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머스크 '스타링크'와 경쟁할 것"
무인자율시스템 통한 원격 데이터 취득
저럼한 비용으로 초소형 인공위성 대체

정성훈 언맨드시스템 대표는 AI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사람의 개입 없이 지구 내외 불특정 지역의 공간정보를 온전히 자율로 취득할 수 있는 무인자율시스템을 개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나호정 기자).
정성훈 언맨드시스템 대표는 AI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사람의 개입 없이 지구 내외 불특정 지역의 공간정보를 온전히 자율로 취득할 수 있는 무인자율시스템을 개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나호정 기자).

일론 머스크의 기업인 저궤도 인공위성을 보급하는 스타링크와 대적할 기업 '언맨드시스템'이 광주광역시에 둥지를 틀었다. 이 회사는 오는 2025년까지 수 십 km 이내의 공간정보 취득이 가능한 자율 무인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최종적으로 소형 위성드론과 태양계내 자율 무인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라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기업은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무인자율시스템'을 개발한다는 게 목표다. 2050년까지 사람의 개입 없이 지구 내·외 불특정 지역의 공간정보를 온전히 자율로 취득할 수 있는 육지, 해상, 공중, 우주 자율 무인시스템의 기술과 제품 서비스 개발을 하겠다는 것.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듣기 위해 정성훈 언맨드시스템 대표를 만났다. 정성훈 대표는 현재 조선대학교 공과대학 스마트이동체융합시스템공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다.

언맨드시스템의 무인항공시스템 구상도. (사진=언맨드시스템 제공).
언맨드시스템의 무인항공시스템 구상도. (사진=언맨드시스템 제공).

Q. 언맨드시스템에 대한 소개

언맨드시스템은 지난 2021년 10월 14일 창업을 했습니다. 제가 교수로 있으면서 겸직을 허가 받아 실험실 창업으로 창업한 회사입니다. 10년 정도 이쪽 분야의 연구 개발을 한 경험을 살렸습니다. 교수로 있다보니 많은 논문이나 특허를 만들었습니다. 그 기술들이 사장되는 그런 경우가 많았는데 이걸 아이템화시켜서 실제 산업으로까지 연결을 시켜보고자 시작한겁니다.

Q. 새로운 개념의 무인 자율 시스템이란?

저희 언맨드시스템은 궁극적으로 원격지에 있는 지역의 환경 데이터를 습득하는 걸 목적으로 하는 어떤 수단을 개발합니다. 현재 개발하고 있는 것은 소형 로켓 기반의 접이식 무인 항공기가 고도 한 10km 정도까지 임무 지역에 도달해서 장기 체공하게 됩니다. 고객에 따라 요구되는 데이터가 다를 텐데 요구되는 환경 데이터를 습득하고 또 로켓과 무인기 둘 다 회수하는 장치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언맨드시스템이 개발중인 무인비행체. (사진=나호정 기자).
언맨드시스템이 개발중인 무인비행체. (사진=나호정 기자).

Q. 기존 경쟁사와의 차별성은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게 기존 기술과의 차별성이 무엇인지, 사업을 한다는 것은 매출로 영리 기관으로서 매출을 증대시키기 위한 목적인데 그렇다면 "무엇을 목적으로 하느냐", "경쟁사가 누구냐" 이런 질문을 항상 받거든요. 경쟁사는 초소형 인공위성 시장을 저희가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들과 어떤 차별성이 있느냐, 초소형 인공위성은 저궤도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적어도 수백 킬로는 올려야 되고 그러다 보니까 일반적인 로켓으로 쏘기도 힘든 데다 국내에 아직 그런 기술도 없고. 나로를 쏘긴 하지만 대부분 해외의 로켓 업체를 이제 계약을 맺고 이렇게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고 나서 쏘고 있죠 현재는. 그런데 또 다른 이슈는 초소형 위성은 수면 기간이 길지가 않다는 겁니다. 

정성훈 대표가 경쟁사와의 차별되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사진=나호정 기자).
정성훈 대표가 경쟁사와의 차별되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사진=나호정 기자).

