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앤마켓 "머신비전·빅데이터 등이 주도"

제조업 분야의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이 2028년에는 2021년의 12배 규모로 급성장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조사업체인 리서치앤마켓은 2021년 18억1220만달러(약 2조4500억원) 규모의 제조업 분야 AI 시장이 연평균 42.2%의 성장률을 기록, 2028년에는 213억달러(약 28조8400억원) 규모로 성장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보고서는 자동화와 빅 데이터 증가 등으로 인해 제조산업에 AI 도입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다. 

우선 산업 현장에서는 기계 점검, 자재 이동, 현장 서비스, 품질 관리 등에서 '머신 비전' 카메라의 사용 증가가 AI 기술의 주를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또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많은 기업이 AI를 이용한 제품 출시 및 품질 개선 등의 기법을 도입하고 있다. AI는 시장의 제품 수요를 예측하는 것은 물론 고객 대응에도 상당 부분을 점유해 나가고 있다.

더불어 IIoT(산업용 사물 인터넷)을 통한 데이터 수집으로 제조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것도 두드러진 경향이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머신 비전을 통해 수집한 자료와 각종 생산 데이터, IoT로 모은 데이터 등이 쌓이며 빅데이터 처리 수요가 급증하는 현상이 향후 제조 분야에서의 AI 도입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리서치앤마켓은 전통적인 제조업체들이 새로운 기술, 특히 AI 기반 솔루션을 고가의 장비에 도입하는 것을 주저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를 성장의 부정적 요소로 들었다.

지역적으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핵심으로 꼽았다. 특히 전기, IT, 자동차 등에서 전통적인 대기업이 즐비한 일본이 2021년 AI 도입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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