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행복커넥트, 2년간 500회 심리 상담 제공

서울 성동구 소재 행복커넥트 ICT 관리센터에서 심리상담사와 현장 케어 매니저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SKT)
서울 성동구 소재 행복커넥트 ICT 관리센터에서 심리상담사와 현장 케어 매니저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SKT)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은 독거노인을 비롯한 사회취약계층을 위해 운용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돌봄’ 서비스로 지난 2년간 약 500여회의 독거노인 심리 상담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AI 돌봄’ 심리상담은 독거노인이 AI스피커를 통해 말하는 발화(말씀) 중 부정적인 단어가 반복되는 경우, 이를 기반으로 심리상담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선별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SKT는 노인의 감정을 보여주는 지표가 되는 단어를 판단하기 위해 ‘AI 감성사전’을 만들어 운용 중이며, 최근 감정 카테고리 단어를 2400개로 확대하는 등 지속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독거노인이이 AI에 등록된 불안한 감정을 나타내는 단어를 말할 경우, AI가 ‘우울∙고독∙안녕감∙행복감’ 4가지 항목으로 분류하고, 일주일 단위로 발화를 추적해 상담 대상자를 선정한다.

SKT가 지난 2년 동안 진행한 상담은 모두 500여건, 상담을 받은 독거노인은 126명으로 1인당 4회의 상담을 진행한 셈이다.

‘AI돌봄’ 심리상담을 제공하는 곳은 서울시내 5개 구 등 지자체 9곳, 치매안심센터 및 보건소 6곳, 복지관 등 관련기관 3곳 포함 총18곳이다.

또 전체 상담건 중 59건은 지자체에 연계해 독거노인 심리 상담이 행정을 통한 실질적인 보살핌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SKT와 행복커넥트는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면, 현재의 전화상담 위주에서 대면 상담의 비중을 늘리고,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집단상담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준호 SKT ESG추진 담당은 “독거노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에게 심리상담은 꼭 필요하지만 문턱은 오히려 너무 높다”며 “상담이 필요한 노인을 적극 찾고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AI 기술과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영하 기자 yhkim@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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