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연구소-AI프렌즈, AI 활성화 위한 MOU 체결
커뮤니티 기업과 국내 최대 AI 커뮤니티와의 만남
서울과 대전 비롯한 전국 단위의 AI 연구 교류 기대
지역 편차 없는 균형적인 AI 발전의 모범사례로 평가

김승일 모두의연구소 소장(왼쪽)과 유용균 AI프렌즈 회장(오른쪽)이 서울-대전간 AI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모두의연구소)
김승일 모두의연구소 소장(왼쪽)과 유용균 AI프렌즈 회장(오른쪽)이 서울-대전간 AI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모두의연구소)

모두의연구소가 지역 차별 없는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AI) 연구'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모두의연구소(소장 김승일)는 23일 사단법인 AI프렌즈(회장 유용균)와 AI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모두의연구소는 2015년 설립된 커뮤니티 기업이다. 누구나 하고 싶은 연구를 마음껏 할 수 있는 연구 문화와 연령·학벌 등에 차별 없는 AI 교육으로 국내 AI 발전과 인력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평등한 AI 교육을 제공하는 AI 혁신학교 아이펠(AIFFEL)을 서울, 대전, 인천, 대구, 울산, 부산 등 전국 8개 지역에 운영 중이다.

AI프렌즈는 국내 AI 대표 커뮤니티로 꼽힌다. 2018년 10월 몇십 명 규모에서 시작해 3년 반 만에 3300명의 회원이 모인 커뮤니티로 발전했다. 매주 수요일 대덕테크비즈센터(TBC)에서 학술세미나를 개최하며 AI 교류를 이끌고 있다. 대전시 연례 행사인 '인공지능 페스티벌'도 개최 중이다.

모두의연구소와 AI프렌즈는 지난 몇 년간 서울과 대전에서 AI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을 추진해왔다. 이번 MOU는 지금까지 이어온 협력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이번 MOU를 기점으로 AI를 공부·연구하는 인원들이 커뮤니티 속에서 다양한 선배, 동료들과 어울려 성장할 수 있도록 상호 간의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논문발표, 네트워킹, 세미나, 취업연계, 공간 공유 등 다양한 방식의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MOU는 국내 AI 산업에서 의미가 크다. 오픈소스 활용도가 높은 AI는 커뮤니티 기반 정보교류로 많은 발전을 이뤄왔다. 근무하는 직장이 다르고 연구하는 분야가 달라도 서로 지식을 공유하며 발전해온 사례가 많다. 모두의연구소와 AI프렌즈의 협업은 양사가 가진 인프라를 공유해 더 많은 AI 교류를 이끄는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의 협업은 AI 발전의 지역 편차를 줄이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AI를 비롯한 대부분 산업은 서울 위주로 기업과 교육 기반이 발전돼 지역 편차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 협업은 이러한 지역 편차를 해소하기 위해 AI 연구자들이 자율적으로 나선 협력 모델이다. 특히 모두의연구소는 전국적으로 AI 개발자 양성과 교류를 추진하고 있고 AI프렌즈도 대전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다양한 지역의 연구자가 참여하고 있어 전국 단위 협력이 기대된다.

김승일 모두의연구소 대표는 "대전을 넘어서 전국까지도 영향을 미치는 AI프렌즈와 협력해 기쁘다"며 "더욱 많은 연구자가 모두의연구소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유용균 AI프렌즈 회장(한국원자력연구원 박사)은 "오랜 기간 AI 커뮤니티를 유지해 온 모두의연구소와의 협업으로 대전의 AI 연구자 모임이 학생, 기업들까지로 확대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AI타임스 김동원 기자 goodtuna@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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