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래시기어, “2025년에야 출시… 저렴하지 않을 것”
완전자율주행기술 받아들일 법적, 사회적 준비 안돼
테스트 과정 감안하면 2025년에도 도로에서 못 봐
10만$ 미만 가격 기대할 수 없어…이유는 합작기업
IT전문 매체 슬레시기어(Slashgear)가 애플카(apple car)가 가까운 시일에 나오기 힘들고, 나온다 하더라도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하지 않을 것이며, 가격도 10만 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은 지난 2014년부터 ‘타이탄(Titan)’이라는 비밀 프로젝트 아래에서 애플카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혀 주목을 받아왔다. 대중은 애플이라는 혁신기술기업이 내놓을 차량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고 기대감은 계속 증폭돼 왔다. 슬래시기어는 “애플카에 대한 추측과 공개되지 않은 세부 사항은 사람들의 상상을 부추겨 왔다”며 “하지만 현재까지 애플카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고 지난 몇 년 동안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는 것이 현실”이라고 평가했다.
애플은 이미 2018년부터 애플카의 테스트를 위해 캘리포니아 DMV(Department of Motor Vehicles)로부터 자율 기술로 자동차를 테스트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2018년에 ‘자율주행 차량을 작동하는 시스템 및 방법’ 등과 같은 특허를 출원해 보유하고 있다. 슬레시기어는 이와 같은 움직임에 대해 “이는 애플이 이미 전기차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는 자율 주행을 추구할 수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여러가지 기술적인 시도로 볼 때 애플카 관련한 프로젝트가 완전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차량임을 암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슬래시기어는 해당 기사에서 애플과 애플 제품에 대한 전문적인 예측을 하는 매체인 리크스애플프로(LeaksApplePro)의 보고내용을 인용해 애플카의 생산 년도와 완전자율자동차의 활동시기를 예측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애플카는 2025년에야 양산에 들어갈 수 있다”며 “애플이 그 해에 자동차 생산에 들어간다 해도 그동안의 애플제품 출시가 늘 그랬던 것처럼 차량이 매입자의 집에 그 해에 도착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리고 다른 측면에서는 완전자율주행기술을 받아들일 사회적 준비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는데 “미국에서 자율주행이 불법은 아니지만 많은 주에서 자율 주행을 엄격하게 규제하는 법률이 있다”며 “엄격하고 긴 안전 테스트를 거쳐야하기 때문에 빠른 시일에 완전자율주행차가 도로를 돌아다닐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슬래시기어는 애플카가 저렴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했는데 그 이유로 테슬라와의 합작을 꼽았다. 매체는 “테슬라는 ‘저렴한’이라는 단어와 거리가 먼 기업”이라며 “사람들이 애플카의 가격이 10만달러(한화 1억 2천여 만원) 미만이라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못박았다.
더불어 “만약 다른 회사와 일을 한다 해도 가격이 저렴할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주요 전기차 생산 회사가 공통적으로 저가 라인을 늘리기보다 고가 라인을 확장하는 쪽으로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2018년에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넘은 애플의 주가 총액은 애플카에 대한 기대에 힘입어 현재 4조 달러에 육박하고 있으며, 각종 매체에서는 애플카가 애플폰처럼 전기차 관련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기대를 담은 기사를 내놓고 있다.
AI타임스 이성관 busylif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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