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부스형 3D 화상통화 시스템 '스타라인' 출시...
몸짓 나누고, 눈 맞춤도 가능해 현실감 극대화

프로젝트 스타라인을 사용하여 다른 사람과 함께 있는 것 처럼 말하고, 몸짓을 하고, 눈을 마주칠 수 있다.(사진=구글)
프로젝트 스타라인을 사용하여 다른 사람과 함께 있는 것 처럼 말하고, 몸짓을 하고, 눈을 마주칠 수 있다.(사진=구글)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과 바로 앞에 마주서서 얘기하는 것처럼 대화할 수 있는 3차원(3D) 화상통화시스템이 나왔다. 실물 크기의 3D 영상과 말과 몸짓을 나누는 것은 물론이고 눈을 마주치며 교감하는 것도 가능하다.

구글이 지난해 구글 I/O 2021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선보였던 차세대 3D 화상 통화 부스 '프로젝트 스타라인'을 출시한다고 CNBC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출시하는 프로젝트 스타라인은 사전 체험판이다. 아직은 프로토타입으로 세일즈포스, 위워크, T-모바일, 해켄색 메리디언 헬스 등 파트너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스타라인은 부스에 사용자가 앉으면 고해상도 카메라와 맞춤형 깊이 센서가 사용자 모습을 캡처하고 움직임을 추적해 3D 모델을 만든 뒤 100배 이상 압축해 인터넷으로 상대방 부스에 실시간으로 전송한다. 

구글은 "실물 크기의 3차원 영상을 제공해 사용자가 다른 사람과 원거리에서 소통할 수 있는 마법의 창"이라며 "이 기술은 기계 학습, 컴퓨터 비전, 공간 오디오 및 라이트 필드 디스플레이 시스템을 결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3D 디스플레이와 수많은 카메라를 갖춘 프로젝트 스타라인 부스 (사진=구글)
3D 디스플레이와 수많은 카메라를 갖춘 프로젝트 스타라인 부스 (사진=구글)

화상 통화 부스의 디스플레이는 측면에는 14개의 카메라와 16개의 IR 프로젝터를 설치했다. 사용자의 모습을 캡처하거나 추적해 실시간으로 사실적인 3D 아바타를 생성한다. 또 4개의 마이크와 2개의 스피커가 있어 마치 부스 속에 있는 아바타가 직접 말하는 것처럼 공간화된 오디오와 다이내믹한 빔포밍을 만들어준다.

화상통화를 하면서 3D 아바타의 아이라인을 수정해 서로 눈을 맞추는 것도 가능하다.

디스플레이는 실물 크기 아바타를 3D로 생성하는 65인치, 8K, 60Hz 자동입체 렌티큘러 패널이다. 디스플레이 맞은 편에는 적외선 백라이트와 사용자가 앉을 수 있는 벤치가 있다. 별도의 기능성 안경은 사용하지 않는다.  1대 1 통화만 가능하다.

구글의 프로젝트 스타라인 (영상=구글)

구글은 이 제품을 기업용으로 판매할지,  일반소비자용으로 내놓을지 아니면 B2B와 B2C 판매를 동시에 진행할지 여부를 포함한 판매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다. 가격도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비싸고 공간도 많이 차지한다는 정도만 알려졌다.

박찬 위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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