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AI 시장 수익  20% 증가, 향후 5년간 지속 성장 예상

(그래픽=AI타임스)
(그래픽=AI타임스)

IT 시장 조사업체인 IDC가 올해 세계 AI 솔루션 시장 규모가 4500억달러(약 629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IDC는 최근 발표한 올 상반기 AI 시장 분석 보고서에서 AI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서비스의 수익은 지난해 3833억달러(약 535조원)로 집계돼 전년 대비 20% 늘어난 데 이어 올해는 4500억달러로 17.4%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AI 솔루션 시장은 앞으로 5년간 지속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IDC 보고서 ]

IDC는 AI 시장이 AI 애플리케이션, AI 애플리케이션 공급 및 배치, AI 시스템 인프라스트럭처 소프트웨어, AI 플랫폼 등 4개 부문에서 가장 큰 수익을 창출한다고 분석했다. 이들 네 부문의 지난해 수익 합계는 3400억달러(약 474조원)였다. 특히 AI 플랫폼은 전년 대비 36.6%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IDC 측은 AI 애플리케이션 시장의 경우 약 300개 업체가 각축하고 있어 경쟁이 매우 심하다고 설명했다. 또 이 부문에서 비중이 큰 것은 고객 관계 관리 애플리케이션(CRM)과 기업자원관리 애플리케이션(ERM)으로, 각각 16%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IDC가 ‘AI 기술이 기능상 핵심적인 애플리케이션’으로 정의한 AI중심(AI-centric) 애플리케이션의 수익은 지난해 전체의 12.9%를 차지했고 전년 대비 29.3% 늘었다. AI 애플리케이션 부분의 수익은 기존 업무나 기술과 통합된 애플리케이션들에서 대부분 발생, AI 기술의 비중이 크지 않았다.

클라우드에서 가동되는 AI 소프트웨어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IDC는 올해 클라우드에 배치되는 신규 구매 AI 소프트웨어가 기업내에 배치되는 AI 소프트웨어 보다 많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해 신규 구매된 AI 소프트웨어 가운데 47.3%가 클라우드에 배치돼, 이 비율이 전년보다 4% 높아졌다.

AI 서비스 시장도 성장세다. AI 활용 IT서비스 부문의 수익은 지난해 188억달러(약 26조원)로 전년대비 21.9% 증가했다. 인력관리 등 AI 비즈니스 서비스 부문의 수익은 전년 대비 24.2% 증가했다.

AI 하드웨어 시장은 지난해 수익이 18억8000만달러(약 2조6000억원)로 규모는 작지만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AI 모델과 데이터 세트의 컴퓨팅과 저장 수요에 따라 기업들이 전용 AI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어 이런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AI 서버와 스토리지의 수익 증가율은 각각 39.1%와 32.9%였다. 

라스무스 안스비에르 IDC 부사장은 미국 기술매체인 데이타나미와의 인터뷰에서 “산업 전반에서 AI 기술 사용 기업들이 이익을 얻고 있으며 유용한 AI 솔루션이 더 나은 의사결정과 생산성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 기사]

또 “실제 AI는 우리가 접하는 모든 것에 솔루션을 제공한다. AI는 인플레이션과 노동력 부족현상이 심해지는 시기에 비용을 절감하고 자동화를 지원하는 디지털 전환의 원천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병일 위원 jbi@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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