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개 이상의 즉시 사용 가능한 AI 모델 제공

알리바바 클라우드 사업은 알리바바 그룹 전체 매출의 9%를 차지한다.(사진=셔터스톡)
알리바바 클라우드 사업은 알리바바 그룹 전체 매출의 9%를 차지한다.(사진=셔터스톡)

중국 알리바바가 클라우드 서비스에 300개 이상의 즉시 사용 가능한 인공지능(AI) 모델을 포함한 오픈소스 MaaS(Model-as-a-Service) 플랫폼을 출시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리바바는 클라우드 유닛 연례 컨퍼런스에서 AI 모델 플랫폼인 ‘모델스코프(ModelScope)’을 글로벌 개발자와 연구원이 사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모델스코프는 컴퓨터 비전에서 자연어 처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AI 모델을 제공한다.

알리바바에 따르면 새로운 오픈 소스 모델스코프는 AI 모델을 더 쉽고 비용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실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개발자와 연구원은 무료로 온라인에서 모델을 테스트하고 몇 분 안에 결과를 받을 수 있다. 또 기존 모델을 미세 조정해 맞춤형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알리바바 클라우드를 사용해 온라인으로 모델을 실행하거나 다른 클라우드 플랫폼에 배포할 수 있다.

제프 장 알리바바 클라우드 사장은 “클라우드 컴퓨팅은 컴퓨팅 리소스를 구성, 생산 및 상업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에 근본적인 혁명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알리바바는 이번 행사에서 고객의 클라우드 기술 지원을 위해 업그레이드된 다양한 데이터베이스 제품과 시스템도 공개했다.

알리바바의 데이터센터 (사진=알리바바)
알리바바의 데이터센터 (사진=알리바바)

소기업이 데이터 처리 요구 사항을 위한 최신 소프트웨어를 구입하는데 ‘서비스로서의(as a service)’ 개념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알리바바와 같은 거대 기술 기업이 시스템, 소프트웨어 및 모델을 ‘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출시는  알리바바가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기업 고객을 확보하려는 가장 최근의 노력으로, 2분기에 알리바바의 사업 부문 중 가장 빠른 성장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비즈니스는 알리바바 그룹 총 수익의 9%를 차지한다. 2분기 총매출액은 2055억5500만위안(약 40조2404억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거의 변하지 않았다.

SCMP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지난 9월에 대형 AI 언어 모델에 대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잠재적으로 가장 큰 소프트웨어 기회 중 하나"라고 말한 바 있다.

박찬 위원 cpark@aitimes.com

키워드 관련기사
  • AI 돕는 AI, 기업을 위한 솔루션들
  • 미국, AI인프라 투자에서 중국에 뒤쳐저
  • 알리바바, 초상화 스타일링을 위한 이미지 번역 AI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