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철 문화경제부시장, 현장 찾아 공사현장 안전관리 당부
데이터센터 내년 상반기 전체 규모의 50% 수준 구축될 것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라도 성공”…창업 생태계 조성 박차
정부 국정과제 ‘대한민국 인공지능 대표도시’ 사업 준비 철저

조인철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이 17일 오후 북구 첨단3지구 국가인공지능직접단지 조성사업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조인철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이 17일 오후 북구 첨단3지구 국가인공지능직접단지 조성사업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로 채택된 국가인공지능집적단지 조성사업이 순항 중이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착공한 국가데이터센터 건축공사는 현재 공정률 40%를 보이고 있다. 시는 연내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증・창업동을 포함한 국가인공지능집적단지는 2023년 12월 완공될 계획이다.

조인철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은 이날 첨단3지구 국가인공지능집적단지 조성사업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안전관리 및 차질 없는 공사를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은 ▲인공지능집적단지 건축공사 ▲인공지능데이터센터 구축 및 기업지원 ▲실증환경 조성 ▲창업 및 기업성장지원 ▲인공지능융합 인력양성 등 지난 2년간(2020~2021)의 추진 실적과 2022년도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AI 집적단지 조성사업의 핵심으로 불리는 슈퍼컴퓨터는 내년 7월부터 본격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센터에는 2023년 상반기까지 전체 규모(88.5페타플롭스(PF), 저장용량 107페타바이트(PB))의 50% 수준인 44.3페타플롭스(PF), 53.3페타바이트(PB)의 컴퓨팅 자원이 구축된다.

※ PF(페타플롭스) : 1초당 1,000조번 연산처리가 가능한 컴퓨터 성능 단위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의 경우 2022년 8.85PF에서 오는 2024년에는 88.5PF의 계산용량이 지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88.5PF는 1초에 8경8,500조번 부동(浮動) 소수점 연산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은 국가데이터센터 구축사업자인 엔에이치엔(NHN) 판교 데이터센터의 민간 클라우드(8.85PF)를 임차해 지난해 5월부터 인공지능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지역기업인 써니팩토리의 ‘비전기반 데이터증강 및 결함탐지 시스템 개발’, 누비랩의 ‘신규음식 식별가능 모델개발’ 등 125개 과제를 선정해 580건의 AI학습모델과 28건의 상용화 모델개발을 지원해 약 240억원의 기업매출과 300여명의 신규 고용효과를 거뒀다.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는 인공지능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감도. (사진=인공지능산업융합 사업단 제공).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는 인공지능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감도. (사진=인공지능산업융합 사업단 제공).
국가 AI 집적단지 조감도. (사진=광주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제공).
국가 AI 집적단지 조감도. (사진=광주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제공).

올해에는 ▲단독 스토리지, ▲상용화서비스, ▲체험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 제공한다. 이와 관련 광주광역시와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은 광주 AI 데이터센터 수요 맞춤형 서비스 이용자를 모집하고 있다. 그동안 사업단이 제공해온 광주 AI 데이터센터 컴퓨팅 자원 서비스와 함께 가속기와 단독 스토리지, 빅데이터 AI 플랫폼 기반의 서비스 등을 추가로 제공할 방침이다. 기존의 국가 AI 데이터센터 컴퓨팅 자원 서비스 이용자도 신청할 수 있다.

광주시와 사업단은 기존 센터나 사업들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AI 스타트업과 이전기업이 위치한 인공지능창업캠프1・2호점을 활성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AI 신문고’를 표방한 인공지능종합지원센터의 기능도 강화한다. 여기에다 시제품 제작지원까지 더해 실제 ‘배낭 하나 메고 창업하는 도시’ 만들기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광주 AI 데이터센터 수요 맞춤형 서비스의 주요 지원 내용. (자료=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제공).
광주 AI 데이터센터 수요 맞춤형 서비스의 주요 지원 내용. (자료=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제공).

조인철 부시장은 “지난 2년간 인공지능집적단지 조성사업과 함께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의 기반을 잘 다지며 착실히 추진해 왔다”면서 “새 정부 국정과제인 ‘대한민국 인공지능 대표도시 조성’을 위한 세부사업 기획 등을 철저히 준비하자”고 당부했다. 또한 공사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국가인공지능집적단지 조성사업은 광주시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핵심시책이다. AI 집적단지 조성사업은 광주 첨단3지구(47,246㎡)에 2020부터 2024년까지 5년간 4119억원이 투입돼 AI 융합으로 지역 산업구조를 혁신하고, 데이터센터 등 각종 인프라·기업·인재·기술 등을 집약해 인공지능 중심 산업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AI타임스 조형주 기자 ives0815@aitimes.com

[관련 기사] 러-우크라이나 전쟁서 '핵심병기'로 떠오른 전투 드론 

[관련 기사] 로봇 수술이 일반 수술보다 환자 회복속도 더 빨라

키워드 관련기사
  • [찬이의 IT교실] AI 칩이 뭐길래… ③ AI 칩 설계도 진화한다
  • 명품백 들고 런웨이 활보까지…드론의 무한 활용
  • 로봇 수술이 일반 수술보다 환자 회복속도 더 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