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한 주간 주요 인공지능(AI) 동향을 <AI타임스>가 정리해 드립니다. [AI 주간브리핑]을 보시며 주요 AI 이슈를 만나보세요. 본문 내 제목을 클릭하면 자세한 기사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체스 로봇이 경기를 하다 상대 소년의 손가락을 잡아 부상을 입힌 사건이 지난 주 일어나 많은 사람들이 놀랐습니다. 7살 소년이 말을 너무 빨리 움직이자 로봇이 이렇게 반응한 건데요, 이 소년은 손가락에 골절상을 입었지만 기브스를 하고 체스 게임을 더했다는 소식이어서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로봇이 뿔났다”…체스 경기 도중 어린아이 손가락 부러뜨려

이 체스 로봇이 소년을 의도적으로 공격했다고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로봇이 인간 수준의 의식을 가진 존재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산업현장의 다양한 로봇들처럼 이 체스 로봇도 입력된 규칙에 따라 움직이다가 규칙에 맞지 않는 현상이 벌어지자 수정하려다 의도하지 않은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 러시아 모스크바 체스 대회에서 로봇이 상대 선수인 소년의 손가락을 움켜쥐고 있는 모습. (영상=바자 텔레그램)
지난주 러시아 모스크바 체스 대회에서 로봇이 상대 선수인 소년의 손가락을 움켜쥐고 있는 모습. (영상=바자 텔레그램)

하지만 미래 사회에서는 인간 수준의 의식을 가지고 체스뿐 아니라 어떤 목표든 성취해 내는 인공지능, 즉 ‘범용 인공지능(AGI)’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나 신념을 말하는 전문가들이 상당수 있죠. 이들은 언젠가 출현할 AGI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제기합니다.

범용 인공지능(AGI)이 인간 소유 거부하고 작업 대가 요구한다면?

만일 의식을 가진 AGI가 나타난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설문 조사를 해봤더니 “무섭다”는 반응이 조금 더 많았다고 합니다.

'지각 있는 AI', 43%가 "두려워"... 33%는 "흥미롭다“

하지만 현재의 인공지능 기술이 사람 수준에는 훨씬 못 미치기도 하고, 인간 수준이나 그 이상의 인공지능을 만들어 내는 일은 기술적으로 너무 어려워서 AGI는 불가능하다는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AI업계의 ‘4대 천황’으로 꼽히는 앤드류 응(Andrew Ng) 중국 바이두 수석과학자는 영화 터미네이터에 등장한 것과 같은 ‘킬러 로봇(AGI)’을 두려워하는 것은 ”화성의 인구과잉를 걱정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하기도 했죠.

이런 맥락에서 구글의 인공지능 챗봇이 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던 엔지니어가 결국 해고되기도 했습니다. 구글이나 AI전문가들 대다수가 지금의 인공지능 수준은 의식을 가질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한 겁니다.

구글, “AI가 지각 있다” 주장한 엔지니어 결국 해고

이어서 지난 주 주요 소식 전해드립니다.

국내외 주요 AI 기업·연구기관 소식

예종철 카이스트 교수 (사진=KAIST, 셔터스톡/편집=김미정 기자)
예종철 카이스트 교수 (사진=KAIST, 셔터스톡/편집=김미정 기자)

"AI가 독학을?!"...KAIST, 스스로 영상 판독 학습하는 알고리즘 개발

흉부 엑스선 영상 판독 능력치를 자동으로 올리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나왔습니다. 카이스트가 결핵, 기흉, 코로나-19 등의 흉부 엑스선 영상을 이용한 폐 질환 자동 판독 능력을 스스로 향상할 수 있는 ‘자기 진화형 AI’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는데요,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등도 함께 개발에 참여했습니다.

AI로 패혈증 사망률 20% 낮춘다...사람보다 6시간 더 빨리 진단해

인공지능으로 패혈증 사망률을 20% 줄일 수 있는 기술을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연구팀이 개발했습니다. 해당 증상을 기존보다 빨리 발견하고 진단할 수 있는데, 일반 전문의보다 6시간 더 빨리 진단합니다.

초거대 AI 모델, 이젠 의료영상에도 적용한다

초거대 AI 모델이 의료분야에도 진출합니다. 카카오브레인이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과 의료영상 분야 초거대 AI 모델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양측은 이번 협약으로 초기 흉부 엑스레이부터 CT는 물론 MRI, 초음파 영상까지 연구 분야를 확대합니다. 

딥마인드, 단백질 구조 솔루션으로 인류에 선물

딥마인드(DeepMind)가 수천 개의 알려진 단백질의 화학적 구성과 3D 모양을 분석하고 해당 정보를 사용해 알려지지 않은 단백질의 모양을 놀라운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는 알파폴드(AlphaFold)라는 프로그램을 구축했습니다.

지스트 AI대학원 전해곤 교수(왼쪽)와 석박통합과정 원창연 학생 (사진=지스트 제공)
지스트 AI대학원 전해곤 교수(왼쪽)와 석박통합과정 원창연 학생 (사진=지스트 제공)

AI 알고리즘으로 영상 속 '깊이 정보' 정확히 밝혀낸다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 연구진이 영상 속 ‘깊이 정보’를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통해 정확하게 추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영상 속의 깊이 정보는 AR·VR의 3차원 공간, 자연스러운 이미지 합성 등 응용하는 여러 분야에서 핵심 요소로 이용됩니다.

카카오가 만든 초거대 AI, 삼성 갤럭시 북에 들어간다

카카오브레인(대표 김일두)이 삼성전자와 손잡았습니다. 삼성전자 갤럭시 북을 꾸미는 ‘갤럭시 북 아트 프로젝트’에 카카오브레인의 AI 아티스트 ‘칼로(Karlo)’가 활용됩니다. 칼로는 카카오브레인이 공개한 ‘minDALL-E’, ‘RQ-Transformer’ 등 초거대 이미지 생성 AI 모델을 활용해 재탄생한 AI 아티스트입니다.

오래된 사진 복구하는 AI 모델, GFP-GAN

새로 출시된 인공지능(AI) 모델인 ‘Generative Facial Prior(GFP-GAN)’는 대부분의 오래된 사진을 단 몇 초 만에 복구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의 크기나 상태에 관계없이 가족이나 친구의 빛바랜 옛날 사진을 복원해 줍니다.

가트너 "전 세계 스마트폰·PC용 반도체 판매 감소 이어질 것“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PC용 반도체 판매가 주춤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의 리서치 업체 ‘가트너(Gartner)’는 올해 세계 반도체 판매 증가율이 둔화되고 내년에는 2.5%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AI타임스 정병일 위원 jbi@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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