전을 저해해온 규제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기반구축에 1672억원 투입

산업통상자원부가 8일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에 총 1672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은 중소·중견기업이 직접 마련하기 힘든 연구개발(R&D) 인프라를 대학 및 공공기관에 구축해 기업의 실증·사업화 등 기술혁신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올해 신규과제는 ▲미래기술 선도형 ▲산업현장 수요대응형 ▲대학 혁신기반 센터 ▲산업 혁신 기술지원 플랫폼 구축 등 4개 유형에서 50개 내외가 있습니다.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인 협동조합 사업화 지원' 공모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가 올해 「과학기술인 협동조합 사업화 지원」에 참여할 협동조합을 모집합니다. 올해는 15개 내외 협동조합을 선정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2000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까지 사업화를 지원합니다. 신청은 4월 1일까지 과기정통부 홈페이지 또는 과학기술인 협동조합지원센터에서 할 수 있습니다.

국토부-해수부, 올 상반기 우수 물류신기술 지정 계획 공고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가 우수 물류신기술 지정을 위한 상반기 시행계획을 공고했습니다. 공고 기간은 4월 15일까지입니다. 물류 기술이 있는 법인과 개인 모두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청 가능 기술은 ▲국내 최초 개발된 기술 ▲외국에서 도입해 소화·개량된 기술 ▲신규성·진보성·안전성을 갖춘 기술 ▲물류산업에 파급효과가 있는 기술 등입니다. 

AI타임스 김동원 기자 goodtuna@aitimes.com

[관련기사][AI와 주말 데이트] "올해 친구 생일선물, NFT 작품으로 줄까"

[관련기사]20대 대통령에 윤석열 당선…빅데이터 예측대로 초박빙 경합

키워드 관련기사
  • 메타버스 선거 유세, 6·1지방선거 등 향후 선거운동 대세될듯
  •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 T·카카오내비 검색 기능 '고도화'
  • 애플, 5G·A15 탑재한 ‘아이폰SE’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