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플랫폼·AI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AI 시장될 것"
구글 클라우드 AI·IBM 왓슨 스튜디오·세일즈포스 아인슈타인
오큘레우스·에드소마·에펜·코그니기·신더시스·틸륨·코로

인공지능(AI)과 거기서 파생된 기술들로 인해 인류 전체의 기술과 산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의 리서치 기관인 가트너(Gartner)는 AI에 대해 '인간의 지능을 시뮬레이션하기 위한 고급 분석과 논리 기반 기술'이라고 묘사했다. 

AI는 빠른 속도와 정확성으로 복잡한 작업을 단순화하고, 이전에는 실용적이지 않거나 상상 속에서만 가능했던 새로운 기술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다. 일부에서는 AI에 대해 '항상 좋은 용도로만 사용될까', '특정 비즈니스 활용에서는 인간보다 더 효과적일까'라며 의문을 보이기도 하지만 AI의 효용성은 이제는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 된 상황이다.

실제 AI는 산업 전반에 걸쳐 개인부터 기업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솔루션으로 활용되고 있다. 사람의 작업을 지원하거나 사람 이상의 효과를 보이며 자동화를 구현하는 등 AI는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중이다. 

해외 IT매체 벤처비트는 10일(현지 시간) '2022년 10대 AI 솔루션'을 정리해 보도했다. 10대 솔루션은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 AI ▲IBM 왓슨 스튜디오(Watson Studio) ▲세일즈포스 아인슈타인(Salesforce Einstein) ▲오큘레우스(Oculeus) ▲에드소마(Edsoma) ▲에펜(Appen) ▲코그니기(Cognigy) ▲신더시스(Synthesis) ▲틸륨(Tealium) ▲코로(Coro) 등이다.

◇구글 클라우드 AI

구글 클라우드 AI는 개발자, 데이터 과학, 인프라 사용 사례를 지원하는 다양한 툴이 포함됐다. 몇 가지 음성·언어 번역 도구, 비전·오디오·비디오 도구, 딥러닝과 머신러닝(ML) 기능은 숙련된 AI 개발자들과 관련 기업에 AI 기능을 제공한다.

구글은 올해 가트너의 매직 쿼드런트(Gartner’s Magic Quadrant) 클라우드 AI 개발자 서비스 부문에서 리더로 선정된 바 있다.

◇IBM 왓슨 스튜디오

IBM 역시 구글과 비슷한 AI 소프트웨어를 구축하고 훈련하기 위한 플랫폼을 제공한다. 왓슨 스튜디오는 개발자, 데이터 과학자, 분석가가 공동으로 AI 모델을 '빌드·실행·관리'할 수 있는 멀티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제공한다.

오토AI(AutoAI), 설명 가능한 AI(Explainable AI), 딥러닝, 모델 드리프트, 모델ops, 모델 리스크 매니지먼트 등 왓슨 스튜디오는 전문가들이 데이터를 수집하고 준비하거나 AI 모델을 만들고 훈련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AI 도구를 제공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AI 모델은 IBM 클라우드 팩(IBM Cloud Pak)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S Azure), 구글 클라우드, 아마존 웹 서비스(AWS) 등 다양한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통해 공유된다. 개발자들은 왓슨 툴이 내장된 모델을 구축하면서 AI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유할 수 있다. 또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은 개발자에게 더 많은 데이터 액세스와 개발 속도를 지원한다.

(사진=IBM)
(사진=IBM)

◇세일즈포스 아인슈타인

세일즈포스는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 CRM 고객 참여 센터(Customer Engagement Center) 부분에서 13회 연속 리더로 선정됐으며 IDC에서 8년 연속 최고의 CRM 솔루션으로 선정된 바 있다. 세일즈포스는 세일즈, 마케팅, 고객 경험을 위해 기업이 고객 데이터의 패턴을 식별할 수 있도록 돕는 AI 제품인 세일즈포스 아인슈타인을 제공한다.

이 플랫폼은 아인슈타인 봇, 예측 빌더, 예측, 커머스 클라우드 아인슈타인, 서비스 클라우드 아인슈타인, 마케팅 클라우드 아인슈타인을 비롯해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AI 기술이 탑재됐다. 다양한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의 사용자와 개발자는 플랫폼의 예측과 제안 기능을 AI 모델에 배치할 수 있다.

