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반도체 이외는 약세...美 1위·대만 2위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한국 반도체 산업의 종합 경쟁력이 미국, 대만, 일본, 중국에 이어 5위라는 평가가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3일 ‘반도체 산업의 가치사슬별 경쟁력 진단과 정책 방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한국 반도체 산업의 종합 경쟁력이 6개국 중 5번째로 하위권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한국에 이어 6위를 차지한 곳은 EU(유럽연합)이다.

한국은 메모리반도체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 점유율 2위에 올랐지만, 나머지 분야의 경쟁에서 뒤처졌다고 진단했다. 특히 메모리반도체가 87점인 반면 시스템반도체가 63점으로 최하위였다.

2021년 반도체산업 경쟁우위 평가결과 종합 (사진=산업연구원)
2021년 반도체산업 경쟁우위 평가결과 종합 (사진=산업연구원)

산업연구원은 "한국 반도체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경쟁력이 우수한 메모리반도체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함께 가치사슬 전반을 강화하고 경쟁열위에 있는 시스템반도체 분야를 세분화해 차별화된 육성 전략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미국은 시스템반도체(99점)와 메모리반도체(91점) 등 전 분야 최상위를 차지했으며, 대만은 메모리반도체는 69점으로 약세지만 시스템반도체에서 85점으로 강세를 보였다.

분야별로는 ▲R&D(연구·개발) 및 설계는 미국 ▲제조 장비와 소재는 미국과 일본 ▲생산은 한국과 대만의 국가경쟁력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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