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장관, 한 달간 SNS에서 38만 1009회 언급돼
언급량 오세훈 8만 9323회, 김동연·김은혜 6만여 회
청문회 열린 9~10일, 한 법무장관에 국민적 관심 집중
尹 대통령, 한동훈 임명 수순…야당 "해임건의 가능"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메모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제공).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메모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임명을 재가했다. 이와 관련 한 장관은 인사청문회를 기점으로 SNS상 유력 정치인급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더불어민주당은 한 장관의 낙마를 목표로 총공세를 펼치고자 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은 청문회에서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 등 청문회를 코미디에 버금가는 해프닝으로 만들었다는 평가다. 

민주당의 헛발질로 한 장관의 존재감만 더욱 부각시킨 셈이 됐다. 이같은 대중적 관심은 데이터로 나타나고 있다. AI타임스가 4월 17일부터 5월 16일까지 한 달간 SNS(트위터·인스타그램·블로그·뉴스) 기반 빅데이터 사이트인 '썸트렌드'를 통해 '한동훈' 장관에 대한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SNS상 '한동훈' 검색어의 언급량은 38만 1009건으로 나타났다. 청문회가 있었던 9~10일 이틀간 9만 821건이 언급됐다.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는 오세훈 국민의 힘 후보가 최근 한 달간 8만 9323건이 언급됐다. 

한동훈 장관의 최근 한 달간 SNS상 언급량 추이. 청문회가 열렸던 9일과 10일 폭발적인 언급량을 기록했다. (사진=썸트렌드 제공).
한동훈 장관의 최근 한 달간 SNS상 언급량 추이. 청문회가 열렸던 9일과 10일 폭발적인 언급량을 기록했다. (사진=썸트렌드 제공).

경기지사에 출마하는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 6만 7106건, 김은혜 국민의 힘 후보 6만 1279건 등을 기록했다. 이런 점에 비추어볼 때 한동훈 장관의 이틀 간 검색량이 유력 정치인의 한 달간의 언급량보다 많은 것으로 기록됐다. 한 장관이 최근 유력 정치인급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동훈'과 함께 언급된 연관어를 살펴보면 윤석열 대통령의 복심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한동훈 장관의 연관어는 '딸', '장관', '후보자', '법무부', '조국', '윤석열', '검찰', '김건희' 등이 등장한다. 청문회의 핵심 쟁점이었던 '딸', '법무부' 등이 이름을 올렸다. '조국 사태'를 수사 지휘한 인물이어서 '조국'이라는 연관어도 등장했다. 연관어에는 영부인까지 등장한다. 대부분의 연관어가 윤석열 대통령과 밀접한 연관성을 보여주고 있다. 

한동훈 장관과 함께 언급된 연관어 분석 결과. (사진=썸트렌드 제공).
한동훈 장관과 함께 언급된 연관어 분석 결과. (사진=썸트렌드 제공).

한편 한동훈 법무부장관 임명이 재가돼면서 여야 간 전운이 감돌고 있다. 당초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한 장관에 대한 임명을 강행할 경우 해임 건의도 불사하겠다고 공개 경고장을 날렸다. 

AI타임스 유형동 기자 yhd@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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