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한 주간 주요 인공지능(AI) 동향을 <AI타임스>가 정리해 드립니다. [AI 주간브리핑]을 보시며 주요 AI 이슈를 만나보세요. 본문 내 제목을 클릭하면 자세한 기사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 = 오픈AI DALL-E 인스타그램)
(사진 = 오픈AI DALL-E 인스타그램)

최근 유명 작곡가이자 방송과 예능 등 여러 방면에서 활약해온 중견 아티스트가 표절 시비에 휘말리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죠. 지식 기반 사회에서 표절은 ‘지식을 훔치는 절도’기 때문에 용납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인류의 방대한 지식을 학습한 인공지능(AI)은 표절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주문에 따라 그림을 그려주는 달리 2(DALLE-2)나 시나 소설까지 써내는 GPT3 같은 AI 프로그램들이 상용화 단계에 들어서면서 나오는 질문입니다.

달리2, GPT3 상용화에 표절 문제 대두

달리2는 현재 오용 위험 때문에 전문가들에게만 이용 권한을 주고 일반에게는 공유되지 않고 있습니다. 오픈AI의 인스타그램 계정@openaidalle)에 DM을 통해 개별적으로 “거울로 자신을 보는 턱시도 입은 매력적인 공룡을 그려달라”는 식으로 신청을 하면 오픈AI 측에서 달리2로 이미지를 만들어 주는데요, 이런 신청자가 1백만 명 이상 대기할 정도로 인기입니다. 오픈AI는 이에 따라 이용자 범위를 늘리고 이용 요금도 받을 방침입니다.

DALL-E2 이용자 확대하고 유료화도 추진한다

오픈AI 측은 달리2의 상용화에 앞서서 세계 인구의 다양성 반영과 미리 보기 기능 등을 통해서 편향성 감소와 안전성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DALL-E 2의 편향 감소 및 안전성 향상

그렇지만 문제는 여전히 남습니다. 달리2는 인터넷에서 수집한 6억 개 이상의 텍스트-이미지 쌍을 학습해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데요, 이런 이미지 생성 시스템이 저작권 등 여러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전문가들이 있습니다.

DALL-E 2의 상업적 사용 … 법적 문제 없나?

달리2는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도구지만 글을 만들어 내는 자연어처리 AI인 GPT3도 비슷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GPT3를 활용한 글쓰기 보조 도구들이 너무 훌륭하다 보니 ‘과연 어디까지가 인간의 창작인가’ 라는 의문이 든다는 겁니다.  

소설 작가들도 AI 활용하기 시작했다

이어서 지난 주 주요 소식들 전합니다.

인간을 학습하는 로봇들 

“로봇 앞에선 찬물도 못 마신다?”…사람을 보고 배우는 로봇

카네기멜론대학 연구팀이 인간의 비디오 영상으로 로봇을 훈련시킬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했습니다. 인간이 임무를 완수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로봇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훈련시키는 보다 직관적 방법론입니다.

[나호정의 디지랜드] 인간을 관찰하고 배우는 반려로봇 등장

일본에도 인간을 보고 배우는 로봇이 나와 있습니다. 인간과 친구가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주인이 좋아하는 것을 질문하거나 오늘 무엇을 했는지 등을 묻고 이해하려고 한답니다.

인공지능으로 1시간 만에 스스로 걸음마 배운 ‘로봇개’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캠퍼스(UCB) 연구진이 최근 ‘강화학습(RL)’이라 불리는 AI 기술을 사용해 로봇개가 스스로 걸음마를 깨우치도록 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로봇개가 특별한 점은 이 모든 과정을 시뮬레이터 없이 혼자 스스로 깨우쳤다는 것입니다.

中 바이두, 운전대 없고 값싼 자율자동차 ‘아폴로 RT6’ 공개

로봇 택시를 운영하고 있는 중국의 바이두가 새 자율 전기자동차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바이두는 새 모델을 로봇 택시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인데요, 앞으로 로봇택시 요금이 일반택시 요금의 반값이 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국내외 주요 AI 기업·연구기관 소식

서울대 연구팀, 빛으로 작동하는 '양자 엔진' 개발...전 세계서 처음 구현

빛으로 움직이는 '양자 엔진'이 등장했습니다. 원자가 집단적으로 빛을 강하게 내뿜는 방식인 ‘초방사(superradiance)’ 원리로 작동하며. 일반 엔진처럼 켜고 끌 수도 있습니다. 초방사 양자 엔진이 실제 구현된 건 세계 최초라고 합니다.

“사진 한 장으로 모든 각도의 사진 생성해”…2D를 3D로 변환하는 AI 모델

사진 한 장만 있으면 다른 여러 각도의 이미지와 3차원 이미지도 만들어 내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미국 스탠포드(Stanford) 대학 연구원들이 내놨습니다.

네이버, 노코드 AI로 '모두와 함께하는 초거대 AI' 생태계 실현

네이버가 누구나 AI를 사용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을 위해 별도 코딩이 필요 없는 노코드(No Code) AI 플랫폼 '클로바 스튜디오'로 스타트업의 AI 활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드론 AI 시스템 훈련 시뮬레이터 출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율비행기의 AI 시스템을 훈련시키는 플랫폼을 출시했습니다. 프로젝트 에어심(Project AirSim)은 드론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를 훈련하고 개발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드론용 비행 시뮬레이터입니다. 

낫싱폰에 대한 해외 언론 평가 극과 극… 언론 주목도는 높아

21일 영국과 인도, 일본 등지에서 출시된 낫싱폰에 대해 평가가 극단적으로 엇갈리고 있습니다. 좋은 중급 폰이다, 아니다 과대 광고됐다 등 매체마다 평가가  엇갈립니다. .

모르면 손해인 AI 정책 소식

반도체에 진심인 尹정부, 첨단 공정에 AI 활용 추진

과기정통부가 올해 신규사업으로 'AI·데이터 기반 나노팹 공정 스마트 서비스' 구축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공공 나노팹이 데이터 기반의 고도화된 공정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나노팹 공정데이터의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활용 기반을 갖춰나가는 사업입니다.

날이 갈수록 위협 받는 중소기업 보안…취약 사례와 조치 방안은?

중소기업들이 클라우드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보안 위협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진흥원이 이런 중소기업들을 살펴본 결과 네트워크 분야가 가장 취약했다는데요, 업무망과 서버망을 분리 운영하고 방화벽을 통해 비 인가자가 접근할 수 없도록 통제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AI타임스 정병일 위원 jbi@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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