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 민주화, 생성 AI, 설명가능성 등

(이미지=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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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최근 10년 사이 수준이 급격하게 높아졌다. 이와 관련해 영국의 미래학자인 버나드 마르는 18일(현지시간) 내년에 주목해야 할 다섯가지 AI 기술 동향과 트렌드를 소개했다.

1. AI의 지속적인 민주화

버나드 마르는 "AI는 모든 사람이 사용할 수 있고 모든 회사와 조직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경우에만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다"면서 "2023년에는 더 많은 수의 앱이 기술 수준에 관계없이 누구나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필요한 것을 수행하는 앱이 없다면 코딩 방법을 모르더라도 자신만의 앱을 만드는 것이 점점 더 간단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를 통해 누구나 간단한 드래그 앤 드롭 또는 마법사 기반 인터페이스를 사용해 AI 기반 솔루션을 생성, 테스트 및 배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AI의 민주화는 기업과 조직이 숙련된 데이터 과학자와 AI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부족 때문에 발생하는 기술 격차 문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누구든지 데이터 과학자나 엔지니어가 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AI의 힘과 유용성이 우리 모두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2. 생성(Generative) AI

버나드 마르는 생성 AI에 대해 “알고리즘이 비디오, 이미지, 사운드, 심지어 컴퓨터 코드와 같은 기존 데이터를 가져와 디지털이 아닌 세계에는 존재하지 않는 완전히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하는 데 사용하는 것”으로 정의했다.

가장 잘 알려진 생성 AI 모델로 오픈AI가 개발한 GPT-3와 올해 쏟아져 나온 달리와 같은 이미지 생성 AI를 들었다. 하지만 “2023년에는 기업에서 모든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합성 데이터를 생성하는 데  이 기술을 점점 더 자주 사용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마르는 예측했다.

그는 “합성 오디오 및 비디오 데이터를 사용하면 실제 비디오에서 영화와 연설을 캡처할 필요가 없다”면서 “청중이 보고 듣고 싶은 내용을 생성 도구에 입력하기만 하면 AI가 자동으로 만들어 낸다”고 설명했다.

영국 미래학자 버나드 마르(사진=버나드 마르 웹)
영국 미래학자 버나드 마르(사진=버나드 마르 웹)

3. 윤리적이고 설명 가능한 AI

버나드 마르는 “더 윤리적이고 설명 가능한 AI 모델의 개발은 여러 가지 이유로 필수적”이지만 “가장 시급한 것은 신뢰성”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유용하고 강력한 AI 사용 사례는 건강 또는 금융 정보와 같은 매우 민감한 개인 데이터일 수 있다”면서 “일반 대중이 AI를 신뢰하지 않거나 AI가 어떻게 결정을 내리는지 이해하지 못한다면 정보를 넘겨주는 것이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게 되고, 모든 것이 무너진다”고 지적했다.

마르는 이어 “2023년에는 AI의 ‘블랙박스’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있을 것”이라면서 “AI 시스템을 배치할 책임이 있는 사람들은 결정이 어떻게 내려지고 어떤 정보가 사용되었는지 설명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조직이 자동화된 의사 결정 시스템에서 편견과 불공정을 제거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AI 윤리의 역할도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편향된 데이터와 자동화된 편견은 AI가  고용 및 사법 또는 의료에 대한 접근과 관련된 결정에 참여하는 세상에서 용인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4. 증강현실과 결합되는 AI

버나르 마르는 “2023년에는 우리 중 더 많은 사람들이 작업을 더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특별히 설계된 로봇 및 스마트 기계와 함께 일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소매 및 산업 작업장에서 점점 더 많이 사용되는 것처럼 데이터 및 분석 기능에 즉시 액세스할 수 있는 증강현실(AR) 헤드셋의 형태를 취할 수 있다”고 그는 내다봤다.

또 “AI 기반 가상 비서는 신속하게 질문에 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대안적이고 보다 효율적인 방법을 자동으로 제안할 수 있게 되어 직장에서 더욱 보편화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런 흐름에 따라 “지능적이고 스마트한 기계와 함께 작업하는 능력을 개발하는 것은 점점 더 필수적이 될 것”이라고 그는 예측했다.

5. 지속가능한 AI

 버나드 마르는 “2023년에는 모든 기업이 탄소 배출을 줄이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게 된다”면서 “AI를 채택해 이익을 얻으려는 경쟁은 축복이자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AI 알고리즘은 클라우드 네트워크나 엣지 장치와 같이 점점 더 많은 양의 전력과 자원을 필요로 한다”면서 AI 기술은 동시에 에너지 효율적인 방식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잠재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지속가능한 AI’를 제공하기 위해 더 많은 녹색 및 재생 가능 에너지 기반의 인프라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단순히 기업의 이익 증대를 추구하기 보다는 지구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기반의 기획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병일 위원 jbi@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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