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례 컨퍼런스 ‘리인벤트 2022’에서 '그래비톤' 업그레이드 버전 공개...
새 클라우드 서비스도 선보여

AWS 컨퍼런스 '리인벤트 2022'에서 새 칩 발표하는 피터 디샌티스 부사장(사진=AWS 영상 캡처)
AWS 컨퍼런스 '리인벤트 2022'에서 새 칩 발표하는 피터 디샌티스 부사장(사진=AWS 영상 캡처)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기상 예측이나 유전자 분석과 같은 고성능 컴퓨팅 작업을 할 수 있는 칩을 새로 내놨다. AWS는 29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연례 컨퍼런스 ‘리인벤트 2022’ 행사에서 기존 그래비톤 프로세서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그래비톤3E’를 발표했다.

피터 디샌티스 AWS 수석 부사장은 기조 연설에서 그래비톤3E는 기존 칩보다 계산 능력이 2배 빠르며 고성능 컴퓨팅을 지원하도록 특별히 설계됐다고 소개했다. 이 칩이 적용된 서비스는 이전보다 성능이 20% 정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블룸버그 통신은 AWS는 고성능 컴퓨팅 분야에서 엔비디아나 인텔 등과 경쟁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AWS는 내년부터는 이 칩과 관련해 새로운 인스턴스(설계도를 바탕으로 소프트웨어에 구현된 실체) 유형을 다양한 크기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새 인스턴스에 필요한 ‘나이트로5 하드웨어 하이퍼 바이저’도 새로 발표했다. 니트로V5는 대기 시간이 줄고 와트당 최대 40% 성능이 향상됐다고 AWS는 밝혔다. 니트로칩의 트랜지스터 수를 대략 두 배로 늘려 이런 성능을 확보했다.

AWS는 이와 함께 인공지능 추론 기능을 위해 설계한 칩인 ‘인퍼런시아2’도 발표했다.  이 칩은 데이터를 더 많이 처리하면서 인간 언어나 소프트웨어로 만들어진 이미지 등을 감지하고 분석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한편 AWS는 이날 컨퍼런스에서 ‘AWS 서플라이 체인’이라는 소매 분야의 새로운 클라우드 서비스 계획도 밝혔다. 이 서비스는 AWS가 온라인 주문 상품을 고객의 집 앞까지 배달하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한 것으로, 상품이 모자랄 때 경고를 해주는 등 재고를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또 기업이 고객에게 맞춤형 광고를 제공할 수 있는 ‘AWS 클린룸’이라는 새 클라우드 서비스도 선보였다.

정병일 위원 jbi@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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