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中 정부 공식 간행물 '사이버스페이스 집행' 칼럼에서 밝혀

일론 머스크가 지난해 AI데이에 공개한 로봇 이미지 (사진=테슬라 유튜브 캡처)
일론 머스크가 지난해 AI데이에 공개한 로봇 이미지 (사진=테슬라 유튜브 캡처)

테슬라가 오는 9월 30일 개최하는 테슬라 인공지능(AI) 데이 행사에서 조만간 출시할 예정인 휴머노이드 로봇 '테슬라 옵티머스' 첫 시제품을 공개한다.

테슬라 옵티머스는 가정에서 집안 일을 도와주거나 노인을 돌보는데 활용할 수 있는 인간형 로봇이다.

미 IT매체 일렉트렉은 16일 일런 머스크 테슬라 CEO가 중국 정부의 공식 간행물인 ‘사이버스페이스 집행’에 게재한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기술에 대한 믿음'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프로젝트는 테슬라의 최우선 과제"라면서 관련 내용을 자세히 소개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이번 칼럼에서 "스페이스X의 목표는 인류가 여러 행성을 오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지속 가능한 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다음은 중국 국영 미디어 베이징 채널이 소개한 칼럼의 일부다.

일론 머스크가 공개한 로봇 이미지 (사진=테슬라 유튜브 캡처)
일론 머스크가 공개한 로봇 이미지 (사진=테슬라 유튜브 캡처)

오늘날의 자동차는 바퀴에 연결된 스마트 로봇과 점점 더 비슷해지고 있다. 실제로, 테슬라가 2021년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테슬라 봇)을 소개하면서 자동차와 더불어 휴머노이드 로봇도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테슬라 봇은 성인의 신장과 무게에 가까우며 무거운 물건을 집거나 들고 빠르게 걸을 수 있으며, 얼굴 쪽 화면은 사람과 소통하기 위한 상호 작용 인터페이스다.

이 로봇에 왜 다리가 있는지 궁금할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사회는 두 팔과 열 개의 손가락을 가진 두 발로 걷는 휴머노이드의 상호 작용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로봇이 환경에 적응하고 인간이 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려면 로봇이 사람과 크기, 모양 및 능력이 거의 같아야 한다.

테슬라 봇은 처음에는 반복적이고 지루하며 위험한 작업을 수행하는 사람들을 대신할 수 있는 것으로 위상을 잡았다. 로봇의 비전은 요리나 잔디 깎기, 노인들을 돌보는 것과 같은 다양한 집안일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로봇이 충분히 스마트하게 진화해야 하고, 대량 생산을 할 수 있어야 한다. ‘4륜 로봇’인 자동차는 사람들이 여행하고 사는 방식을 변화시켰다. 언젠가 자율주행 자동차(진짜 인공지능)의 문제를 해결하게 되면 자동차보다 훨씬 광범위한 응용 분야를 가진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확장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올해 휴머노이드 로봇의 첫 시제품을 선보이고 로봇 지능을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맞추면서 대량 생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생산량이 증가하고 비용이 줄면서 매년 유용성이 증가할 것이다. 미래에는 가정용 로봇이 자동차보다 저렴할 수도 있다. 10년 내에 사람들은 부모에게 생일 선물로 로봇을 사줄 수 있을 것이다.

로봇의 성능을 활용해 엄청난 재화와 용역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다. 누구나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다. 아마도 미래에 있게 될 유일한 결핍은 인간 자신을 창조하는 일이 될 것이다.

AI타임스 이한선 객원 기자 griffin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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