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한 주간 주요 인공지능(AI) 동향을 <AI타임스>가 정리해 드립니다. [AI 주간브리핑]을 보시며 주요 AI 이슈를 만나보세요. 본문 내 제목을 클릭하면 자세한 기사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텍스트를 입력하면 AI가 이와 관련된 이미지를 생성해주는 멀티모달 AI 기술이 생활 속에 자리잡고 있다. (사진=트위터)

새로운 인공지능(AI)이 우리 삶에 녹아들고 있습니다. 이름하여 '멀티모달 AI'인데요. 지금 이 AI 모델이 소셜네트워크비스(SNS)에서 인기입니다. 최근 트위터에는 이미지를 생성해주는 멀티모달AI '달리 미니(DALL-E mini)'를 이용한 게시물이 이슈가 되고 있지요.

그렇다면 멀티모달 AI가 뭘까요? 이 AI는 다양한 모달리티를 동시에 받아들이고 사고하는 AI 모델을 뜻합니다. 초거대 AI를 기반해서 개발이 되고 있는데요. 기존 초거대 AI는 주로 텍스트 기반으로 작동했다면 멀티모달 AI는 텍스트 외에도 음성, 제스처, 시선, 표정, 생체신호 등 여러 입력 방식을 받아들이고 사고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인간과 AI가 보다 자연스러운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해주죠.

오픈AI가 공개한 '달리(DALL-E)' 시리즈가 잘 알려진 멀티모달 AI고요. 우리나라 대표 멀티모달 AI로는 LG AI연구원이 개발한 '엑사원(EXAONE)'이 있습니다. 엑사원은 달리보다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는데요. 달리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이미지로 바꿔주는 역할에 그치지만 엑사원은 그 반대의 일도 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보고 AI가 텍스트로 설명도 할 수 있지요.

멀티모달 AI가 가져올 장점은 많습니다. 우리의 상상을 이미지로 보여줄 수 있으니까요. 예를 들어 '바다에 어울리는 인테리어'를 텍스트로 입력하면 AI는 이와 관련된 이미지를 새로 생성해 보여줍니다. 이미지에 관한 영감을 주는 것이지요. 이번 주에는 이러한 멀티모달 AI에 대한 소식이 주로 전해졌습니다.

우린 이제 '멀티모달 AI' 시대에 살고 있다

'달리 미니(DALL-E mini)'를 사용해 생성한 이미지가 트위터에 공유되고 있다. (사진=트위터)
'달리 미니(DALL-E mini)'를 사용해 생성한 이미지가 트위터에 공유되고 있다. (사진=트위터)

트위터 장악한 '달리 미니(DALL-E mini)'가 뭐길래?

트위터에서 다소 기이한 사진을 발견했다면 AI가 만든 것 아닌지 의심해 봐도 좋습니다. 오픈AI가 개발한 멀티모달 AI 중 하나인 '달리 미니(DALL-E mini)'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죠. 달리 미니는 AI를 사용해 사용자가 입력한 프롬프트를 기반으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AI 모델로 볼 수 있습니다. 대중이 가장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멀티모달 AI지요. 

“달리(DALL-E)만 있나?”...AI 아트 생성기 10선

달리 미니는 대중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멀티모달 AI 기반 아트 이미지 생성기인데요. 꼭 멀티모달 AI까지 아니더라도 AI 아트 생성기는 이미 여러 개 존재합니다. 그림 창작이나 영화 제작 등에 도움을 주고 있지요. <AI타임스>가 대표 AI 아트 생성기 10개를 선정해보았습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올해 말쯤에는 인간보다 더 뛰어난 AI 화학전문가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김동원 기자)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올해 말쯤에는 인간보다 더 뛰어난 AI 화학전문가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김동원 기자)

배경훈 LG AI연구원장 "올해 말 인간보다 뛰어난 초거대AI 화학전문가 나온다" 

국내에서 멀티모달 AI '엑사원'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LG 소식을 전하면요. 배경훈 LG AI연구원은 엑사원을 활용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표적인 일은 AI 화학전문가의 출현인데요. 배 원장은 "LG AI연구원은 세계 선두 과학 전문 출판업체 엘스비어(Elsevier), LG화학과 협업해 화학 분야 200년 역사를 갖는 논문과 특허 등의 문건을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올해 말쯤에는 인간보다 더 뛰어난 AI 화학전문가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I 화학전문가는 추후 신약과 소재 개발에 사용될 전망입니다. 기존 신약 개발 과정에선 후보물질 발굴에만 상당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많은 논문과 자료를 찾아야 했기 때문이죠. 앞으로는 이 작업을 멀티모달 기반 AI가 대신할 수 있습니다. 초거대 AI가 가진 컴퓨팅 인프라를 활용해 수많은 자료를 학습한 만큼, 이를 빠르게 계산해 사용자가 원하는 결괏값을 단숨에 제공할 수 있는 것이지요.

