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앱 ‘AI 테스트 키친’으로 일반인도 테스트 가능

람다 2와 대화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앱 ‘AI 테스트 키친’을 출시했다.(사진=구글)
람다 2와 대화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앱 ‘AI 테스트 키친’을 출시했다.(사진=구글)

사람처럼 지각이 있다고 알려진 구글 AI 챗봇 '람다 2'를 일반인도 시험해볼 수 있게 됐다. 

구글이 람다 2와 대화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Android) 앱 'AI 테스트 키친(Test Kitchen)'을 출시했다고 테크크런치(TechCrunch)와 더버지(The Verge) 등 외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은 지난 5월 I/O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공개한 AI 테스트 키친 모바일 앱을 미국 내 사용자들에게 공개해 테스트를 확대할 예정이다. 일반인도 등록만하면  AI 테스트 키친을 내려받아 람다 2와 대화할 수 있다. 

이달 초 메타(Meta)도 AI 챗봇 '블렌더봇(BlenderBot) 3'을 공개했지만, 혐오스럽거나 이상한 답변을 내놓아 논란을 불러오기도 했다.  

AI 챗봇을 대중에 공개하는 것은 부담이 있지만 챗봇을 개선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생각하지 못한 방식으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하고 조작할 수 있는 공개 영역에 놓는 일이다.

AI 테스트 키친은 성적으로 노골적이거나 혐오스럽거나 공격적이고 폭력적이거나 또는 불법적이거나 개인 정보를 누설할 수 있는 단어나 문구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걸러낸다. 그러나 구글은  공격적인 텍스트가 여전히 가끔 통과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메타가 블렌더봇 3를 일반에 공개하면서 특별한 제한을 적용하지 않은 반면에 구글은 람다 2와의 대화를 '상상하기(Imagine It)' '나열하기(List IT)' '이야기하기(Talk About It)' 세 가지 모드로 제한한다.

AI 테스트 키친의 ‘상상하기(Imagine It)’ 모드 사용 예.(사진=구글)
AI 테스트 키친의 ‘상상하기(Imagine It)’ 모드 사용 예.(사진=구글)

상상하기 모드는 프롬프트에 설명할 실제 또는 가상 장소의 이름을 입력하면 모델은 해당 장소에서 보거나 느낄 것으로 예상되는 것에 대한 설명으로 응답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가장 깊은 바다를 상상하도록 요청하면 모델은 마리아나 해구에서 볼 수 있는 것에 대한 설명으로 응답한다.

AI 테스트 키친의 ‘나열하기(List IT)’ 모드 사용 예.(사진=구글)
AI 테스트 키친의 ‘나열하기(List IT)’ 모드 사용 예.(사진=구글)

나열하기 모드는 채소 밭을 가꾸거나 이사하는 것과 같이 하고 싶은 일이나 주제를 입력하면 모델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행해야 할 작업 목록  등의 아이디어를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AI 테스트 키친의 ‘이야기하기(Talk About It)’ 모드 사용 예.(사진=구글)
AI 테스트 키친의 ‘이야기하기(Talk About It)’ 모드 사용 예.(사진=구글)

마지막으로 이야기하기 모드에서는 AI 모델이 대화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고 대화를 이어가는지를 확인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개'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한 다음 그 주제에서 벗어나도록 시도할 경우 모델이 대화를 원래 주제로 다시 복귀시킬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AI타임스 박찬 위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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