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와 청결' 두마리 토끼 동시에 잡은 '스마트 기저귀'
기저귀에 전용 센서 부착…스마트폰 앱으로 알림까지
온도·습도 감지해 영유아 노인환자까지 활용 범위 넓어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술이 탑재된 기저귀가 개발됐다. 온도와 습도, 이용자의 움직임을 파악해 기저귀 교체시기를 알려주는 방식이다. 해당 기술은 유아부터 어르신, 반려견까지 사용 가능하다. 면역력이 약한 아기들의 감염관리는 물론, 반려견의 배변 처리 문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셔터스톡).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술이 탑재된 기저귀가 개발됐다. 온도와 습도, 이용자의 움직임을 파악해 기저귀 교체시기를 알려주는 방식이다. 해당 기술은 유아부터 어르신, 반려견까지 사용 가능하다. 면역력이 약한 아기들의 감염관리는 물론, 반려견의 배변 처리 문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셔터스톡).

# 반려견을 키우는 김 모씨(55)는 모처럼 가족들끼리 신작 영화를 보기위해 영화관 좌석 예약에 나섰다. 핸드폰으로 좌석 예매를 를 하던 김씨는 무릎위에 앉아있던 반려견 '몽실이'가 눈에 밟혔다. 김씨 가족들은 "영화관이나 식당 등 문화생활을 하려면 반려견 동반이 어렵다"며 "집에 혼자 있을 반려견 생각 때문에 문화생활 한번 제대로 하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김씨는 '강아지와 함께 영화관에서 영화를 감상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본다.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술이 탑재된 기저귀가 개발됐다. 온도와 습도, 이용자의 움직임을 파악해 기저귀 교체시기를 알려주는 방식이다. 해당 기술은 유아부터 어르신, 반려견까지 사용 가능하다. 면역력이 약한 아기들의 감염관리는 물론 반려견의 배변 처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저귀에도 AI 기술이 도입됐다

삼성전자 스핀오프 기업인 '모닛(MONIT)'이 개발한 스마트 기저귀 센서. (사진=모닛 제공).

아이가 돌연 울기 시작하면 초보 부모들은 어찌할 바를 모른다.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하는 데만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삼성전자 스핀오프 기업인 '모닛(MONIT)'은 이러한 상황에서 초보 부모들이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스마트 기저귀'를 개발했다. 아기의 기저귀에 전용 센서를 부착한 뒤, 스마트폰 앱을 통해 기저귀 내부의 온도와 습도, 아기의 움직임 등을 세세하기 확인하는 방식이다. 

부모는 스마트 기저귀 알람을 활용하여 아기가 대변이나 소변을 봤는지 빠르게 확인하고 적절한 기저귀 교환 타이밍을 수시로 체크할 수 있다. 아기들의 기저귀 발진이 걱정돼 매번 기저귀를 손수 확인할 필요가 없어 편리한 제품이다. 이러한 센싱 기술은 앱 서비스와 연동돼 대소변 빈도, 환경 정보, 아기 성장 정보 등도 기록할 수 있다.

"어르신 더이상 부끄러워 마세요"…환자의 존엄성 지켜줘

'스마트 기저귀'는 유·아동과 육아 중인 부모와 더불어 노인환자에 이르기까지 도움이 필요한 이들의 문제를 해결한다.  스마트 센서가 달린 스트랩을 기저귀 바깥쪽에 붙이기만 하면 오염 정도를 파악해 교체 시기를 알린다.  (본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스마트 기저귀'는 유·아동과 육아 중인 부모와 더불어 노인환자에 이르기까지 도움이 필요한 이들의 문제를 해결한다.  스마트 센서가 달린 스트랩을 기저귀 바깥쪽에 붙이기만 하면 오염 정도를 파악해 교체 시기를 알린다.  (본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스마트 기저귀'는 유·아동과 육아 중인 부모와 더불어 노인환자에 이르기까지 도움이 필요한 이들의 문제를 해결했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기저귀를 교체해달라고 말하기를 꺼려하던 고령 환자들의 고민도 해결된 것이다. 스마트 센서가 달린 스트랩을 기저귀 바깥쪽에 붙이기만 하면 오염 정도를 파악해 교체 시기를 알린다. 

스트랩에 달린 센서만 총 6개다. 신호를 보내는 방식도 직관적이다. 침대 옆에 설치할 수 있는 램프와 모바일앱을 통해 기저귀 교체 시기를 알린다. 고령층 환자가 '스마트 기저귀'를 사용하면 기저귀 교체 시기를 놓쳐 요로감염이나 발진, 욕창 등이 생길 위험이 낮아질 뿐 아니라 불필요한 교체를 줄여 기저귀 사용량을 25% 정도 줄일 수 있다.

박도형 모닛 CEO는 "현장 실습을 하다보니 기저귀 교체를 가장 힘들어하는 점을 알아냈다며 "MECS(스마트 기저귀)를 이용하면 적당한 교체 시기를 알려주기 때문에 요로감염이나 발진, 욕창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이는 의학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스마트 기저귀 센서 모닛 '맥스'(MECS, Monit Elderly Care system). (사진=모닛 제공).

 

공공장소서 배변 실수 잦은 강아지도 AI 기저귀를

 반려견과 함께 즐기는'퍼피시네마'가 냄새와 청결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던 방법은 '스마트 기저귀'에 있다. (본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반려견과 함께 즐기는'퍼피시네마'가 냄새와 청결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던 방법은 '스마트 기저귀'에 있다. (본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주인님. 잠시 실례 좀 할게요."
강아지 전용 AI 기저귀도 공개됐다. 이 기술 덕분에 반려견과 함께 영화관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서비스까지 나오게 됐다. 최근 메가박스가 기업 '어나더베이비'와 손을 잡고 세계 최초 반려견 영화관 '퍼피시네마'가 문을 열었다. 퍼피 시네마는 반려견과 반려인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다양한 문화생활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하지만 반려견과 외출시 항상 고민해야하는 문제가 있다. 

바로 반려견의 배변문제다. 실내에 배변패드를 깔아도 배변훈련이 안된 강아지들에게는 무용지물이다. '퍼피시네마'는 외부와 차단된 상영관에서 반려견의 배변문제를 걱정하지 않고 어떻게 강아지와 함께 영화를 볼 수 있을까? 반려견과 함께 즐기는'퍼피시네마'가 냄새와 청결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던 방법은 '스마트 기저귀'에 있다. 

반려동물 컬쳐 브랜드 ‘어나더베이비’와 메가박스가 손잡고 개관한 반려견 동반 전용 영화관 '퍼피 시네마'의 모습. (사진=어나더베이비 제공).

상영관 입장시  반려견에게는 '스마트 기저귀'를 필수로 착용해야 한다. 기저귀에 부착된 센서가 관람 중인 반려견의 배변이나 배뇨시 '퍼피시네마에서 지원하는 핸들러에게 알람이 전달되고, 곧바로 기저귀를 교체해 반려인과 반려견이 쾌적하게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됐다. 

AI타임스 조형주 기자 ives0815@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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