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22서 퀄컴과 '완전한 메타버스 구현' 위한 전략적 협약 체결
"메타버스의 퀄리티는 실제와 같은 생동감과 현장감이 핵심"

메타버스의 미래를 설명하는 저커버그 (사진=유튜브 Meta 'The Metaverse and How We'll Build It Together' 캡쳐)
메타버스의 미래를 설명하는 저커버그 (사진=유튜브 Meta 'The Metaverse and How We'll Build It Together' 캡쳐)

페이스북 창업자이자 메타의 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10년 안에 10억명이 사용하는 메타버스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저커버그는 지난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에 영상으로 참석,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와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의 '완전한 메타버스 구현'을 위한 전략적 협약 체결 소식을 알리며 이같이 밝혔다.

저커버그는 영상을 통해 "우리는 향후 10년 이내에 10억명이 메타버스를 이용하고 수천억달러의 디지털 상거래가 이뤄지고 수백만명의 제작자와 개발자를 위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 "메타버스의 퀄리티는 실제와 같은 생동감과 현장감에 좌우된다"며 "이것이 소셜 미디어 기술의 핵심이며 또한 우리가 메타버스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는 점”이라고 협업 이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메타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확장 현실(XR)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다년 계약에 서명하고, 메타버스 앱을 위한 맞춤형 가상현실 칩을 제작하기로 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스냅드래곤'을 만드는 퀄컴은 메타가 추진하는 가상현실(VR)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을 스마트폰에서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도록 협업할 계획이다.

IFA 2022 기조연살자로 나선 퀄컴의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 (사진=IFA)
IFA 2022 기조연살자로 나선 퀄컴의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 (사진=IFA)

퀄컴의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는 "메타버스 기술을 선도하는 퀄컴과 메타가 협력해 수십억명을 연결하는 컴퓨팅에 혁신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증강현실 분야의 공동 리더십을 바탕으로 완전한 메타버스 내 업무와 엔터테인먼트, 교육, 창작 등의 분야에서 업계 최고의 기기와 경험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IFA 2022 기조연설자로 나선 아몬 CEO는 이날 모바일과 PC의 융합에서 퀄컴과 스냅드래곤의 역할, 와이파이와 5G의 원활한 통합, 모든 플랫폼과 경험의 기반으로서 AI의 중요성 등을 언급했다.

또 이번 메타와의 협업을 예로 들며 "모든 일을 혼자 할 수는 없다. 퀄컴의 특징 중 하나는 장기적으로 파트너십을 맺고 광범위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베를린=김영하 기자 yhkim@aitimes.com

키워드 관련기사
  • 메타, 가상기술 스타트업 잇달아 흡수
  • 저커버그, 올해 재산 98조원 증발
  • 빌 게이츠 "AI는 혁명적...웹3·메타버스는 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