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서 구체안 제시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 (사진=유튜브 캡처)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 (사진=유튜브 캡처)

정부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고 구체안을 내놓았다.

정부는 27일 윤석열 대통령 주제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통해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된 총 1조원 규모의 반도체 분야 재정 지원안과 AI 산업 육성안, 학교와 군의 디지털 교육 강화안 등을 논의했다.

고금리와 고물가, 고환율의 복합 위기를 정면 돌파하기 위한 경제정책 패키지 발표가 주를 이룬 가운데 회의 초반부터 주력산업인 반도체 활성화 방안이 등장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반도체 산업과 관련, "민간 기업이 계획하는 340조원 규모 투자가 제대로 실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추경호 부총리는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된 총 1조 원 규모의 반도체 분야 재정 자금 지원책을 소개했다.

이어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세계 1위의 저전력 AI 반도체에 도전해보겠다"며 "국내 AI 시장이 2조2000억원 규모인데, 5년 이내에 세 배 이상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어린 나이부터 디지털 리터러시 알고리즘 교육을 체계적으로 시켜서 많은 선수를 배양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회의를 주재 중인 윤석열 대통령 (사진=유튜브 캡처) 
회의를 주재 중인 윤석열 대통령 (사진=유튜브 캡처)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학교 현장에서 디지털 전환이 이뤄져야 아이들이 거듭날 수 있다"며 "새로운 학교 교육 과정을 개편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보교육 시간을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2배 이상 늘리고, 고등학교는 아예 교과를 하나 신설할 것"이라는 구체안을 내놓았다.

국방부와 과기정통부는 군 장병 디지털교육에 5년간 850억원을 투자해 AI 전문인력 1000명을 육성한다는 안을 보고했다. 양방향 온라인 플랫폼으로 강사가 24시간 내 피드백을 제공하는 실습형 소프트웨어와 AI 교육을 장병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군내 디지털 교육 시범부대를 지정하고 소프트웨어와 AI 교육장을 구축하는 한편 국방 AI 경진대회도 개최한다.

또 올해 디지털산업 예비인력 2000명과 AI 인력 100명을 육성했으며, 내년에도 AI 전문인력 100명을 육성하고 2024년엔 200명, 2025년과 2026년에는 각 300명으로 육성 인원을 늘린다고 밝혔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학생뿐만 아니라 군 장병에게도 디지털과 AI, 소프트웨어 교육을 해서 제대 후 디지털산업분야에 취업을 잘 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보고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전 부처 장관들에게 "산업 증진과 수출 촉진을 위해서 우리가 모두 다 같이 뛴다는 그런 자세로 일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키워드 관련기사
  • 디지털 인재 양성 주도할 '디지털 인재 얼라이언스' 출범
  • 과기정통부, 2030년까지 양자기술 전문인력 1000명 양성 추진
  • 디지털플랫폼정부위 워크숍…"내년 3월까지 로드맵 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