2년에서 한 3~4년 정도밖에 안 되기 때문에 수십억, 수백억을 쓰고 나서도 2~3년 밖에 쓰지 못하는 단점이 있죠. 그래서 반복적으로 막대한 예산을 투입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소형 위성 시장은 기존의 대형 위성 시장보다 거의 반 정도 예산이 삭감되는 걸로 제가 알고 있거든요. 

정성훈 대표가 직원들과 함께 무인기 개발 관련 부분을 논의하고 있다.(사진=나호정 기자).
정성훈 대표가 직원들과 함께 무인기 개발 관련 부분을 논의하고 있다.(사진=나호정 기자).

그래서 절반 정도 예산으로 더 높은 퀄리티 데이터 체득이 가능하다 보니 최근에 와서 초소형 비상 시장이 스타링크 회사를 중심으로 해서 이제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싸거든요. 그래서 저는 어떻게 하고자 하냐면 그들은 이제 수백 킬로의 인공위성 초소형 인공위성을 보내서 거의 5cm, 10cm급 레졸루션으로 취득을 한다면, 그렇게 하기 위해서 비싼 카메라나 센서가 필요하다면 10km 정도의 높이인 완전 저고도에서 무인기를 활공시키면서 낮은 급의 센서로도 더 높은 mm급의 레졸루션을 얻을 수 있게끔 하는 거죠. 데이터 확보 측면에서 많은 이득이 있습니다. 

언맨드시스템이 개발하고 있는 비행체의 모습.(사진=나호정 기자).
언맨드시스템이 개발하고 있는 비행체의 모습.(사진=나호정 기자).

또 비용 측면에서도 초대형 인공위성은 한 번 쏘는 데 예산 기획부터 연구개발 실제 쏘고 유지하고 보수하고 하는 데까지만 수십억 이상이 드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저희는 1회 비용이 백만 원에서 천만 원 사이입니다. 그리고 로켓과 접이식 무인기를 둘 다 원점에서 회수하기 때문에 얼마든지 재료만 고체연료나 배터리만 계속 충전하거나 재충전해주면 부품 수명이 다할 때까지는 활용이 가능한 거죠. 그런 이점이 있습니다.

언맨드시스템의 무인자율시스템 작동 원리 (사진=언맨드시스템 제공).
언맨드시스템의 무인자율시스템 작동 원리 (사진=언맨드시스템 제공).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아직까지 이런 시스템 자체가 전 세계적으로 없기 때문에 이제 한번 노려보고 있습니다. 인공위성 쪽으로 국내 4개 대학에서 초소형 위성을 활성화시키고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조선대입니다. 그에 못지 않게 무인기로도 거점으로 만들어보고 싶은 그런 욕심이 있습니다.

Q. 지금까지의 관련 기술의 연구 진척도는?

현재 기술성숙도(TRL·Technical Readness Level) 3단계 정도이고요. 아직까지는 이제 부품별로 이제 테스트하고 검증하는 그런 단계고 지금 현재는. 로켓 파트는 어느 정도 고체 로켓을 저희가 쓰기 때문에 고체 로켓의 특성상 개발 기간이 그렇게 길지 않아서 고체 로켓은 이미 개발이 돼 있고 특허도 출원된 상태입니다. 현재는 이제 상단부 파트인 저유식 무인기 파트에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실내 개방형 풍동 시스템을 구축 중입니다.

 

Q. 향후 개발 목표가 있다면?

단기간 5년, 10년 안으로는 수 십에서 수 백km 되는 원격지에 있는 데이터를 습득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하는 것입니다. 길게 봐서 궁극적으로는 우주로 나가서 태양계 내에 어느 특정 임무 지역의 원격 데이터를 시스템을 보내서 취득하는 그런 시스템을 개발하고자 합니다.

언맨드시스템은 궁극적으로 우주지역으로 나가 특정 지역의 데이터를 원격 취득하는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언맨드시스템은 궁극적으로 우주지역으로 나가 특정 지역의 데이터를 원격 취득하는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사진=나호정 기자).

AI타임스 나호정 기자 hojeong998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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