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방송 기술개발 국가 공모사업 선정…국비 50억 원 확보
노인 만성 피부질환 관리 위한 XR 트윈 기술개발' 과제 추진 계획
2025년까지 4년간 국·시비 등 총 57억 원 투입…의료산업 고도화
피부 상태 및 중증도 예측·치료 위한 AI 디지털 처방 기술 개발 등
"미래 핵심기술 활용해 기존 지역 산업과 인공지능 융합 촉진 노력"

광주광역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한 '2022년 정보통신‧방송 기술개발사업'에 '노인 만성 피부질환 관리를 위한 확장현실(XR) 트윈 기술개발' 과제가 선정돼 국비 50억 원을 확보했다. 시는 인공지능 실증기반 구축 및 실증지원을 통해 욕창, 당뇨발 등을 조기 진단하고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등 지역 의료산업을 고도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진=셔터스톡).
광주광역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한 '2022년 정보통신‧방송 기술개발사업'에 '노인 만성 피부질환 관리를 위한 확장현실(XR) 트윈 기술개발' 과제가 선정돼 국비 50억 원을 확보했다. 시는 인공지능 실증기반 구축 및 실증지원을 통해 욕창, 당뇨발 등을 조기 진단하고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등 지역 의료산업을 고도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진=셔터스톡).

'인공지능(AI)-메타버스 융합도시'를 표방한 광주광역시가 첨단 기술을 활용해 초고령화 시대 노인 만성 피부질환 관리에 나선다. 광주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한 '2022년 정보통신‧방송 기술개발사업'에 '노인 만성 피부질환 관리를 위한 확장현실(XR) 트윈 기술개발' 과제가 선정돼 국비 50억 원을 확보했다.

확장현실(XR) 트윈 기술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혼합현실(MR)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해 컴퓨터에 현실 속 사물의 쌍둥이를 만들고 시뮬레이션함으로써 결과를 미리 예측해 최적화하는 기술을 말한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확산으로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산업현장에서도 XR·디지털 트윈 등 미래 혁신기술 활용 시장의 규모가 확대되는 추세다.

이에 광주시는 메타버스·XR·디지털 트윈 등 미래 혁신기술이 사회 전반부로 확산될 수 있도록 콘텐츠와 플랫폼 등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광주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컨소시엄과 함께 노인 만성 피부질환 관리를 위한 XR 트윈 기술개발 사업에 오는 2025년까지 4년간 국비·시비 등 총 57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노인 만성 피부질환 디지털 치료제 서비스 개념도.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노인 만성 피부질환 디지털 치료제 서비스 개념도.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이번 사업에 따라 광주시는 노인 만성질환 합병증 가운데 사회적 비용 지출이 큰 피부질환인 욕창과 당뇨발의 예방을 위해 ▲피부 상태 및 중증 정도 예측과 치료를 위한 AI 기반 디지털 처방 기술 개발 ▲임상 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형 메디컬 트윈 구축과 AI 활용 피부 질환 예측·진단·치료 가이드 모델 개발 ▲XR 기반 의료진 협진 시스템 개발과 자가진단 및 질병 예방을 위한 원격 모니터링 앱(웹) 개발 등에 나선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컨소시엄은 기술 개발을 위해 지역 내 공동연구실을 마련한다. 산‧학‧연‧관 협력체계 구축은 물론 디지털 치료 기술 실증을 위한 지역 거점으로 이를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또 수도권 대학병원과 지역 내 대학병원, 요양원이 협력해 환자들이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메디컬 플랫폼 실증 테스트베드도 구축한다.

노인 만성 피부질환 디지털 치료제 사업화 적용 분야.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노인 만성 피부질환 디지털 치료제 사업화 적용 분야.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아울러 광주첨단산업단지 내 들어설 국가AI데이터센터와 연계해 지역 기업과 기관이 사업 수행 과정에서 수집된 임상데이터를 이용할 계획이다. 이는 향후 새로운 AI 제품을 개발하고 관련 서비스를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시 측의 설명이다. 

오동교 광주시 미래산업정책과장은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는 확장현실과 디지털 트윈 등 미래 핵심기술을 활용해 기존 산업과 인공지능의 융합을 촉진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 실증기반 구축 및 실증지원을 통해 욕창, 당뇨발 등을 조기 진단하고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등 지역 의료산업을 고도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주광역시는 확장현실과 디지털 트윈 등 미래 핵심기술을 활용해 의료분야 등 기존 산업과 인공지능의 융합을 촉진하는 데 힘쓰고 있다. (사진=셔터스톡).
광주광역시는 확장현실과 디지털 트윈 등 미래 핵심기술을 활용해 의료분야 등 기존 산업과 인공지능의 융합을 촉진하는 데 힘쓰고 있다. (사진=셔터스톡).

한편 지난 3월 광주시는 조선대학교병원과 공동으로 보건복지부 주관 '2022년 지역 특화 외국인 환자 유치 기반 강화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올해부터 2년간 총 8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기도 했다. 해당 사업에서 광주시는 의료관광 산·학·병·연·관 거버넌스 구축 등 유치 정책을 총괄하고 조선대병원은 특화의료기술 개발과 의료 연수사업 등을 맡게 됐다. 광주의료관광지원센터는 외국인 환자의 입국부터 출국까지 전 과정에 대한 원스톱서비스를 지원하며 광주 의료관광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다.  

광주시는 조선대병원의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비대면 원격진료사업과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사업 등에 주력하면서 외국인 환자 대상 의료관광 원스톱서비스를 통해 외국인 환자 유치 기반을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다. 또 광주의료관광광지원센터를 통해 광주를 찾는 외국인 환자와 의료진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돕고자 'AI 다국어 통역 애플리케이션'을 제작·지원하는 등 광주만의 차별화된 의료관광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최근 의료산업 분야가 AI·메타버스 등 4차 산업 융합 신기술과의 접목을 통해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의 이 같은 행보는 지역 의료산업 고도화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AI타임스 윤영주 기자 yyj051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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