◇오큘레우스 

오큘레우스는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통신 인프라를 보호하고 방어해야 하는 여러 통신 업계 서비스 공급자·네트워크 운영자·기업들을 위한 보다 효율적으로 네트워크 운영을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반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오큘레우스의 설립자 겸 CEO인 아른트 바라노브스키(Arnd Baranowski)는 "오큘레우스는 AI와 자동화 기술을 사용해 정기적으로 네트워크 트래픽을 학습하고 예상되는 기준선을 넘는 예외적인 네트워크 활동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며 "AI 기반 기술을 통해 의심스러운 트래픽을 밀리초(천 분의 일초) 내에 식별해 검사·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에 심각한 재정적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이상 징후를 포착·해결해 통신 서비스 공급업체의 평판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집계된 국제 통신 사기·손실 조사에 따르면 전년(2020년) 대비 28% 증가한 398억9000만 달러 이상의 손실이 발견됐다. 매년 네트워크 보안 담당자와 운영자들은 점점 많은 사기 위협과 공격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이 악의적인 공격자들보다 더 공고한 사전 예방적 방어 접근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오큘레우스의 AI 기술과 같은 솔루션의 효용성을 증명해 준다. 바라노브스키는 통신 사기 방지를 위해 오큘레우스의 AI 중심 접근 방식으로 '중대한 금전적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사기 통신 트래픽을 중단'하며 위협을 철저히 제거하는 광범위한 자동화 도구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에드소마

에드소마는 AI 기반 독서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다. 독자적인 실시간 음성 식별 기술과 인식 기술을 적용해 아이들 독서 습관의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용자의 음성 단어와 음성 속도를 식별해 사용자가 단어를 정확하게 말하고 있는지 여부를 판단한다. 만약 아이들이 어떤 단어를 잘못 발음한다면 교정 프로그램을 통해 정상적인 발음으로 고칠 수 있도록 돕는다.

에드소마 설립자 겸 CEO 카일 월그렌(Kyle Wallgren)은 "전자책을 읽으면 자동 음성 인식(ASR) 시스템에 의해 아이의 목소리가 실시간으로 전송되고 발음 평가, 음성, 타이밍을 비롯해 다양한 측면에서 즉각적인 결과를 제공한다"며 "이런 측정값은 교사와 학부모가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도록 작성된다"고 말했다.

이 기술은 어린이들의 책읽기 능력 향상과 건전한 독서 문화 함양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개발됐다. 이를 통해 에드소마는 1270억 달러 규모의 전 세계 에드테크(Edtech)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보할 계획이다. 에드소마의 AI 기반 기술은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한 실시간 문해 능력을 제공해 미래 지향적인 학습을 지원한다.

 '에펜(APPEN)'이 자율주행 시뮬레이션에 적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데이터 플랫폼을 개발했다. (사진=에펜)
 '에펜(APPEN)'이 자율주행 시뮬레이션에 적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데이터 플랫폼을 개발했다. (사진=에펜)

◇에펜

에펜은 AI 제품의 개발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쳐 필요한 데이터의 소스를 제공하는 초기 리더 중 하나였다. 이 플랫폼은 이미지부터 비디오 데이터, 언어 처리, 텍스트, 숫자 데이터까지 제공하고 개선한다. 

에펜은 AI 처리를 위해 데이터를 준비하는 다음 네 가지 단계를 따른다. 첫 번째 단계는 250개 이상의 사전 레이블링된 데이터 세트에 대한 자동 액세스를 제공하는 데이터 소싱이다. 다음 단계는 데이터 준비로 데이터 주석, 데이터 레이블링, 지식 그래프, 온톨로지 매핑을 제공한다.

세 번째 단계는 AWS,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구글 클라우드 AI와 같은 파트너들의 도움을 받아 모델 구축과 개발 요구를 지원한다. 마지막 단계는 사람의 평가와 AI 시스템 벤치마킹을 결합해 개발자에게 모드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시킨다. 