메타, 멀티모달 연구를 위한 데이터 세트 ‘MUGEN’ 출시

메타도 멀티모달 AI 개발에 한창입니다. 멀티모달 연구를 위한 데이터셋을 출시했는데요. 다중 모드(multimodal) 연구를 위한 데이터셋입니다. 37만 5000여개의 비디오, 오디오 및 텍스트 샘플로 구성됐다고 합니다.

AI 주식시장은 어떻게?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AI 주식시장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국내 AI 상장사의 주요 실적은 어떨까요? <AI타임스>가 주요 AI 상장사 13개를 선정해 실적을 분석해보았습니다.

AI 상장사의 1분기 실적 분석 결과 주요 13개 기업 중 10개 기업이 매출 확대를 이뤘고 3개 기업이 흑자를 기록했다. (사진=셔터스톡)
AI 상장사의 1분기 실적 분석 결과 주요 13개 기업 중 10개 기업이 매출 확대를 이뤘고 3개 기업이 흑자를 기록했다. (사진=셔터스톡)

1분기 AI 주요 상장사 13개 기업 중 흑자 기업 3곳 뿐

인공지능 기술이 제조, 의료, 유통,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면서 매출 확대 기대를 모은 AI 상장사들의 1분기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상장사들의 명암이 엇갈렸습니다.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 증가와 흑자전환을 이룬 기업이 있는가 하면 매출이 감소한 기업도 있었습니다.

솔트룩스, 22일 'AI가 바꿀 메타버스 세계' 주제로 컨퍼런스 개최

AI 상장사 중 한 곳인 솔트룩스가 그동안의 연구 성과와 로드맵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합니다.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자사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솔트룩스 인공지능 컨퍼런스 2022(Saltlux AI Conference, 이하 SAC 2022)'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위한 솔트룩스의 새로운 사업 전략과 비전,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주목해야 할 기술과 사례를 얘기할 예정입니다.

에스오에스랩, 코스닥 상장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 선정

자율주행의 눈이라 불리는 라이다를 개발하는 사인 에스오에스랩이 내년 하반기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준비하고 있지요. 이를 위해 상장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유안타 증권을 선정했습니다. 에스오에스랩은 이번 주관사 선정 이후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AI 함께 갑시다"...AI 지원과 연구 활발

AI는 그동안 꾸준히 발전해왔지만 상업화는 이제 막 속도를 내는 중입니다. 그래서 정부와 출연 연구소의 지원이 필요하고, 지역 간 상생도 필요하죠. 이제 막 시장이 커지는 산업일수록 초기에 시장을 단단하게 구축할 필요가 있는데요. 이번 주엔 AI 동반 성장에 대한 좋은 사례가 소개됐습니다.

허성욱 NIPA 원장은 AI와 메타버스 기업 성장을 위해 다각도의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김동원 기자)
허성욱 NIPA 원장은 AI와 메타버스 기업 성장을 위해 다각도의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김동원 기자)

허성욱 NIPA 원장 "AI 기반 생활밀착형 메타버스 지원 준비 중"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AI와 메타버스 사업화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허성욱 NIPA 원장은 현재 메타버스가 많이 활용되는 여가활동을 넘어 교육훈련, 경제생활 등에 기술을 적용, 생활밀착형 메타버스 서비스를 확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허 원장은 "NIPA는 제한된 예산에서 기업들에게 어떤 것을 지원할 수 있을지를 항상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지요. 그는 메타버스 외에도 새로운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패권국가 실현'에 맞춰 디지털 의료, 클라우드, AI 반도체 분야에 실질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계명대 박사과정 김상원씨, '설명가능한 AI' 연구로 ICML 2022 논문 게재

국내 AI 연구의 지역격차를 극복한 사례가 나왔습니다. 서울과 비교해 AI 연구 기반이 많이 확보되지 않은 지방 사립대 학생이 국제 최고 권위 AI 학회에 논문을 올리는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주인공은 계명대 대학원 박사과정에서 컴퓨터공학(지도교수 고병철)을 전공하는 김상원씨인데요. 그는 AI·머신러닝(ML) 분야 최고 국제 학회로 꼽히는 'ICML(국제 머신러닝 학회) 2022' 학회에 '설명가능한 AI(Explainable AI, XAI)' 관련 논문을 게재했습니다. 국내 대학교 중 ICML 2022에 주저자로 이름을 올린 학교는 서울대와 카이스트(KAIST), 계명대가 유일합니다.

