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이미 5월에 NFT와 연계 테스트 마쳐
페이스북, 1일부터 NFT게시 및 공유 시스템 지원
플랫폼간 연계 공유 아직 불가... 대변인, "곧 제공"
메타, "수수료 없을 것, 광고 전환기능 제공 않을 것"

대체불가토큰(NFT; Non-Fungible Token) 시장은 비관론과 낙관론 모두가 존재한다. 비관론을 주장하는 경우 디지털 미술작품이라는 특성 때문에 대중화에 성공할 수 없을 것이며, 투자한 사람들이 아예 휴지조각이 되기 전에 투자금을 회수하기 시작하면 끝내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반면 낙관론자들은 NFT를 투자 수단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고 이미 부유한 수집자가 많이 있기 때문에 사라질 수 없다고 여긴다. 그리고 결국 시장은 대중화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어 NFT시장이 확장될 계기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예상한다. 

메타의 NFT관련 산업 진출 이미지(사진=셔터스톡)
메타의 NFT관련 산업 진출 이미지(사진=셔터스톡)

이런 낙관론자들이 찾아낸 방법 중 하나가 바로 SNS 플랫폼과의 연계이다. 금의야행(錦衣夜行)이란 말이 있듯이 좋은 것이 있어도 내보일 수 없으면 소용이 없다는 옛말을 떠올리게 하는 아이디어이다. 같은 생각으로 디지털 이미지 게시에 특화된 SNS플랫폼 인스타그램은(Instagram)은 지난 5월에 이미 NFT 지원을 시작했다. 

이와 같은 흐름에 페이스북 역시 뛰어들었다. 메타(META)는 1일부터 페이스북에 선별된 크리에이터와 함께 디지털 수집품을 지원하면서 NFT시장과 SNS를 연계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글로벌 IT전문 매체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이와 같은 내용을 보도하면서 메타(Meta)의 대변인과 나눈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대변인은 “미국에서 선별된 크리에이터 그룹이 페이스북에 디지털 수집품을 게시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천천히 시작했다”고 말했고, “이 기능을 통해 이 제작자는 새 탭 아래 프로필에 NFT를 표시할 수 있으며 예술에는 인스타그램과 같은 디지털 수집품 레이블이 지정된다”고 밝혔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메타의 CEO 마크주커버그(Mark Zuckerberg)가 페이스북에서 NFT 지원을 곧 테스트할 것이라고 말한 지 일주일 만에 공식 출시된 것이며 당시 저커버그는 “테스트를 통해 제작자가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교차 게시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에 대변인은 두 플랫폼 간의 공유 기능이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곧 제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타의 제품 관리자인 나브디프 싱(Navdeep Singh)은 디지털 수집품 지원의 스크린샷을 자신의 트위터에 공유했다. 이 스크린샷에 따르면 타임라인에 NFT를 게시할 수 있으며 NFT를 클릭하면 컬렉션 및 작성자에 대한 세부 정보와 같은 디지털 수집품에 대한 세부 정보가 표시된다.

나브디프 싱(Navdeep Singh)의 트위터에서 소개하고 있는 "페이스북의 NFT 게시" 관련글(사진=인스타그램)
나브디프 싱(Navdeep Singh)의 트위터에서 소개하고 있는 "페이스북의 NFT 게시" 관련글(사진=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은 이더리움(Ethereum) 및 폴리곤(Polygon)에서 발행된 NFT는 출시 시 지원하며, 솔라나(Solana) 및 플로우(Flow) 지원을 진행 중이다. 메타는 페이스북에서 동일한 블록체인이 지원되는지 여부를 밝히지 않았지만 테크크런치는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주커버그 역시 메타가 소프트웨어 AR 플랫폼인 스파크(Spark) AR을 사용하여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가져올 수 있는 증강 현실 NFT, 또는 3D NFT에 대해 작업할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지난 주 메타는 인스타그램에서 NFT 테스트를 확장하여 전 세계의 더 많은 크리에이터가 인스타그램에 NFT를 표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지원내용은 이전엔 미국 거주 일부 크리에이터에게만 제공됐다.

이밖에도 메타는 “디지털 수집품을 게시하거나 공유하는 것과 관련된 수수료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고, “현재로서는 디지털 수집 가능한 게시물을 광고로 전환하는 기능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도 밝혔다.

인스타그램과 NFT 관련 이미지(사진=셔터스톡)
인스타그램과 NFT 관련 이미지(사진=셔터스톡)

메타는 NFT가 중요한 지속 가능성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히며. 지속 가능성에 대한 약속의 일환으로 재생 가능 에너지를 구매하여 디지털 수집품과 관련될 수 있는 오염 물질 배출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테크크런치는 지난 5월 9일(현지 시간 기준)에 인스타그램에서 시작한 NFT 게시 테스트를 보도한 바 있으며, 보도 당시 주커버그의 구상과 기술적인 비전 제시를 언급했다. 이 보도에서는 이미 많은 플랫폼에서 NFT를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며 “인스타그램과 트위터만이 NFT를 수용하려는 유일한 기업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AI타임스 이성관 객원기자busylif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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