에펜은 180개 이상의 언어로 된 데이터베이스와 세계적인 기술력을 자랑한다. 에펜이 지원하는 많은 기능 중 'AI 지원 데이터 주석 플랫폼(AI-Assisted Data Annotation Platform)'이 가장 인기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그니기

코그니기는 최근 가트너 매지 쿼트런트 엔터프라이즈 대화형 AI 플랫폼의 리더로 지명된 로우코드 대화형 AI·자동화 플랫폼이다. 보다 높은 성능의 고객 환경(CX)에 대한 요구가 많아지면서 더 많은 기업이 고객의 텍스트 또는 음성 데이터를 심층 분석해 현명한 의사 결정을 내리고 프로세스 자동화를 위한 대화 분석 솔루션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코그니기는 멀티모달 채널과 100개 이상의 언어로 직원과 고객 간의 자연스러운 커뮤니케이션 자동화를 개발하고 있다. 코그니기 기술로 기업은 AI로 구동되는 음성과 챗봇을 설정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과의 상담을 인간처럼 정확하게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코그니기는 분석 기능인 코그니기 인사이트로 가상 에이전트와 컨택 센터를 최적화하는 방법에 대한 데이터 기반 통찰력을 기업에 제공한다. 기업들은 클라우드나 회사 내에 코그니기 기술을 공유하거나 배포할 수 있다.

합성 데이터(Synthetic data) 이미지 (사진=IBM)
합성 데이터(Synthetic data) 이미지 (사진=IBM)

◇신더시스

신더시스 AI 솔루션은 개발자가 더 능력 있고 윤리적인 AI 모델을 만들 수 있는 합성 데이터를 생성한다. 엔지니어는 이 플랫폼에 AI 모델을 배치하는 과정에서 잘 레이블링되고 사실적인 여러 이미지와 비디오를 얻을 수 있다. 이런 이미지와 비디오에는 깊이 지도, 표면 법선, 분할 지도부터 2D/3D 랜드마크에 이르는 레이블이 부착됐다.

또한 신더시스 AI는 프로토타입의 가상 제품의 정체성과 외관, 형태 등을 동일하게 제공하는 확장된 데이터 세트를 사용해 보다 윤리적인 AI를 구축할 수 있게 한다. API 설명서, 원격 회의, 디지털 휴먼, 신원 확인, 운전자 모니터링 사용과 같은 사례에서 사용하기 위해 기업들은 이 기술을 배포할 수 있다. 

◇틸륨

틸륨의 데이터 조정 플랫폼은 마케팅을 위한 고객 데이터 플랫폼(CDP)을 요구하는 기업용 범용 데이터 허브다. 틸륨은 CDP 공급자로 기업이 고객과 더 잘 연결할 수 있도록 고객 데이터 통합 시스템에 일련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틸륨이 제공하는 서비스에는 디지털 마케팅 배치를 추적하고 통합하기 위한 태그 관리 시스템인 틸륨 iQ, 엔터프라이즈 상호 연결을 촉진하기 위한 API 허브, ML 기반 데이터 플랫폼, 데이터 관리 솔루션 등이 있다. 틸륨은 최근 포레스터(Forrester)가 실시한, 레퍼런스 고객에 대한 투자수익률(ROI)를 계산하는 포괄적인 경제 영향 연구를 지원했다.

◇코로

코로는 중견·중소기업을 위한 종합적인 사이버 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플랫폼은 AI를 활용해 엔드포인트에서 악성 프로그램, 랜섬웨어, 피싱, 봇 보안 위협 등을 식별하고 교정한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이 따로 보안팀을 유지해야 할 필요성을 줄여준다. 무중단 보안 원칙을 기반으로 구축돼 보안 예산과 전문성이 제한된 조직에 보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사이버 서비스형 보안(CaaS)을 제공하는 코로는 높은 AI 기술을 저레벨 비즈니스 시장 계층으로도 가져와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IDC는 AI 플랫폼과 AI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배포가 AI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부문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벤처비트는 "AI 기반 기술이 계속 발전하고 이를 채택하는 조직이 많아짐에 따라 기업 오너들은 자신이 선택한 솔루션이 비즈니스 목표에 어떻게 적합한지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번에 소개된 10개의 AI 솔루션 목록은 조직이 자신의 요구에 가장 적합한 접근 방식과 솔루션을 평가할 수 있는 출발점을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AI타임스 양대규 객원 기자 yangdaegy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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