과기정통부, 대학·공공기관 초거대 AI 연구 돕는다...API 서비스 지원

정부가 초거대 AI 모델을 활용한 시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국내 대학·공공기관이 초거대 AI 연구에 매진할 수 있게 API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주요 API 서비스는 ▲분류 ▲대화▲질의응답 ▲요약 ▲텍스트 생성 등으로 이뤄졌습니다. API 공급자는 현재까지 네이버클라우드가 유일합니다.

이번 주 주요 AI 기업 소식은?

김성태 다올티에스 AI사업팀장. (사진=김동원 기자)
김성태 다올티에스 AI사업팀장. (사진=김동원 기자)

[인터뷰] 김성태 다올티에스 AI사업팀장 "AI 구축 원스톱으로 지원해 기술 도입 문턱 낮추겠다"

델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 국내 총판사 다올티에스가 AI 사업의 닻을 올렸습니다. 기업의 실질적인 AI 도입과 비즈니스 구축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예정입니다. AI 구축에 필요한 인프라 지원을 시작으로 추후 컨설팅도 제공해 AI 비즈니스 도입과 구축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는 것이 목표입니다. 상세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AI타임스 김동원 기자가 다올티에스 김성태 AI사업팀장을 만났습니다.

MS, 화상회의 솔루션에 AI 적용해 음질 개선

마이크로소프트(MS)가 화상회의 솔루션인 '팀스(Teams)'에서 AI를 활용해 소리의 울림을 줄이고 음질도 개선하는 기능을 적용하고 있다고 미국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MS는 지난 2년 동안 팀스에 새 기능을 추가한 가운데 현재 AI를 통해 기본 기능이 작동하는 방식을 재정비하고 있습니다. 화상회의를 하다보면 음향이 좋지 않아 잘 들리지 않거나 두 사람이 동시에 대화하려고 하면서 '아니, 네가 먼저 해'라고 하는 어색한 순간이 발생하기도 하기 때문이죠. MS의 새 AI 기반 음질 개선 작업은 이러한 일상적인 불편함을 개선하거나 없애줄 전망입니다.

인텔, 차세대 인텔 4 공정 기술 공개

인텔은 '2022 IEEE VLSI 심포지엄'에서 차세대 인텔 4 칩 제조 공정 기술에 대해 공개했습니다. 인텔 4 공정으로 만든 칩은 동일한 양의 전력을 사용하면서 최대 21.5% 더 높은 클럭 속도를 제공할 수 있어서 동일한 클럭 속도에서 전력을 40% 더 적게 사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지요. 이 기술은 AI의 극심한 전력 소모 문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하유 취업 솔루션 'CK PASS'. (사진=무하유)
무하유 취업 솔루션 'CK PASS'. (사진=무하유)

무하유, 서울형 뉴딜 일자리 참여자에 AI 취업 솔루션 지원

무하유가 AI 기반 HR 솔루션인 'CK PASS'로 자기소개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2022년 서울형 뉴딜일자리 참여자 취창업 지원 용역'사업을 진행하는 기업 케이잡스에 적용할 방침입니다. 이 기술은 뉴딜일자리 근무 기간이 종료되면 참여자가 취·창업할 때 'AI 자기소개서 분석'에 사용됩니다.

어르신 위한 AI 돌봄 로봇, 15억원 투자 유치

어르신을 위한 AI 돌봄 로봇을 개발·공급하는 미스터마인드가 하나벤처스를 통해 15억원 규모 '프리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미스터마인드는 돌봄 로봇을 이용해 어르신들의 우울증과 치매를 평가, 정신건강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한 기업입니다.

AI 외연 확장나선 프론테오코리아, 정창일 신임 지사장 선임

AI 기반 법률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프론테오코리아(FRONTEO KOREA)는 정창일 대표를 신임 지사장으로 선임했습니다. 정창일 지사장은 글로벌 IT 및 법률 콘텐츠 서비스 분야에서 영업, 마케팅 등을 20년 넘게 두루 총괄해온 IT 및 법률 서비스 분야 전문가죠. 정창일 지사장은 "한국에서 많은 점유율을 보유한 이디스커버리 사업 입지를 확고히하고 AI 비즈니스 솔루션 공급을 확장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AI타임스 김동원 기자 goodtuna@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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