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리더' 선정
걸그룹 에스파·배우 정호연 등과 함께 이름 올려
'소매 및 전자상거래' 부문에서 한국인으론 유일
AI 기반 방문객 분석 솔루션 기술력·사업성 인정

박준혁 메이아이 대표가 포브스가 발표한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리더'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메이아이)
박준혁 메이아이 대표가 포브스가 발표한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리더'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메이아이)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대표가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리더'에 이름을 올렸다. AI 기반 방문객 분석 솔루션을 개발한 메이아이의 박준혁 대표다.

포브스는 올해 30세 이하 주요 인물을 10개 부문에 걸쳐 300명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한국인 수상자는 17명이다. 걸그룹 에스파, 정호연 배우, 장지호 닥터나우 대표, 홍준기·이동헌 에이슬립 공동설립자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박준혁 메이아이 대표는 '소매 및 전자상거래' 부문에서 한국인으론 유일하게 리더로 선정됐다. 포브스는 "메이아이 솔루션은 롯데, 현대 등 대기업이 사용하고 있다"며 "메이아이는 빅베이슨캐피탈, 퓨처플레이 등으로 투자 유치를 받은 미래 유망 기업으로 평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메이아이는 2019년 3월 설립된 AI 기반 오프라인 매장분석 솔루션을 공급하는 스타트업이다. 오프라인 매장에 장착된 폐쇄회로(CC)TV에 찍힌 영상을 분석, 매장을 어떻게 구성해야 소비자들의 구매 확률이 높아지는지를 분석해주는 솔루션 '매쉬(mAsh)'를 공급하고 있다. 이 솔루션은 현대자동차, 롯데아울렛, 롯데시네마 등에서 사용하고 있다.

매쉬는 매장에 설치된 CCTV를 AI가 분석해 방문한 사람들을 연령별, 성별 등으로 분석해 남성매장은 어느 곳에 위치시켜야 하고, 배너는 어디에 달아야 효과적인지 등을 데이터 기반으로 알려준다. 

영화관에서는 영화 시작 전 방영되는 광고가 시간별로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를 아는 용도로 활용된다. 상영관 앞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영화 시작 1분 전에 많이 오는지, 5분 전에 많이 오는지 등을 AI가 분석해 광고단가를 분석하는 방식이다.

메이아이는 최근 매장 내 직원을 구분하고 고객의 매장 이동 동선을 추적하는 기술도 개발 완료했다. 이 기술은 현대차, LX하우시스 등에 사용 중이다. 

메이아이는 국내에서 기술력과 사업성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해 2021 인공지능 온라인 경진대회 이미지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빅베이슨캐피탈을 리더로 한 프리 시리즈 A 단계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박준혁 메이아이 대표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더욱 수준 높은 AI 기술을 통해 오프라인의 문제를 실제로 풀 수 있는 제품으로 사업을 빠르게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김동원 기자)
박준혁 메이아이 대표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더욱 수준 높은 AI 기술을 통해 오프라인의 문제를 실제로 풀 수 있는 제품으로 사업을 빠르게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김동원 기자)

박준혁 메이아이 대표는 "매장 방문객 데이터는 영업, 홍보 등 마케팅 전략의 기초가 된다"며 "이미 많은 대기업이 매쉬를 통해 오프라인 방문객 데이터를 수집 및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정을 계기로 더욱 수준 높은 AI 기술을 통해 오프라인의 문제를 실제로 풀 수 있는 제품으로 사업을 빠르게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브스는 매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22개 국가를 대상으로 금융 및 벤처캐피탈, 소비자 기술, 기업 기술, 엔터테인먼트 등 10개 분야에서 주목받는 30세 이하 리더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사상 최대 규모인 4000명 이상이 신청했다.

AI타임스 김동원 기자 goodtuna@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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